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썸(?) 질문 드려요
제목 그대로, 장거리 썸 여성분과의 상황에 대한 고민입니다.
<상황 요약>
# 1. 전 현재 해외에 거주 중.
# 2. 여자분이 출장 관계로 이곳에 와서 6시간 정도 함께 일을 함.
# 3. 저는 여자분 외모, 말투, 스타일 모두 제 마음에 들었으나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음.
# 4. 당시, 제 동료 한명이 더 있었는데 그 동료가 계속 이 여자분과 저를 엮을라고 함.
# 5. 하지만 여자분도 특별히 저에 대해 공적인 말 이외엔 했던 말이 없었음.
# 5. 그렇게 서로 아무런 일 없는 듯 헤어졌고 묘한 기류만 남긴 채 여자분은 한국으로 귀국.
# 6. 여자분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간 뒤, 며칠 후 제게 먼저 카톡이 옴.
# 7. 카톡의 내용 "저는 OO씨가 마음에 들었어요. 인상도 좋았고, 성실하신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 8. 저는 이게 웬 떡인가 싶어 답장을 보냄 "저도 OO씨가 마음에 들었었는데 사정상 연락을 못했네요"
# 9. 사실 제가 이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누군가를 만날 상황은 아니었었음.
# 10. 여자분 "저도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먼저 용기낸거에요"
# 11. 저는 그래서 "그래요. 이제 제가 용기내볼게요. OO씨랑 앞으로 잘 지내보고 싶네요"
현재 상황은 여기까지 입니다. 문제는 제목 그대로 장거리이기 때문이에요. 차라리 그때 함께 있던 날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더라면 모르겠지만, 저는 현재 계획대로라면 내년 3월말에 한국에 잠시 들어갑니다.
거의 9개월 가량 남은 상황인데요. 이미 연인사이에도 장거리 연애는 힘들다고는 하는데, 저는 이게 뭐 펜팔하는 느낌인지 뭔가 앞으로가 기대도 되지만 걱정이 더 앞섭니다.
심지어 엊그제 살짝 술에 취해서 보이스톡으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여자분이 알딸딸한 정신으로 또박또박 말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이긴 했는데, 그 모습도 귀여워 보였고 대화 내용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거의 사귀는 연인처럼 대화했어요. "한국은 지금 시간 많이 늦었으니, 걱정되니까 조심히 들어가라고"
장거리 연애, 이거 정말 할 짓인가요? 못할 짓인가요? 장거리 연애 선배님들의 조언을 절실히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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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연애는 안해봤으나 답은 정해져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