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이후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 인터뷰 내용
<p>한국시간 5월 26일 오전 9시 30분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렸던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 경기는 135대 102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승리함으로써 시리즈 전적 4 대 1로 보스턴 셀틱스는 오늘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다음은 경기 후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번역이 서툴러서 잘못된 점은 지적 부탁드립니다.</p>
<p> </p>
<p>https://youtu.be/eZzAcjw7rPI</p>
<p> </p>
<p>1. 보스턴</p>
<p>오늘 홈에서 시즌을 마감한 보스턴 셀틱스.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p>
<p> </p>
<p>기자: 오늘 시즌이 끝났다. 시리즈를 끝낸 소감을 말해달라.</p>
<p> </p>
<p>스티븐스: 우선 당부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 우리는 오늘 나쁜 공격과 나쁜 수비를 보여주었다.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우리 선수들이 보여주었던 노력을 가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 나왔던 잘못된 플레이들을 선수들의 잘못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 나는 올 시즌 우리 선수들에게 불만이 없기 때문이다.</p>
<p>그리고 추가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내가 생각하기에 보스턴같은 도시는 전 세계에 없다는 것이다. 팬들은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Let`s go Celtics!"를 외쳐주었다. 이런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p>
<p>그리고 선수들에는 오늘 경기가 실망스러운 결과로 끝나게 되었지만 실망하지는 말자고 했다. 우리는 충분히 자랑스러워 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고, 오늘의 이 고통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야 하는 길에서 맞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자고 했다.</p>
<p> </p>
<p>2. 올 시즌에 대한 평가와 비시즌 준비</p>
<p>비시즌 많은 변화를 맞게 될 수도 있는 셀틱스.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p>
<p> </p>
<p>기자: 올 시즌에 대한 생각과 비시즌을 어떻게 되길 바라는지 묻고 싶다.</p>
<p> </p>
<p>스티븐스: 우선 선수들이 8개월이라는 긴 시즌을 치러낸 것이 처음이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에 대한 불만이 없다. 일단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할 생각이다. 이것은 코칭스태프들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우리 선수들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몸 관리에 대한 부분이다. 충분히 잠을 자고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면에 대해서는 좀더 선수들이 느낄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선행되어야 전술이나 전략 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교감함에 있어서 좀더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한다.</p>
<p>선수단의 변화에 대한 문제는 내가 사실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 에인지 단장 이하 구단 프런트가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해 둘 것은 나는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우리 선수들에 대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 선수단이 깨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있다.</p>
<p> </p>
<p>3. 슈퍼스타와 팀 구성</p>
<p>슈퍼스타에 따라서 반지 원정대가 만들어 지는 등 현 NBA 리그에서의 슈퍼스타의 위상은 그 어떤 때보다 높은데요.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p>
<p> </p>
<p>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나 오늘 파이널에 진출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나 슈퍼스타들이 만들어낸 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보스턴은 슈퍼 팀을 만들어볼 생각이 없나?</p>
<p> </p>
<p>스티븐스: 슈퍼스타라는 존재는 분명 팀에 필요한 요소이다. 슈퍼스타 하나로 인해서 팀원들의 능력이 버프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팀을 구성하는 문제는 내 소관이 아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 팀은 상당히 좋은 재능들이 들어와 있는 팀이라는 것이고, 확실히 좋은 코어를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팀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6월에 있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1픽을 행사할 구단이다. 사실 나도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신인들이 어떤 선수들인지를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난 내일도 출근해서 일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투정은 아니다. 매우 즐거운 일 아닌가.</p>
<p> </p>
<p>PS. 보스턴 셀틱스의 올 시즌 마지막 인터뷰를 쓰면서 제가 응원하는 다른 팀의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p>
<p>이 팀은 2009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p>
<p>이 팀은 점진적인 리빌딩 중이었고, 이에 따라 나이 많은 선수들을 내쳤습니다.</p>
<p>그렇게 하면서 진행된 리빌딩. 투수와 타자쪽의 코어들이 폭발하면서 성장해 갑니다.</p>
<p>이 팀은 그렇게 2010년 정규시즌 2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갔습니다.</p>
<p>하지만, 이 팀의 플레이오프는 너무 가혹했습니다. 상대는 왕조를 구축했다고 일컬어지는 팀. 결국 4연패로 홈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됩니다.</p>
<p>이렇게 시즌이 끝나고 돌아온 것은 감독의 경질. 이유는 선수단의 투지 부족이었습니다.</p>
<p> </p>
<p>하지만, 이 때는 정말 몰랐습니다. 이것이 왕조의 탄생을 알리는 시작이었을 줄은 말이죠.</p>
<p>이 팀은 2010년대 초반 정규시즌 5연패 및 통합 4연패를 달성한 KBO리그 역사상 가장 찬란한 왕조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 삼성 라이온즈의 이야기입니다.</p>
<p> </p>
<p>오늘 보스턴 셀틱스의 이 패배가 새로운 왕조의 탄생을 알리는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p>
<p>전 보스턴 셀틱스가 왕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 때 4연패로 물러났던 삼성 라이온즈와 비교해서 이들은 훨씬 투지있었고, 자신들의 색깔을 보여주려 했기 때문입니다.</p>
<p> </p>
<p>보스턴 셀틱스 팬분들 한 시즌간 대단히 고생 많으셨고, 이것으로 보스턴 셀틱스의 인터뷰를 마칩니다. 끝으로 오늘의 인상적이었던 스티븐스 감독의 한 마디 전해드리면서 인사 올리겠습니다.<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47.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p>
<p> </p>
<p>"나는 우리 선수들을 가르칠 때마다 항상 흥분됨과 즐거움을 느낀다. 모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사람들은 우리 팀에 대해서 항상 과소평가해 온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나(특히 감독)이 선수단의 한계를 낮게 잡으면, 그들이 가져오는 결과 역시 낮게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너무 불공평한 일 아닌가."</p>
<p>-Brad Stevens(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선수단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p>
<p> </p>
<p>We`re Celtics!</p>
<p>It`s not luck! </p>
글쓰기 |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보스턴 셀틱스의 팬이 되었는데.. 아이재아 토마스. 브래들리 . 스마트 때문도 있지만 역시 브래들리 감독의 영향도 큰 것 같았습니다.
에인지 단장과 브래들리 감독의 협업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래봅니다..
다음 시즌엔 펄츠가 가세하면서 더 강한 보스턴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