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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꾸는 교수밑으로 들어가지 않는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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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25 04:52:15

미국에서 꾸역꾸역 석사하고 있는 짱재미입니다. 전공은 전자공학이구요.

작년에 새로온 인도 교수가 있는데 아주 야망이 있는 교수입니다. 
지난학기 이 교수의 한 과목을 수강했고 성적도 잘 받았고 파이널 프로젝트도 유일하게 성공했어요.
파이널 프로젝트 발표 후에 저를 따로 오피스에 불러서 박사 오퍼를 줬지만 
제가 나이도 많고 취직이 목표라 완곡히 거절했어요.

그러더니 또 한 주 지나서 프로젝트를 도와달라고 하면서 10시간 RA를 준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 일을 시작하고 있었는데  
학과에서는 hourly employee로 주당 15시간 ($12/시간) 으로 계약서를 보냈네요. (저는 계약서 작성전에도 일하고 있었는데 
그건 인정도 안되네요...) 
교수에게 확인해보니 자기가 제안한 게 그거라고 하네요...
그 돈 사실 얼마 되지 않지만 학생을 상대로 야비하게 구는 교수 밑에서 일하지않는게 맞겠죠?
리서치는 좋은 주제 인것 같고 미국에서도 아직 선도적인 분야라 참 좋은데 교수가 정말 구리네요..
곧 가서 교수랑 이야기 하겠지만 그냥 너무 짜증나서 매니아님들에게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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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25 04:45:38

상황이 정확히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 어떤 점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죠? 

10시간이라고 말해놓고 15시간으로 올린 것인가요? 아니면 박사 과정인데 15시간 밖에 지원을 안해줘서 그런것인가요? 아니면 페이가 적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박사 과정은 아니고 석사 과정으로 랩에서 일하는데 RA를 준 부분에서 어떤 점에서 짜증이 나신건지 본문만으로는 잘 이해가 안되서 여쭤봅니다. 
WR
2017-01-25 04:53:46

제가 설명이 부족했네요 

RA에서 hourly employee로 변경했어요. 
RA는 학비도 면제되고 월급도 받지만 hourly employee는 그냥 시간당 페이만 받거든요
그리고 시간당 페이도 $12면 엄청 낮은 수준이라서요.

2017-01-25 05:12:31

어느 대학이신지는 모르지만 ra는 대개 풀 타임, 그러니까 주당 20시간을 할 때만 등록금 면제를 해주고 그보다 적게 일할 때는 시급으로만 주는게 보통입니다.
학교마다 다를 것 같긴 한데, 10시간 주기로 한거 15시간으로 해줬으면 오히려 좋게보고 더 챙겨준게 아닌가 싶은데요?
시급도 보통 석사냐 박사냐 퀄 통과 했나 제네럴 통과했냐에 따라 등급을 나눠서 학교나 학과 차원에서 정액을 박습니다.
교수가 임의로 적게 줬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학교와 학과의 원칙을 한번 확인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어떨지?

WR
2017-01-25 05:30:19

그래요?
제가 알기로 주립대는 10시간 RA이면
학비 반 면제, 인스테잇 적용, 스타이펀드 50%로 알고 있어요. 제가 잘 못알고 있나요?

2017-01-25 05:36:48

학교마다 자체 룰이 있겠지만 보통은 학교 풀타임, 그러니까 주당 20시간을 일해야 등록금이 면제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10시간짜리 두개를 합치는 식은 가능하구요.
근데 이거 일반적인 얘기니까 그냥 자교 홈페이지에서 룰을 찾아보세요.

Updated at 2017-01-25 06:06:56

몇시간을 일하느냐는 학교에서 정한 RA의 정의에 상관 없을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10시간 계약의 RA에서 15시간 계약으로 바뀐거면 똑같이 RA겠죠. 20시간 풀로 일하는 RA도 hourly based로 주기도 합니다. full RA냐 아니냐는 교수 재량이기도 합니다. 윗분 말씀대로 full RA만 등록금면제를 받는것이 보통입니다. 석사냐 박사냐에 따라서도 좀 다릅니다. instate 같은 경우도 주마다 정책이 달라서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Texas 같은 경우는 100불만 받아도 in-state 적용이 되었었죠.


제가 보기엔 교수가 야비한게 아니라... 시간 더 챙겨준거 같은데 (교수도 물론 필요에 의해서) 화내실 이유는 없어 보이네요. 5시간이 더 늘어난게 고민이시라면 교수한태 물어보세요 왜 늘어났는지. 페이가 낮아서 맘에 안드시면 그냥 거절하시면 될일입니다. 사전에 교수가 그보다 높이 주겠다고 약속하고 어긴게 아니잖아요. 제 주위 경험으론 글쓰신분이 받은 오퍼가 석사생들에게 보통 나가는 오퍼입니다. 사실 이것도 아주 운이 좋아야 받을 수 있죠.

Assistant 밑으로 들어가면 논문많이써서 좋긴한데 좀 위험하기도 합니다. 언제 짤릴줄 모르거든요. 저쪽에서 먼저 오퍼를 날린 상황이니 최소한 3년이라도 학비면제와 생활비 지원 (1800~2000, 혹은 펠로우십) 을 딜 해보세요. 연구가 싫지 않다는 가정하에, 이정도 딜 해주면 고민없이 갈만한 것 같습니다. 
WR
2017-01-25 08:01:23

똑같이 RA가 아니라 그냥 시간당 돈을 주는 

알바개념이 되어서 이렇게 글을 올린거지요
15시간 RA되면 돈더 더 받고 얼마나 좋겠어요. 심지어 저는 석사니까요.
그런걸 이용해서 그냥 시간당 페이만 주고 심지어 시작하기 전에는 RA라고 이야기 
한 교수에 대한 불만입니다.
심지어 여름에 리서치 하는것과 다음학기 RA주는 것도 전혀 확정되지 않았고 
제가 이번학기 리서치 잘 하는지 보고 주겠다고 하니 ㅎㅎㅎ 
나쁜 교수죠 ㅎ 아니 나쁜교수가 아니라 현실적인 교수라고 해야하나요?!
2017-01-25 11:09:04

학교 룰은 확인해 보셨어요?
룰과는 관계 없이 시급으로 주는 것도 ra 맞구요 용어에 대한 오해가 있으신게 아닌가 합니다.

