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은 정말 슬픈 직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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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14:52:21
언제나 잘해봐야 본전, 못하면 욕
우와 심판님 정말 멋진 판정이었어요!!!
...라는 말은 해본적도 들어본적도 없거든요...
(뭐, 양쪽 응원단의 감정 싸움 중에 유리한 콜을 받은 쪽이 말할 때는 종종 있겠지만요)
관중이나 민간인의 눈으로는 놓치기 십상인 아주 미세한 컨택을
빼어난 심판이 캐치하고 콜을 순간적으로 불러도
다들 그냥 당연히 해줘야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반대의 경우엔 아주 그냥 온갖 질타가 가해지구요
선수의 경우는
못하고 벽돌 던지면 욕먹더라도
잘 풀리고 컨디션 좋으면 슈퍼플레이를 할 수 있을 때라도 있지
심판은
판정이 이상하면 욕먹고
판정이 매우 정확할 때는 아무도 몰라주고
심판의 슈퍼플레이??... 비꼬는 용도 외에는 들어본 적이 없네요
칭찬이란 걸 들을 수 없는 직업이라니 OMG
덩콘 심사위원 건과는 별개로
문득 심판이 꽤나 불쌍해보이기도 한다...는 감상이 들어서 끄적거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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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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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그만한 권위가 주어지죠. 인간적으로 바라보면 슬프기도한데, 그건 무슨 직업이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