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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NBA 드래프트 가나다라 - (1) 가 ~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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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1 14:57:00

코로나로 인해 NCAA도 토너먼트를 하지 못한 채 시즌 종료를 선언했고 NBA도 두 달째 전혀 일정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6월 말로 예정된 NBA 드래프트도 뒤로 밀렸고 정말 NBA 팬으로써 심심한 나날을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 그래도 그 와중에 조금이라도 재미를 찾기 위해 2020 NBA 드래프트를 나름 심층 분석해 보았습니다.

가나다라 시리즈이며 원래는 2탄으로 나눠서 하려고 했으나 너무 호흡이 길어져서 3탄으로 나누어서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1탄 가~마입니다.

1: ~

2: ~

3: ~

입니다.

* 각종 기록과 스카우팅 리포트는 www.NCAA.com, Wikepedia, SI.com, SBnation.com, The ringer 등을 참조했습니다.

* 동영상은 Youtube.com을 참조했습니다.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 고졸

원앤던 제도가 생겨나면서 고졸 선수들의 프로 직행이 막혔고 이후 대학 무대 대신에 해외 프로 리그를 선택하는 케이스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스테픈 커리, 타이릭 에반스 등과 루키 시즌 ROY를 놓고 경쟁했던 브랜든 제닝스, 그 이후 엠마뉴엘 무디아이 등의 케이스가 있었으며 이번 2020 드래프트 1라운드에도 이러한 케이스의 선수가 2명이 나올 예정이다.

 

라멜로 볼

예상 픽 순위 : 1~4

현 소속 팀 : 일라와라 호크스(호주 NBL)

포지션 : PG

생년월일 : 2001822(189개월)

: 6-7(201cm)

체중 : 181 lb(82kg)

윙스팬 : 6-10(210cm)

호주 리그 스탯 : 17.07.6리바운드 6.8어시스트 1.6스틸 야투 37.5% 325.0%

장단점이 너무나 뚜렷한 가드이자 론조 볼의 막내 동생으로도 유명한 라멜로 볼은 이번 호주 리그 ROY(Rookie of the Year) 수상자이기도 하다. 위의 17.0-7.6-6.8이라는 스탯에서도 볼 수 있듯이 포인트가드이지만 6-7의 큰 신장을 이용해 포워드처럼 리바운드를 잡으며 리바운드를 직접 잡고 바로 속공으로 나가는 오픈 코트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

하프코트 상황에서도 특유의 볼 핸들링, 그리고 헤지테이션 무브를 활용해 수비수들을 춤추게 만드는 개인기를 가지고 있으며 왼손과 오른손을 이용해 모두 플로터를 던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다만, 너무 플로터에 의존하며 몸싸움을 기피하는 경향은 고쳐야 한다.(이 부분은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강인한 신체를 만들어야 가능한 개선점이기도 하다.) , 가드치고 오프 더 볼 무브가 상당히 좋으며 이를 이용해 컷인 등을 통해 손쉬운 득점도 자주 만들어낸다.

수비에서는 큰 신장을 이용해 1~4번까지 막을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이자 도움 수비 등의 타이밍이 좋은 팀 수비에 전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불러올 수 있는 선수이다. 다만, 형처럼 락다운 디펜더의 성향을 띄지는 않고 있으며 수비는 형인 론조 볼보다는 다소 아래라는 평가를 받는다.

라멜로 볼은 약점도 강점만큼이나 뚜렷한데, 우선 패싱 능력이 상당히 좋지만 (어린 선수답게) 디시젼 메이킹이 빠르고 정확하지는 못하다. 이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보내면서 여유있게 공격을 해도 될 상황에서 무리한 슛을 시도한다거나 패스를 줄 공간이 없는데도 억지로 패스를 시도해서 턴오버를 하는 등 큰 관점에서 경기를 이끌지는 못하며 프로에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마지막 이 약점은 집안 내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슈팅이다. NBA보다 거리가 짧은 호주 리그에서도 3점슛 성공률 25.0%를 기록했다는 것은 슈팅력 개선은 갈 길이 정말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 , 스카우터들이 희망을 보는 것이 자유투인데 호주 리그 12경기에서 47개의 자유투를 얻어서 34개 성공, 72.3%의 성공률을 보여주었고 자유투 성공률이 70%를 넘는다는 것은 일단 슈팅 메커니즘 자체가 아예 엉망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프로에서 엘리트 코치들과 피나는 노력을 한다면 오히려 론조 볼보다 나은 슈터가 될 거라고 보는 이들도 많다.(론조 볼 UCLA 1학년 자유투 성공률 : 67.3%)

