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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알러지 관련 경험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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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24 09:16:11

제 아들이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칼을 가지고 놀다가 손을 베어왔습니다.


혼날까봐 말을 안해서 몰랐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학교 마치고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손을 꼬메야한다고 해서 대학병원에 데려갔는데, 외래 진료 예약이 안되어있어서 엄청 시간이 걸렸죠.


결국 응급실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제 아들은 11살 입니다. 몸무게는 32kg 정도 됩니다.(마른편입니다.)


일단 파상풍 주사를 맞았구요.


수술 전에 항생제를 맞아야하는데, 알러지 테스트를 했답니다.


테스트 결과 이상 없어서 항생제 맞고, 수술 했습니다. 수술은 간단히 끝났다고 하네요.


병원에서는 퇴원하라고 했는데,


애가 계속 복통을 호소해서 아내가 잠시 더 응급실에 있자고 했답니다.


그리고 고열, 복통, 발진, 부어오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입술쪽이 엄청 부어올랐구요, 온몸에 발진이 나면서 열이 났답니다.


간호사가 숨 쉴 수 있는지 계속 확인하라고 했구요.(목 안이 부어올라서 숨을 못쉴까봐)


나중에는 CPR 준비까지 했답니다.


물론 항생제 중화제(?)를 링겔로 주사하고있었구요.


시간이 좀 더 지나서 알러지가 가라앉아서 안정된걸 확인하고 퇴원했습니다.


그러나 애나 어른이나 엄청 놀랐었네요.


(특히나 아이가 부어오르는게 눈으로 보이고, CPR 준비까지 하니 아내가 얼마나 놀랐을지...)


그냥 이런 일도 있었다고 공유합니다. 병원 관련해서는 뭐든 알아두면 좋은 것 같아서요.




가능하다면 건강해서 병원에 안가는게 제일 좋겠지요.



3줄 요약.

1. 손을 다쳐서 수술 받았다.

2. 항생제 주사 맞은게 알러지 발생.

3. 손 수술은 별거아니었는데 항생제 알러지 때문에 애가 위험한 상태까지 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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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1-24 09:18:56

전 몸살이 나서 약국에서 항생제 포함된 해열제 먹었는데

두 눈이 얻어맞은것같이 퉁퉁 부어서 진짜 못볼 지경이였습니다. 두눈이 완전 감길정도로 부었어요.

그 성분이 뭔지 적어놨어야했는데 아무튼 그거 포함된 약이나 주사 모두 같은 증상이 나오더라구요.

 

 

 

WR
2016-11-24 09:26:53

항생제가 좀 잘못먹으면 복통이 있기는하다고 알고있었는데, 알러지가 심각하더라구요.


안맞는 항생제는 알아두셨다가 피하셔야겠어요.

2016-11-24 09:50:30

큰일 날뻔 했네요. 걱정 많이 하셨겠습니다.

저도 항생제 부작용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알러지는 아니고 어지럼증이 생겨 똑바로 서 있는 것이 어려운 증상입니다. 그래서 항생제나 진통제 사용하지 않은 게 오래 되었습니다.

WR
2016-11-24 09:56:40

전 내시경할 때 오전에 마취하고 저녁까지 마취가 다 안풀렸는지 몽롱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1순위로 마취하고 내시경 받았기에, 저녁에는 괜찮은줄 알고 운전했는데, 이상하다는게 느껴지더군요. 그이후 위내시경은 비수면으로 받고있습니다. 그러나 대장내시경은 수면마취 안하고는 곤란하겠죠.(그런데 대장 내시경에도 비수면으로 고를 수 있더군요. 그게 가능한가... 싶기는 합니다.)


아이는 다행히 큰 탈 없구요, 다친 왼 손보다 주사맞은 오른팔을 더 아파했었는데, 지금은 멀쩡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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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4 10:17:07

항생제 종류가 여러가지라 무턱대고 피하시기보다,사용하신 과민반응을 보이는 항생제를 피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경우에는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게 항생제 입니다, 그리고 진통제의 경우는 항생제와 전혀 다른 작용과 성분의 약물이라 기피하실 필요가 없을듯 하네요.

