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츠가 잘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도 펄츠 이야기를 적으면서 필라델피아의 팀 태그가 아닌 올랜도의 팀 태그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어색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기대가 컸던 선수였는데 부상 후유증이 너무 오래가고 하면서 필라델피아에서 결국 기다리지 못하고 트레이드를 했었죠. 트레이드 되기 전에도 펄츠 팔아야 한다, 헐값에 넘겨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저는 펄츠의 가치를 더 높게 책정해서라기 보다 팀에서 야심차게 뽑아온 선수인만큼 조금 더 참고 기다려서 플랜에 들어올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트레이드 안시키고 같이 갔으면 한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필라델피아의 후속 무브들은 장기적인 플랜보다는 이제 단 기간안에 성과로 보여줘야 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보니 펄츠에게는 그 무엇보다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 시간을 줄 수가 없었던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올랜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펄츠, 그리고 제 눈에는 상당히 개선된 슛폼과 센스있는 플레이들을 보면서 펄츠가 정말 잘 뛰어주면서 잘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조금 늦게 시작했더라도 자신이 왜 1픽으로 뽑혔는지를 오랫동안 리그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