 

RJ 햄튼

예상 픽 순위 : 로터리 후반 ~ 1라운드 후반

현 소속 팀 : 뉴질랜드 브레이커스(호주 NBL)

포지션 : PG/SG

생년월일 : 200127(193개월)

: 6-5(195cm)

체중 : 185 lb(84kg)

윙스팬 : 6-7(201cm)

호주 리그 스탯 : 8.83.9리바운드 2.4어시스트 야투 40.7% 329.5%

라멜로 볼은 NBL에서 주가가 상승했다면 RJ 햄튼은 고교 시절에 비해서는 다소 주가가 하락한 케이스이다. 고교 졸업반 당시 전미 랭킹 Top 5로 최고의 가드 자원으로 꼽혔던 햄튼은 대학 무대 대신 깜짝 해외 리그 진출을 선언하였고 1년이 지난 지금 로터리 픽도 장담하기 힘들 정도로 밀렸다.(물론 주가 급락이라고 까진 볼 수 없다.)

그리고 위의 라멜로 볼과 비교해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이 모두 절반 이상 낮은 스탯만 보고 둘의 실력차를 비교하는 것은 다소 맞지 않는 것이, 라멜로는 팀 내에서 대놓고 1옵션으로 밀어주는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면서 저런 기록을 뽑은 것이고 햄튼은 팀 내에서 큰 롤을 부여받지 못했다. 출장 시간도 20분 가량 밖에 받지 못했으며 코트 내에서도 3~5옵션 정도로 본인이 먼가를 보여주기엔 팀 내 환경 차이가 너무나 컸다.

햄튼의 최대 장점은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스피드, 이를 이용한 퍼스트 스텝으로 수비를 찢는 돌파력이다. 그리고 볼 핸들링을 이용해 크로스 오버 등 개인기를 통해서도 수비를 찢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의 라멜로처럼 정통 포인드가드는 아니지만 픽앤롤 전개 능력 등을 봤을 때 세컨드 볼 핸들러로는 손색이 없는 시야와 패싱력도 갖추고 있다.

, 오프 볼 무브도 좋으며 이를 통해 하프 코트 상황에서는 컷인, 속공 상황에서는 핸들러 옆에서 뛰면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속공 피니셔로의 자질도 갖추고 있다. 끝으로, 운동능력이 좋고 사이즈도 동 포지션에서 밀리지 않기 때문에 괜찮은 수비수가 될 수 있는 포텐셜도 있다.(물론, 지금 당장 좋은 수비수라고는 할 수 없다.)

햄튼의 단점은 볼과 마찬가지로 외곽슛이다. 라멜로와 달리 자유투 성공률도 70%를 넘지 못했으며(19/28, 67.9%), 고교 시절부터 폭발적인 돌파력에 비해 없다시피 한 점퍼가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다. 햄튼 같은 케이스는 대학교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점퍼라는 약점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얘기가 항상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패싱력과 시야에 비해 전체적으로 경기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킹은 좋지 못하며 수비력도 포텐셜만 있다 뿐이지 지금 당장의 수비력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수비에서 본인 마크맨도 자주 놓치며 수비에 대한 의지도 경기 내에서 크게 보이지 않는다.

 

[RJ 햄튼 19-20 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lKlPl7MDqhA&t=211s

 

() : 넘버 원(No.1)

NBA 드래프트 1번 픽은 딱 두 가지 케이스로 나뉜다. 독보적인 1픽이 있는 해와 없는 해. 지난 10년을 살펴보면 2019년의 자이온 윌리엄슨, 2012년의 앤써니 데이비스, 2010년의 존 월 등은 어느 팀이 1픽이 걸려도 무조건 이 선수들을 뽑을 것이 90% 이상 확실시되었던 드래프트 1픽들이었다. 반면, 이 정도로 독보적인 1픽 감이 없는 해의 경우, 본인들의 니즈에 맞는 선수를 이리 저리 재보다가 뽑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 1Bust가 탄생할 확률도 높다.(2013년 앤써니 베넷)

이번 시즌은 독보적인 1픽이 없으며 이 때문에 사이트마다, 기자나 평론가마다 각각 1픽 후보로 꼽는 이도 상이하다. 하지만 여러 사이트 + 본인(필자) 생각을 종합해 봤을 때 올해 1픽 후보는 세 명 정도로 보인다. 한 명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라멜로 볼이며 나머지 두 명은 지금 각각 소개하겠다.

