이해할수 없는 사람들 - 다른아이를 괴롭히는 아이와 감싸는 부모
6
1821
2017-02-08 14:40:21
저는 해외 주재원 근무 중입니다. 딸아이가 하나 있는데 나라 특성상 로컬학교는 보내지 못하고 국제학교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름 학업도 잘따라가고 외국아이들, 특히 서양애들이랑도 잘 놀고 잘지내서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유독 딸아이를 괴롭히는 남자애가 있습니다. 예상하시듯이 한국아이고요. 다른 나라애들은 괴롭히거나 놀리는 애가 없는데 한국남자애들이 유독 심한것 같더군요. 한국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차이로 학교에 적응을 못하는애가 많은데 잘 적응하는 애들을 시기해서 인지 놀리는 애들이 많습니다.
좀 하다말겠지 하다가 길어지길래 아이부모에게 연락했는데 "앞으로 주의 주겠습니다" 뭐 이런 답변은 고사하고 " 학교 잘다니는 우리아이한테 왜그러냐. 우리애는 그런애가 아니다. 뭐라 했다가 우리애 기죽으면 책임질꺼냐. 학교에 알렸다가는 후단의 조치를 할것이다. " 이런 답변이 오더라고요. 기가 막혀서 어제 잠도 안오더군요.
전 학창시절에 다른아이들 놀림같은 건 많이 하지 않아서 일단 짖궂게 놀리는 애들의 심리는 이해하기 쉽지않습니다. (초등학교때 주먹다짐은 많이 했습니다만...) 그러나 뭐 십분이해해서 미성숙하니까 그럴수 있겠거니 조금 이해해줄순 있습니다. 만약 제 딸이 그랬다면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사실이라면 저희 부부는 아마 눈물 쏙 빠지게 혼냈을것입니다. 물론 이유는 제딸을 위해서죠. 무조건 자기애를 감싸고 드는것이 애를 망치는길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요.
애기 때부터 애지중지 키운 외동딸인데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17
Comments
글쓰기 |
정확한 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옛말에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라는 말이 있죠, 경험상 들어 맞는 경우가 적지 않은듯 합니다.
그측에서 뭐라하든 학교에 알리고 사실 관계를 찾아내서 해결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유아,성장기에 정서적 상처는 성인이 된후에도 영향을 끼치기 쉽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