직접 겪고 느끼신 바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셨겠지만 지금까지 주어진 단서로는 나쁜 교수이기는 커녕 오히려 상당히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으로 보여요.
교수 입장에선 본인도 내년 연구비가 어찌될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함부로 약속하기 힘들고 풀타임이 아니면 온전히 랩에 힘을 쏟을 기대도 안하는게 보통이니만큼 제시된 조건은 교수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가치를 더 높게 보신다면 물론 그 랩에 갈 필요 없겠지만 현 조건이 님을 무시했거나 교수의 지위를 남용한건 아니라는 전제 하에 다시 고민해보시는게 어떨까 해요.

WR
2017-01-31 07:20:18

그리고 교수가 funding을 땄습니다.

그리고 박사가 필요하다고 매 학기 시작/끝 날때마다 이야기 하고 있네요.^^;;

돈이 없어서 그러는거 같지는 않아요. 

제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어서 감사하지만 
처음부터 줄 수 있는 조건에서 바꾸지 않았다면 
좋은 교수라고 생각했을거 같아요. 
상세한 내용은 아래 댓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Updated at 2017-01-26 16:51:19

full time (20hours/week) RA든 시간당 돈을 받는 RA든 저희 학교에선 똑같이 RA로 분류됩니다. 계약 조건에 의해 페이만 다를 뿐입니다. 여기도 보통 석사 RA는 시간당으로 돈을 받아요. 풀타임 RA는 박사생들에게만 주어집니다. 상식적으로도 석사생에게 박사생들과 동등하게 full RA주진 않습니다. 

교수가 나쁘다고 판단할 근거는 아직 부족하네요. 오히려 더 챙겨주는거 같은데..
WR
2017-01-31 07:18:33

그래도 계속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석사에게도 드문 기회이긴 하지만 half RA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10시간 RA하고 benefit은 학비 반 감면, 박사생이 받는 반 만큼 생활비 지원.
교수가 이번학기 잘하면 다음학기 고민해 본다고 이야기 하네요.

하지만 이번학기 시작하기 전에 하프 RA를 이야기 했어요. 
제가 hourly worker로는 안하려고 하는 태도를 보이니까 10시간 RA를 준다고 하고 나서 제가 그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라고 하니까 
다시 hourly worker로 바꾸어서 디파트먼트에 메일을 보냈네요. 

그리고 학부생이 채점조교로 일하는 경우 $10정도 받더군요. 
그런데 저에게 15시간 $12/시간을 줬네요. 
충분히 시간을 줄이고 돈을 늘릴 수 있는 문제인데 
저렇게 돈과 시간을 바꾼건 아직 저를 믿지 못한다는 거죠. 
교수가 나쁘다 아니다는 판단은 머 결국 제가 내려야 할거 같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어쨌건 시작하기로 해서 이번학기는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좋은 경과가 나오면 다음학기 또 방학도 일 할 수 있을거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먼가 학생 떠보는 교수가 저는 좋은 교수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2017-02-06 05:46:19

말을 바꿧다고 하지만 소통이 잘 안되서 뭐 그냥 단순 해프닝일수도 있습니다. hourly worker랑 half RA 개념이 햇갈릴수도 있고 짱재미님과 대화를 잘못 기억하고 있을 수 있어요. 물론 짱재미님 말씀대로라면 교수의 실수지만 이런 오해가 있을때는 만나서 직접 이야기 해서 일을 풀어야 됩니다. 대화로 풀기 전 부터 교수 성격에 문제가 있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처리하면 서로에게 손해입니다. 섣불리 지래짐작 하지 마시고 대화를 시도하시고 판단하시라는겁니다. 오해를 풀기 위해 대화를 시도 하였을때 사과하고 약속을 지킨다면 좋은 교수입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거나 짱재미님게 책임을 넘기거나 비난하면 문제가 있는 교수겠지요. 

저도 석박하면서 학생의 입장일때는 말바꾸는 교수들이 인성에 문제가 있는줄 착각한적이 참 많았습니다. 교수도 인간이라 실수를 합니다. 특히나 연구중심 대학 교수들은 정말 눈코 뜰세없이 바쁩니다. 
좋은 성과 있길 바랍니다
Updated at 2017-01-25 07:09:12

지역에 따라 큰 편차가 있지만 박사 과정이 아니고 아주 큰 도시가 아니라면 12불이면 보통 학교가 정한 hourly rate 범위 안에 있을 것입니다. 현재 다니시는 학교의 undergraduate이랑 graudate RA의 hourly rate보다 많이 낮은 편인가요? 


그리고 박사 과정을 안가고 석사 후 졸업하는 학생에게 단기간 풀타임 RA로 tuition support까지 해주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입니다. 보통 박사간다고 하면 0.5FTE로 RA를 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교수님이 말씀하신 경우가 더 보편적일 것 같네요.  RA도 주당 20시간이라 아주 크게 차이나진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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