 

앤써니 에드워즈

대학교 : 조지아

포지션 : SG

생년월일 : 200185(189개월)

: 6-5(195cm)

체중 : 225 lb(102kg)

윙스팬 : 6-9(206cm)

1학년 시즌 스탯 : 19.15.2리바운드 2.8어시스트 1.3스틸 야투 40.2% 329.4%

대학 입학 전부터 바로 다음에 나올 제임스 와이즈먼, 콜 앤써니와 함께 신입생 Big 3이자 2020 드래프트 1번 픽의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앤써니 에드워즈는 주가가 급락한 콜 앤써니, 그리고 사건 사고로 인해 섣불리 뽑기가 망설여지는 와이즈먼과 달리 당당히 살아남았다. 개인적으로는 에드워즈와 론조 볼, 2명이 현재로썬 1픽 후보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명문대들의 콜을 뿌리치고 고향에 위치한 조지아(농구에서는 다소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로 커밋하면서 1학년 시즌부터 에이스 롤을 맡으며 고군분투했다.

먼저, 195cm102kg라는 신체 사이즈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 19세가 채 되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NBA에서 통할 수 있는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에드워즈는 이러한 피지컬, 그리고 현란한 드리블을 통해 혼자서 득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특유의 피지컬을 이용해 돌파 후 골밑 마무리를 함에 있어서 상대 빅맨들과의 신체 접촉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해서 마무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앤드원 플레이도 곧잘 만들어낸다. 또한 풀업, 스텝백 등을 이용해 수비를 앞에 두고도 점프슛을 통해서도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가 에드워즈이며 3점 성공률 29.4%의 숫자 자체는 다소 아쉽지만 경기당 7.7개나 시도할 정도로 많이 던졌으며 슛 셀렉션, 그리고 본인을 도와주는 동료가 있는 상황에서는 이 성공률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자유투 성공률 77.2%는 신입생의 자유투치고 상당히 안정적인 수치이며 슈팅 메커니즘 자체가 나쁜 선수는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단점은 오프 볼 무브 움직임이다. 고교 시절, 그리고 대학교 신입생 시절 역시도 본인이 계속해서 메인 볼 핸들러이자 해결사로 뛰었기 때문에 프로 무대에서 1옵션이 아닌 역할을 맡았을 때 잘 적응할 지가 의문이다. 실제로도 공이 손에 없을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 지를 몰라서 헤매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였으며 이 점은 프로 무대에서 코치들이 잡아줘야 하는 부분이다.

두 번째는 수비로, 사이즈와 운동능력이 좋기 때문에 수비를 잘할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이지만 수비 집중력이나 움직임이 모두 평균 이하이다. 이 때문에 온 볼 수비, 오프 볼 수비가 모두 좋지 못하며 공이 없는 상황에서 자기 마크맨을 자주 놓친다거나 공을 가진 선수를 수비할 때 스크린에 갇혀버리는 등의 상황을 자주 보여주었다. 하지만 수비를 잘할 수 있는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엘리트 수비수는 아니라도 평균 이상의 수비수가 될 수 있는 포텐셜은 충분하다.

 

제임스 와이즈먼

대학교 : 멤피스

포지션 : C

생년월일 : 2001331(192개월)

: 7-1(216cm)

체중 : 240 lb(108kg)

윙스팬 : 7-6(232cm)

1학년 시즌 스탯 : 19.710.7리바운드 3.0블락 야투 76.9% 자유투 70.4%

7-1의 신장을 지닌 왼손잡이 빅맨이자 공 수 겸장이 될 수 있는 포텐셜. 이런 점 때문에 멤피스 대학 입학 전부터 2의 데이비드 로빈슨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제임스 와이즈먼은 지난 시즌이 개막하자마자 터진 부정 리크루팅 스캔들에 휘말렸고 1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12경기는 NCAA 전체 경기 수의 1/3이 넘는 아주 중징계였고 와이즈먼은 징계 기간 도중 결국 대학 무대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NBA 드래프트를 준비한다고 충격 선언을 하고 멤피스를 떠나 버린다. 이로 인해 이번 시즌 리크루팅 전미 1위이자 우승 후보로 꼽히던 멤피스, 페나 하더웨이 감독은 실망과 좌절을 금치 못했다.(물론, 코로나로 인해 2020년 우승팀은 나오지 않게 되었지만..)

