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의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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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
Updated at 2016-12-10 17:07:45
현대 스포츠는 수학과 과학을 떨어트려 놓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선수의 모든 성과를 수학적 데이터로 남겨 놓습니다. 그리고 그 수치와 공식들은 워낙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PTS, REB, TO, TS, PER, WS 등등 셀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여러 수치들에 근거해 많은 선수들을 규정 짓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직관에 더 근거하여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https://youtu.be/C_os_R8Y_t8
보면서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아마 "팀이 잘 짜여져 있네" 라고 생각하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여러분들이 느끼셨던 감정, 혹은 스쳐지나간 생각들이 결국에는 수치로 복잡하게 표현된 것입니다. 수치는 올바른 게임을 함에 따라 따라오는 것이지, 수치가 좋아서 올바른 게임이 된다는 명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같은 득점과 어시스트에도 분명 질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경우에 있어 "잘하네", "못하네" 혹은 "열심히 하네", "열심히 안하네" 라는 직관이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가져다줍니다. 이는 스포츠뿐 아니라, 경제학, 철학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이며 심지어는 과학과 수학에서마저도 통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수학이 무를 유로 존재하게 하는 편리함에 시야를 잃고, 우리의 직관을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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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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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로 파생된 세이버메트리션의 한계죠... 선수를 선수가 아닌 기계적인 값만 나오는 스포츠하는 기계로 묘사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