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에서 한골이 2점이 된 계기가 있나요??

윗분말씀대로 자유투 기회가 주어지면서 2점으로 상향된거죠

원래 네이스미스 박사가 처음 농구를 발명했을 때, 1골은 1점이었습니다. 근데 농구는 신체접촉이 많은 스포츠다 보니, 초창기에 경기를 할 때 지나치게 파울이 남발되는 부작용이 있었죠. 그래서 네이스미스 박사가 파울을 좀 줄이기 위해 3연속으로 파울을 범하면 상대팀에게 1점을 자동으로 주는 룰을 개발했죠. 근데 초창기 농구에선 골을 넣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파울 많이 했다고 1점을 주는 게 너무 심하다는 얘기가 나오자, 네이스미스 박사는 1골을 3점으로 하고, 3연속 파울에 1점을 자동 주는 것으로 다시 룰을 바꿨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자동으로 1점을 주는 게 아니라, 20피트 밖에서 자유투를 던져서 넣으면 3점을 주는 걸로 룰을 바꿨죠. 이게 바로 자유투의 시초입니다. 당시는 자유투를 아무나 쏠 수가 있어서 각 팀마다 자유투만 전문으로 쏘는 슈터가 있었죠. 그러다보니 자유투를 넣는 게 승패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져서, 나중에는 파울을 당한 선수가 자유투를 쏘도록 바꿨죠.

20피트 자유투를 3점 주는 것도 문제가 많자, 네이스미스 박사는 다시 15피트에서 자유투를 던지게 하고, 대신 자유투 하나에 1점으로 조정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필드골을 3점으로 하는 게 또 많아 보여서 필드골을 2점으로 조정하게 되었죠. 이때가 1895년이었는데, 이로 인해 농구에서 "2점슛"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엄연히 말해서 2점슛은 오히려 3점슛보다 나중에 생겨난 규칙이죠.

고대에 1점슛 > 3점슛을 거쳐, 2점슛의 시대가 오랫동안 지속되다가 1961년에 2년간만 지속되었던 ABL이란 리그가 3점슛을 처음 도입했고, 그게 나중에 ABA까지 이어졌다가 ABA가 NBA에 흡수되고 난 지 3년 뒤인 1979년에 처음으로 NBA에도 3점슛 제도가 도입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