와이즈먼의 장점은 빅맨으로써의 기본기, 그리고 피지컬이다. 216cm의 키에 108kg의 체중으로 아주 좋은 프레임을 가지고 있으며 윙스팬도 7-6으로 엄청나다. 보통의 대학 무대의 엘리트 빅맨들이 좋은 기술로 씹어먹어도 피지컬적으로는 아주 깡마르거나 다소 살집이 있는 둔한 체형인 경우가 많은데 비해 와이즈먼은 바로 NBA에서 통할 수 있는 피지컬의 소유자이다. 그리고 현대 농구의 빅맨에게 가장 크게 요구되는 스크린 능력이 아주 좋다. 스크린 이후 골밑으로 롤 해들어가는 동작도 아주 좋기 때문에 픽앤롤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며 가드가 어떻게든 골밑으로 넣어주면 자동 2득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마무리 솜씨도 훌륭하다. 마지막으로 아직 3점슛 능력까지는 없지만 자유투 70.4%(19/27)라는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슛터치 또한 나쁘지 않다는 것도 아주 큰 장점이다. 보통의 사이즈로 씹어먹는 타입의 어린 나이의 빅맨들은 50%를 전후하는 자유투 성공률을 가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와이즈먼의 70%를 넘는 자유투 성공률이 더 돋보이며 이는 프로에서 조금만 갈고 닦으면 3점슛까지도 금방 장착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반면, 단점은 의외로(?) 수비이다. 공 수 겸장의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고 앞에서 표현하기는 했지만 와이즈먼은 스위치가 빈번한 현대 농구에서 가드 포지션의 선수와 스위치되었을 때 이를 따라갈 수 있는 풋워크와 퀵니스가 전혀 없기 때문에 의외로 현대 농구에서는 쓰임새가 극히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골밑에서 빅맨 선수들과 매치업이 되었을 때도 너무 블락만 노리는 성향 때문에 펌프 훼이크 등에 자주 속고 쓸데없는 파울을 많이 범하는 등 수비에서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사이즈만 가지고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는 NBA에서 이런 성향의 와이즈먼은 노련한 NBA 빅맨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볼 핸들링이 좋지 못해서 공을 오래 갖고 있으면 바로 턴오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패싱력도 평균 이하이기 때문에 상대가 기습적인 트랩을 걸면 바로 갇혀버리고 이는 팀 내 전체 볼 흐름의 정체로 이어진다.(NCAA 3경기에서 어시스트 1개 기록)

와이즈먼이 압도적인 사이즈를 지녔음에도 확실한 1픽으로 꼽히지 못하는 것은 현대 농구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가 어려운 타입의 빅맨이기 때문이다. 결국 와이즈먼을 데려가는 팀은 여러 가지를 잘 고려해야만 할 것이다.

 

[제임스 와이즈먼 멤피스 대학 3경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ZFXvekUfWM

 

() : 드래프트(Draft) 일정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유례 없는 시즌 중단이 선언되어 버린 NBA는 이로 인해 드래프트에 관한 일정들도 다 미뤄지고 말았다.

먼저, 519(현지 시간)에 시카고에서 로터리 픽 추첨이 이뤄질 예정이었고 19일부터 24일까지 역시 시카고에서 6일 간 드래프트 컴바인(선수들의 신체 사이즈 및 체력, 운동능력 등을 측정하는 행사)이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모두 무기한 연기되었다.

, 항상 NBA 파이널이 끝나고 며칠 후에 진행되며 올해는 625로 예정되어 있던 NBA 드래프트도 8~9에 개최할 것이라고 아담 실버 총재가 선언함으로써 결국 모든 일정은 정확히 정해진 날짜 없이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다.

 

() : 로터리 픽(Lottery)

전임 총재였던 데이비드 스턴 NBA 총재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로터리 픽의 도입이다. 1966년부터 1984년까지 드래프트 1번 픽은 각각 컨퍼런스에서 꼴찌를 한 두 팀이 동전던지기를 해서 이긴 팀이 1, 진 팀이 2픽을 받는 것으로 진행되었으나 스턴 총재는 플레이오프 탈락 팀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성적에 따라 확률만 달리 해서) ‘로터리 픽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 로터리 픽이 첫 도입된 1985년 드래프트 1번 픽이 뉴욕 닉스의 패트릭 유잉이었다.

