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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리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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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5 22:24:54

오늘자 경제 기사를 보니 미 연준의장 자넷 옐런이 사실상 올해 내 금리인상이 불가피함을 밝혔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시기는 당장 6월 보다는 9월이 유력하다는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고요.


사실 우리나라가 그동엔 금리 계속 인하하고 각종 주택담보대출 류의 상품을 내놓으면서 경기 부양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아니겠습니까?

미국발 금리인상이 시작된다면 미국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있는 우리나라가 금리 인상 안하고 장기간 버티면서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은 외인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갈 것 등을 생각하면 사실 쉽지가 않을텐데요.

그런데 가계 대출이 1000조가 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시작되는 순간 빚 내서 집산 수많은 서민들에겐 정말 지옥이 열리는 것 아닌가요? 간단히 봐도 (이건 정말 단순히 작성하기 위한 가정이니 양해 바랍니다) 2%의 이자율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고 매달 약 100만원을 갚는 사람이 있는데 이 금리가 딱 1% 인 3%로만 상승해도 매달 갚아야 할 금액이 150만원으로 뻥 뛰게 됩니다. (매달 갚는 액수의 규모가 더 크거나, 아니면 이자율 상승폭이 더 크다면 뛰는 금액은 당연히 더 크겠죠) 월급쟁이 서민들에게 이건 거의 가계에 재앙 수준일 것 같아서요.

그런데도 기사 보니 정부 관계자 코멘트 등을 인용해서 미국발 금리인상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 우리 경제 펀더멘탈 튼튼해 큰 피해 없을 것 등등의 너무 장밋빛 전망만 내놓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어서요.

솔직히 저는 미국발 금리인상이 시작됨과 동시에 우리 가계경제 많은 부분이 파탄 나고 하우스 푸어 양산되고 부동산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피해가 엄청 날 것이라 생각되거든요.

매니아 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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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5-25 23:10:57

사실상 이번 FOMC회의록서 9월 인상이 기정사실화인데 우리나라나 신흥국들 영향은 단기 충격은 피할 수 없지만 시장에 큰 무리는 없으리라 봅니다. 장기적으론 큰 무리가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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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5-26 12:57:27

사실 우리나라가 그동엔 금리 계속 인하하고 각종 주택담보대출 류의 상품을 내놓으면서 경기 부양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아니겠습니까?


->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양국의 경제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금리에 대한 동조화는 설득력을 잃은 상황입니다. 미국의 경우 저금리상황이 장기간 지속되어 금리정상화가 논의되는 타이밍인 반면, 한국은 아직까지 정책을 통한 경기부양노력에 대해 다들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분위기라서 반드시 같은 방향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미국의 저금리에 따른 보험사운용의 여파를 생각해볼때 한국의 금리수준은 위험한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보험사야 계속 힘들겠지만...)


미국발 금리인상이 시작된다면 미국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있는 우리나라가 금리 인상 안하고 장기간 버티면서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은 외인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갈 것 등을 생각하면 사실 쉽지가 않을텐데요.

-> 이부분은 조금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미금리 인상이 가지는 의미가 여러가지인데, 표면적으로만 생각해보자면 미국의 경기(구체적으로는 고용과 물가)에 대한 연준의 생각이 낙관적이라고 판단되면 금리인상을 할것이고, 실물의 측면에서 이는 수출비중이 큰 한국에게는 어느정도 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자본시장의 경우라면 말씀하신것처럼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합니다. 이는 주식시장뿐만이 아닌 채권시장도 마찬가지 문제이고, 이에 대한 당국의 대응논리가 "외환보유고"에만 초점이 맞춰줘 있다는 것은 조금은 느슨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에 덧붙여, 외인자금의 주식시장 이탈은 일정수준까지만 충격을 줄 것(해외기관들의 한국증시 편입비중 변동 전까지)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큰 패닉까지는 아닐 듯...
 

그런데 가계 대출이 1000조가 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시작되는 순간 빚 내서 집산 수많은 서민들에겐 정말 지옥이 열리는 것 아닌가요? 간단히 봐도 (이건 정말 단순히 작성하기 위한 가정이니 양해 바랍니다) 2%의 이자율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고 매달 약 100만원을 갚는 사람이 있는데 이 금리가 딱 1% 인 3%로만 상승해도 매달 갚아야 할 금액이 150만원으로 뻥 뛰게 됩니다. (매달 갚는 액수의 규모가 더 크거나, 아니면 이자율 상승폭이 더 크다면 뛰는 금액은 당연히 더 크겠죠) 월급쟁이 서민들에게 이건 거의 가계에 재앙 수준일 것 같아서요.
그런데도 기사 보니 정부 관계자 코멘트 등을 인용해서 미국발 금리인상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 우리 경제 펀더멘탈 튼튼해 큰 피해 없을 것 등등의 너무 장밋빛 전망만 내놓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어서요.

솔직히 저는 미국발 금리인상이 시작됨과 동시에 우리 가계경제 많은 부분이 파탄 나고 하우스 푸어 양산되고 부동산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피해가 엄청 날 것이라 생각되거든요.

매니아 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현재 가계대출 규모 감안시, 1)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2)시장참여자들이 이를 일시적인게 아닌 금리인상기조의 시작이라고 판단하는 순간이 위험한 상황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미금리인상이 한은에게 100%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팩터가 아니라고 보는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말씀하시는 재앙 수준의 상황은 아직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 능력이 부족하여 다른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 없이 제 생각만 말씀드리자면, 한국의 가계대출문제가 크게 문제가 되는 과정에는 여러가지가 필요한데, 미연준의 금리인상은 연관성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은 팩터 중의 하나 입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애초에 공언한 7%성장을 만들어낼수 있을지, 그리스를 포함한 유로존 재정안정성은 지속될껀지, 유럽과 일본은 지금처럼 유동성공급기조를 유지할껀지 등 현재 진행중인 이슈들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그 방향에 따라서 한은도 금리인상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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