2016-11-24 10:32:13

저는 웬만하면 참고 버티는 스타일이라 주변에서 걱정의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항생제에는 대부분 어지러움증이 있고 진통제는 애드빌과 애너신 종류에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타이레놀은 비교적 괜찮습니다.

WR
2016-11-24 10:57:56

맞아요. 전에도 교통사고 당하시고, 병원에 입원안하시고 며칠간 계속 강연 하셨다고 했죠.

저보다 훨신 현명하신 분께 이런 말씀 드려도될지 모르겠지만, 건강이 제일 중요합니다. 매니아의 팬들도 Damon님의 건강을 바랍니다. ^^

1
2016-11-24 10:22:57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그래도 잘 조치되어 다행입니다, 상처에 처방받은 약이면 세팔로스포린계열로 받으셨을텐데, 다음에 병원치료 받으실때는 알러지 이력을 꼭 말씀드려야 합니다.

WR
2016-11-24 10:49:38

예. 기록해놨구요, 다음부터 병원가면 얘기하려고 합니다. ^^

2016-11-24 10:39:56

휴. 다행이네요.

WR
2016-11-24 10:50:36

네.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운전해서 병원 가고있는데 아내가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소리질렀을 때는 저도 별 생각을 다 했었습니다.

1
2016-11-24 11:10:39

은근히 항생제와 진통소염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저희 아버님도 세파 계열 항생제에 알레르기가 있으셔서 조심하시는 편이죠.

중요한 것은 자기가 어떠한 성분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아두고, 기억 또는 메모해놨다가 진료 받으실 때마다 의사에게 말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애가 그러면 부모 입장에서는 뭔지 알면서도 많이 놀라게 되더라고요.
WR
2016-11-24 13:59:29

예. 그거 되게 중요하더라구요. 전 알러지가 없어서 잘 몰랐었습니다.


그 때는 정말 놀랐었습니다. 제가 아프고 제가 다치는게 낫지, 애가 아픈건 정말 견디기 힘들어요.

1
2016-11-24 11:13:02
어떤날님 안녕하세요. 결혼 준비할 때나 부부갈등이 있을 때 예전에 올려주신 글들 덕분에 잘 대처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요.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좋아졌다니 천만다행입니다.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WR
2016-11-24 14:00:55

 제 별것아닌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이는 이제 멀쩡합니다. ^^ 실밥 뽑을걸 걱정하고있을 뿐이에요. 감사합니다. ^^

2016-11-24 12:11:55

천만다행입니다

거의 모든 치료방식은 특정인 맘춤은 아니라서 개별 특성에 따라 달라질수 있지요
그래서 치료를 진행하기 전에 충분히 알아봐야하죠

아드님 부디 완쾌되시길!
WR
2016-11-24 14:03:13

손가락 실밥을 빼야겠지만, 아이는 학교도 잘 가고 멀쩡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번에 크게 배웠습니다. 더 조심해야겠어요. ^^

1
2016-11-24 12:45:18

스킨테스트 해도 그걸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요. 여튼 천만다행입니다.
아나필락시스도 호흡곤란 등을 유발하여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지라 약물 과민반응 겪으셨다면 반드시 인지하셔야 합니다.

WR
2016-11-24 14:01:47

네. 노트에 적어놨습니다. 앞으로 아이가 병원가면 꼭 얘기하려구요.

감사합니다.

2016-11-24 16:05:31

경험 공유 감사드려요 :)

2016-11-24 22:16:38

지금은 괜찮다하니 다행입니다.
저는 항생제는 아니고, MRI 촬영때문에 조영제를 투여했는데 알러지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몸이 가렵고 붉은 반점들이 생기더라구요.
그 후로는 새로운 약물을 사용하게되면 부작용부터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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