하지만 전체 꼴찌 팀에게 너무 큰 확률이 주어짐으로써 하위권 팀들이 시즌 막판 고의로 패배를 늘리는 탱킹 전략으로 인해 2~3NBA가 재미없다는 반발이 늘어났고 현 총재인 아담 실버는 지난 시즌부터 이 확률을 조정했다.

조정된 결과로 인해 올 시즌 로터리 픽 확률은 다음과 같다.

Team 1 ~ 14(플레이오프 탈락 팀, 성적 역순)

Team 1 > 14.0%

Team 2 > 14.0%

Team 3 > 14.0%

Team 4 > 12.5%

Team 5 > 10.5%

Team 6 > 9.0%

Team 7 > 7.5%

Team 8 > 6.0%

Team 9 > 4.5%

Team 10 > 3.0%

Team 11 > 2.0%

Team 12 > 1.5%

Team 13 > 1.0%

Team 14 > 0.5%

바뀐 확률를 적용한 첫 해인 지난 2019,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던 3팀인 뉴욕 닉스,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피닉스 선즈는 각각 14.0%의 확률로 자이온을 간절히 기대했지만 1번 픽은 6%의 확률을 가지고 있던 뉴올리언스에게 돌아갔고 닉스는 3번 픽, 클리블랜드는 5번 픽, 피닉스는 6번 픽을 각각 가져가며 탱킹 방지 첫 해의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다.(그리고 3팀 다 올 시즌에도 리빌딩에 실패..)

로터리 픽 바깥인 16개의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15번부터 30번 픽을 받게 되며 이는 추첨을 하지 않고 정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다.

코로나로 인해 시즌 마무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한치 앞을 모르는 현 상황에서는 올해만 한시적으로 로터리 픽 확률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는 있으나 아직 NBA에서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 : 미드 메이저(Mid-Major)

NCAA는 크게 6대 컨퍼런스로 불리는 메이저 컨퍼런스(ACC, SEC, PAC-12, Big East, Big 10, Big 12)와 그 외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로 분류된다. 전미에서 알아주는 선수들은 대부분 메이저 컨퍼런스의 명문 팀으로 입학하며 따라서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에는 대학 입학 때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무명의 선수들이 많다. 한국 선수인 이현중이 입학해서 국내 팬들에게 유명해진 데이비슨(스테판 커리의 모교) 역시 A-10 컨퍼런스로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이며 이런 컨퍼런스는 반대로 말하면 본인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성장하거나 출전 기회를 받기에 유리할 수 있다. 고교 때만 해도 시골 출신의 초무명이었고 미드 메이저 학교 중에서도 무명인 머레이 스테잇에 입학해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지난 시즌 2번 픽의 자 모란트가 최근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 출신 선수 중에서는 돋보인다.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 출신 선수들을 살펴보자.

 

오비 토핀

대학교 : 데이튼(A-10 컨퍼런스)

학년 : 2학년

예상 픽 순위 : 로터리 픽 중후반(8~14)

포지션 : SF/PF

생년월일 : 199834(222개월)

: 6-9(206cm)

체중 : 220 lb(100kg)

윙스팬 : 6-11(211cm)

19-20 시즌 스탯 : 20.07.5리바운드 2.2어시스트 1.0스틸 1.2블락 야투 63.3% 339.0%

포지션은 다르지만 2의 자 모란트에 현재로썬 가장 가까운 선수가 바로 오비 토핀이다. 고교 졸업 당시만 해도 랭크조차 없었던 무명의 선수였던 토핀은 18-19시즌에 33경기 중 주전으로는 15경기에 출전, 평균 14.4점에 5.6리바운드 정도를 기록하며 이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이 점까지도 자 모란트와 흡사하다.) 하지만 본격 주전이자 팀 내 1옵션으로 올라선 2학년 시즌, 토핀은 위에서 보듯이 20-7-2에 스틸과 블락마저도 각각 1+를 기록하면서 연일 주가를 상승시켰고 19-20 시즌 NCAA AP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 지난 시즌 전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바로 오비 토핀이었다는 뜻이며 당연히 주가도 급상승했다. 볼륨 스탯도 볼륨 스탯이지만 60%를 훌쩍 넘는 야투와 40%에 가까운 3점 성공률(경기당 2.6개 시도)로 최근 NBA에서 선호하는 콤보 포워드에 딱 들어맞는 선수라는 점도 토핀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는 이유이다. 4월까지만 해도 Top 5로 꼽는 매체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소 주춤해서 Top 10 정도로 예상하는 매체가 많으며 로터리 픽으로 뽑힐 것은 현재로써는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분석은 뒷 코너에서..)

