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푸념입니다 (슬픈 직장인 이야기)
5
1255
Updated at 2016-12-29 19:45:32
일을 잘하려고 하고 또 실제로 잘하는 사람은 피보는 곳이 여기회사네요..
직원 300명 제조회사에 대리로 일하고 있는데요.
인사에 총무에 기획에 전산에 교육에 이젠 ERP 프로젝트까지 맡고 앞으로는 회계도 배우라고 하네요.
항상 방향과 접근 방법이 다른 두 오너들 사이에서 의견 조율하느라 바쁘고 팀장은 퇴직을 앞두고 있는데
밑에 두 친구는 1년도 안된 신입이고..
오너 중 한명은 항상 급해서 그때그때 생각나는거 막 시키는 스타일이고 그런거에 못견뎌서 여럿 나갔는데
제가 어느정도 잘 대응해주니 제쪽으로 쏟아지는 군요.
안그래도 바빠죽겠는데 2세 가르친다고 데리고와서 붙여놓고 그나마 제 일 도와주던 부하직원 한명 그쪽에
붙여서 시다바리 시키고..
조금만 더 고생하고 버티라고 오너들이 다독이고 해도 이젠 너무 힘드네요..
항상 다른 어려운 과제를 던져주고 악착같이 해나가고 힘들어하면 힘들어도 좀만 버티라고 늘 레파토리..
다른 직원보다 성과급 몇백 더받고 간간히 상품권도 주고 하는데 그깟거 다 필요없고 이젠 무거운 짐을 그만
내려놓고 싶어요..
근데 또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섣불리 그만두기도 그렇고..
끊었던 담배가 생각나는 하루네요ㅠ
3
Comments
2
2016-12-29 20:35:51
가끔 의지가 별로 없는 모습도 보이고, 어설픈 모습도 보이고, 빵구도 내세요. 한번 끌려 다니면 끝까지 끌려 다닙니다. 개인 성격상 이걸 잘 못하시는 분이 많죠. |
글쓰기 |
에구 힘드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