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과 정형돈
무한도전팬으로서 슬프기 그지없는 연예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길은 애초에 중간에 들어온 멤버였고 음주운전이라는 좋지못한 일을 했었기때문에 돌아오기 힘들다고 생각했고, 노홍철은 역시나 음주운전을 했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이미지의 큰 타격이 있었고 pd도 재투입을 꺼리는 모습을 보여서 역시나 힘들것이라고 봤었지만, 정형돈은 달랐거든요.
정형돈은 사고를 일으킨 적도 없고 거짓말을 한 적도 없고 심지어 잠시 쉬기전까지 최고의 폼을 유지하던터라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던 그런 존재였습니다.
다행히도 500회를 맞아 무한상사를 거대하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등장'에 정형돈이 나올것이라는 말이 자주 나왔고 멤버들끼리에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결국 심적인 부담과 건강쪽에서 문제를 이겨내지 못하고 돌아오지 않는걸로 결론지었네요. 이는 무한도전뿐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에도 복귀하지 못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합니다.
사실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은 초반엔 계륵이었죠.
개그콘서트 접수해놓고서는 규라인 타서 예능공부를 좀 해놓고서 무한도전 들어왔더니 개그는 안하고 진지하게 잘하기만 해버리니 답답했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다가 은갈치 양복입었다고 패션 멋지다라고 반어법으로 놀린 이후에 갑자기 자신감이 붙었는지 멘트도 자신있게 나오고 전매특허가 된 족발슬램으로 크게 성장을 했죠. 그리고 유돈노라인이 되면서 대체불가가 되었고요.
아쉽습니다. 지드래곤이 무한도전에 나올 수 있었던것도 자신을 막대하는 정형돈의 존재가 있어서였을거고 박명수랑 다르게 허세부려도 귀여운 면을 정형돈은 가지고 있었거든요. (제 여동생이 특히 아쉬워하네요.)
이제 길도 데려올 수 없고 노홍철은 데려올 마음이 없고 정형돈은 돌아올 수 없고 광희는 조만간 군대를 간다면, 얼른 충원해야죠.
뻘짓같은 식스맨 특집은 다시는 하지말고 자신이 시어머니라도 되는양 인사청문회해서 안타까운 인재인 장동민 놓친것처럼 우물쭈물하지말고 지금 양세형 물흐르듯이 스며들게 하는것처럼 그렇게 하나하나씩 영입했으면 좋겠네요. 무한도전 오래오래 보고 싶어요.
정형돈씨도 건강관리 잘해서 방송활동도 좋지만 건강하게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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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양세형은 고정으로 박아두고 지상렬좀 투입했으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