 

말라카이 플린

대학교 : 샌디에이고 스테잇(MWC)

학년 : 3학년

예상 픽 순위 : 1라운드 후반 ~ 2라운드 초반

포지션 : PG

생년월일 : 1998510(22)

: 6-1(185cm)

체중 : 185 lb(84kg)

윙스팬 : 6-3(191cm)

19-20 시즌 스탯 : 17.64.5리바운드 5.1어시스트 1.8스틸 야투 44.1% 337.3%

위의 오비 토핀보다도 더 극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킨 선수가 바로 이 말라카이 플린이다. 6-1의 작은 키에 갸날픈 체구를 지닌 이 백인 가드는 2016년 메이저 컨퍼런스인 Pac-12의 워싱턴 스테잇으로 커밋해서 2시즌을 치르고 전학을 선언, 미드 메이저의 샌디에이고 스테잇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본인의 주가를 알리면서 패스면 패스, 외곽슛이면 외곽슛, 공격에 있어서는 못하는 게 없는 가드로 스카우터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패배가 짙은 클러치 상황에서 팀을 구한 슛들은 단순 스탯뿐 아니라 강심장이라는 것도 증명해 냈기 때문에 더욱더 그를 돋보이게 하였다.(하이라이트 참조) 무엇보다 플린이 전세계의 관심을 끈 것은 소속 학교인 샌디에이고 스테잇이 개막 이후 3달 동안 무패 행진을 달리며 26승 무패를 기록,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학교가 2월 중순에는 AP 랭킹 4위까지 오르며 토너먼트 1~2번 시드까지 노릴 수 있는 학교가 되었기 때문이고 그 중심에 플린이 있었다.(시즌 종료 시점에는 6)

플린의 플레이 스타일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3점 성공률 37.3%(경기당 6.4개 시도)에서 알 수 있듯이 외곽슛 하나는 대학 입학 전부터 완성된 선수였다. 대학에서 보낸 3시즌 동안 통산 3점 성공률이 36.3%(경기당 6.2개 시도)일 정도로 3점슛을 만들어 쏘는 능력이나 슛 릴리즈 등은 대학 무대 최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슛을 시도하는 선수는 절대 아니며 적절하게 패스도 찔러넣을 줄 알고 전체적인 조율도 곧잘 하는, 그러면서 수비에서도 큰 구멍이 아닌 선수로써 대학에서의 모습만 놓고 보면 흠잡을 곳이 별로 없는 공격형 가드가 플린이었다.

하지만 뚜렷한 단점은 역시 피지컬이다. 185cm, 84kg의 체구에 스피드가 그렇게 빠르지 않은 플린은 러셀 웨스트브룩이나 존 월 같은 괴물 같은 피지컬에 운동능력까지 동반한 가드들을 수비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 것이며 결국 길지 않은 시간을 벤치에서 나와서 활약하도록 로테이션을 잘 짜주는 수밖에 없다. 공격에서도 순수 스피드를 이용해서 수비를 벗기는 능력은 없으며 스크린을 적절히 이용한 돌파, 외곽슛 정도가 본인의 주 공격 루트였는데 이러한 공격이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지는 미지수이다. 이런 타입의 가드는 팀 내 빅맨, 코치진들과의 궁합이 중요한 만큼 어떤 팀에 가서 어떤 롤을 맡게 될 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P.S : 아무리 봐도 스테판 커리와 체형이나 실루엣, 플레이 스타일이 너무나 비슷하다.(하이라이트 참조)

 

[말라카이 플린 19-20 시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uUBWgQeE204&t=2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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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5-11 15:40:00

라존롼도님의 드래프트 시리즈는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가나다라 시리즈도 마찬가지구요. 어서 매니아진으로 고고~

2020-05-12 01:44:39

너무 고퀄이라 번역글인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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