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던컨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가요?

안 유명했다는게 상대적으로 그런거라면 설명하기 힘든데 던컨은 유명했습니다

97년 드랩 1픽출신에 대학 최고평가를 들으며 왔죠

대단한 점은 말년까지도 엘리트 빅맨이었단것.파커 .마누.카와이에게 고투가이 옵션을 내주고도 16득은 해주고 리바운드 잡아줬다는 점이겠죠

역대 넘버원 파워포워드로 평가 받을 정도의 위대한 선수입니다.

꾸준함의 대명사이면서도 폭발력이 있었습니다. mr. fundamental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기본기가 출중했고, 사실은 운동능력도 굉장히 좋은 선수였어요. 기본기가 워낙 좋은데다 언뜻보면 심심한 플레이를 해서 운동능력이 저평가된 케이스입니다. 사람들이 장난삼아 잉여다 뭐다 해서 그렇지 충분히 유명한 선수였구요. 20세기 빅맨의 마지막 대변인이면서도 21세기 빅맨처럼 뛸수 있었던 선수라고 생각해요.(반대로 가넷은 21세기 빅맨의 지평을 열었지만 20세기 빅맨의 마인드셋을 가진 선수 같습니다.)

별명이 미스터 기본기인데요. 그정도로 던컨은 화려할수 있었지만 팀을 위해 묵묵히 열심히 플레이한 선수죠.

정말 대단한 선수네요. 근데 왜 느바 아이콘이 못 된건가요? 레이커스나 셀틱스같은 인기팀 소속이 아니거나 르브론 빅3 같은걸 안 해서 그런가요

꾸준함의 대명사였죠. 5번의 우승, 3번의 파엠, 백투백 시엠, 10회 퍼스트팀, 3회 세컨팀, 2회 써드팀.. 8회 디펜시브 퍼스트팀,  7회 디펜시브 세컨드팀 등등... 수많은 업적을 이뤘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이 워낙 멋이 없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선수다 보니, 실력에 비해 인기가 좀 적다고 느끼긴 했지만... 데뷔후 19년간 그가 이끈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단 한시즌도 플옵을 놓치지 않았고, 그가 뛴 경기들에서의 승률은 무려 조던과 비교될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압둘자바, 로버트 페리쉬에 이어 세번째로 통산 1000승을 이뤄낸 선수이기도 하죠. 샌안이라는 스몰마켓에서 뛰면서 빅네임 선수 영입도 원활하지 않았는데, FA에 의존하지 않고 하위 드래프트 픽으로 뽑은 선수들을 이끌면서 이렇게 뛰어난 팀을 만들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리스펙트 해줄수밖에 없는 선수이고, 2000년대 최고의 선수를 뽑으라면 르브론과 함께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른것보다 정점에 도달한 시기가 엄청나게 빨랏죠.

00년대 중후반부터는 잔부상때문에 체중감량에 신경쓰면서 예전만큼의 지배력은 못보여줬는데

짬농구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농구를 했습니다.

던컨데뷔이후 스퍼스에게 상대전적으로 앞서는팀이 한팀도없습니다

샤크, 코비, 르브론과 다르게 우승을 연속으로 못한 점도 영향이 있겠죠. 

 관점에 따라서 올타임 5안에 두어도 그리 이상하지 않을 만한 실력과 성과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안유명하다는거에 별로 동감이 안가네요.

비슷한 레벨의 다른 선수들 대비 인기가 부족했던건 맞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