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운전법'이라고 책 만들면 여혐일까요 아닐까요??
여혐이 잘못 번역된 단어라서 미소지니라고 하는게 맞다던가요?
아...페미니즘에 대해서 공부도 하지않고 이런글 쓰면 무식하게 이런글 쓴다고 뭐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페미니즘 책 몇 권 읽어봤는데 제가 무식해서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어서 아직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녀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운전법' 아니면 '여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운전법'도 좋구요.
'김여사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운전법'은 '김여사'라는 단어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하니 그건 좀 아닌듯합니다.
여하튼 보통 많이 쓰고 별 문제없는 단어를 써서 ['그녀 / 여자'를 위한 안전운전법] 이라고 해도,
단어 자체에는 별 문제 없지만 마치 여자가 남자보다 운전을 못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반영하는거라고 주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당장 며칠 전에 프리톡에서 본걸로 기억하는 글에서 명절 전에 직원들 일찍 퇴근하는 문제로 하소연(?)하는 글에서 양체같은 행동으로 미리 퇴근한 사원이 여자여서 여자라고 했는데 그렇게 표현했다는것만으로도 관련 댓글이 많이 달렸었습니다.
오늘 페북에서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이라는 책을 봤습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57841585&orderClick=LEA&Kc=
예전에 서점에서도 본 책인데, 그 당시에는 딱히 문제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크게 문제없다 싶은 부분에서 여자혐오를 집어내던 사람들이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이라는 책 제목에는 전혀 문제를 느끼지 않는걸 보면서 솔직히 좀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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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는 cf에서
전구는 아빠. 노트북은 오빠. 이러던데... 별 문제 없더라구요.
김여사야 좀 그렇지만 그녀 정도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