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매컬럼의 반전

제임스하든이 썬더에서 식스맨으로 출전하다 휴스턴으로 이적해 mvp급 선수가 되었습니다. 무늬만 식스맨이긴했지만 벤치선수가 주전으로 출전해 성공한 좋은 사례였습니다.

맥컬럼은 하든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사례입니다. 핵심식스맨도 아닌 15분 정도를 뛰던 선수였죠. 더도말고 흔하게 벤치에서 나오던 선수였습니다.

골스로 따지면 퀸쿡이나 맥키니 정도의 후보선수정도?

맥칼럼
2년차인 14-15시즌에 포틀랜드의 라인업은

릴라드ㅡ매튜스ㅡ바툼ㅡ알드리지ㅡ로빈로페즈 였습니다. 매튜스가 부상당하면서 주전으로 올라간건 애런아프랄로 였고, 맥칼럼보다 출전시간이 많았던 가드는 스티븐블레이크였습니다.

14-15시즌 맥칼럼의 성적은

15분출장. 6.8득점, 1어시스트
43-39-70의 슈팅으로
루키시즌에 비해 슈팅발전가능성은 보여주었습니다.

아주 평벙한 정규시즌 기록입니다.


하지만 그의 운명을 좌우할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데...

비록 1라운드 멤피스에게 4-1로 지면서
1라운드탈락을 하지만

맥칼럼은 이 시리즈에서
평균 33분출장
평균 17득점
47-47-77이라는 놀라운 슈팅력을
보여줍니다. 당시 멤피스는 콘리ㅡ토니앨런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의 수비팀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맥칼럼보다 더 잘해줘야할 릴라드ㅡ바툼ㅡ알드리지가 멤피스수비에 꽁꽁 묶이면서 결과를 바꾸진 못했죠.

맥컬럼이 작게나마 가능성은 보여주었지만

15-16시즌이 시작될때
위에 언급된

매튜스ㅡ바툼ㅡ알드리지ㅡ로로ㅡ아프랄로ㅡ블레이크ㅡ케이먼은 모두 포틀랜드를 떠나고,

릴라드 1명만이 남아 리빌딩이 예상되었습니다. 포틀랜드를 서부에서 플레이오프갈거라 예상한 전문가가 있었나 모르겠네요.

하지만 주전으로 위치가 격상된 cj가 20득점의 스코어러가 되어버립니다. 44-41-82의 슈팅을 기록하면서 말이죠.

물론 이 시즌에는 지금의 포틀랜드 농구의 토대를 다진 아미누와 하클리스가 이적한시즌이기도 하고, 전경기를 주전으로 뛰며 성장한 메이슨플럼리의 헌신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리빌딩이 예상된 팀이 서부에서
44승38패로 서부 5위를 차지한건
전혀 예상밖의 일이었죠


플옵1라운드에서 클리퍼스를 꺾었지만
2라운드에서 73승 골스를 만나서 탈락을합니다. 하지만 리빌딩이 예상된 팀이 전시즌 보다 나은 플옵 2라진출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시즌이었죠.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포틀랜드는 컨퍼런스파이널 진출을 하게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의 영웅은 CJ맥칼럼이었고요.

이 선수 지금보다 과연 더 성장할지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