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수해입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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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0 01:01:06
밤 11시쯤 퇴근해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같이 사는 형의 인기척은 없고 불도 다 꺼져있는데 어디선가 샤워기 엄청 세게 튼 소리가...
그리고 집안에 발을 딛는 순간 첨벙하면서 다 젖어가는 양말...식겁해서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보니 싱크대 아래 쪽에 수도관이 찢어져서 거기서 미친듯이 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더라는...
부엌부터 시작해서 거실, 형방, 제방까지 물바다가 되어있고, 불행 중 다행으로 바닥에 멀티탭깔아놨던 컴실 및 서재에는 물이 안들어갔더군요.
그래서 근 2시간동안 집안의 걸레와 수건을 총동원해서 뺄 수 있는 곳은 다 뺐네요. 장농 밑이나 구석틈으로 들어간 물기는 포기... 오자마자 씻고 자려다가 원치않는 물청소를 했네요. 덕분에 집이 엄청 깨끗해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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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피곤할텐데 어서 주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