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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간 직접적인 비교의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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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3 10:19:39

동서부 논란은 정말 매년 한번씩은 나오는 고정적인 논쟁거리인것 같습니다.
어제 많은 논란거리를 불렀던 글이 올라오고 그 글에 댓글이 달리는 과정을 쭈욱 지켜보고 있으니

9위인 피닉스(.531)은 동부 6위인 디트로이트(.508)보다 높다.
그러므로 동부는 '비교적' 플옵경쟁이 수월한것 같다. (비교적을 강조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하긴 몇년전의 서고동저 이야기때부터 항상 나오던 얘기였으니까요.

일단 다른건 다 제쳐두고서라도
서부팀 팬분들이 자주 말하시는 우리팀 승률로 동부가면 플옵권이다...
다른 컨퍼런스끼리의 승률간 직접적인 비교는 헛점이 많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근거라면 타당하겠으나 이 직접적인 승률비교로 서부팀이 동부팀에 비해 강하고 아니고를 논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승률이란 것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내가 이기면 상대방은 지는 것이고, 내가 높은 승률을 거두었다면 상대방은 낮은 승률을 거둘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럼 서부에서 상위권팀이 무려 6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었다.
그러면 단순히 이 승률 6할 가지고 이 상위권팀들은 엄청 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 말은 하위권의 팀들은 이 팀들에게 많이 지고 엄청 낮은 승률을 기록했단 말과 같으니까요.
실제로도 현재 서부에는 5팀이나 3할 미만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요.
그 다섯팀의 바로 윗 순위인 10위 골스도 9위인 피닉스와 승률차이가 2할에 가깝습니다.

보통 동일 컨퍼런스에서는 각 팀별로 3~4경기정도를 치릅니다만 일괄적으로 4경기 치른다고 가정할때
서부 10~15위팀들의 평균 승률은 27%입니다.
동일 컨퍼런스끼리 4경기씩 치른다고 가정할때 전체 경기수는 86경기이므로 이 승률과 경기수를 곱하면
이 팀들과 경기하는 상대팀은 (4 x 6) x (1-0.27) = 17.52승 이라는 기대승수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건 앞의 가정한 경기수 86경기에서 약 20%, 전체 승률로 따져도 2할의 비중입니다.

하위권팀과 경기해서 거둔 승리효과를 제외하면 서부 2~9위팀들도 대략 5할 승률권으로 조정되게 됩니다.
물론 동부팀들도 2할~3할권 팀들과 경기해서 거둔 승리효과를 조정하면 승률은 하향되겠지만
서부팀들만큼 조정되진 않겠지요.

무슨 말이냐면
서부 상위권팀들의 괴물같은 승률에는 하위 6개팀의 안타까운 승률이 반영되어 있다는 겁니다.
동부에도 승률 2할권 팀이 4~5팀 나오면 상위권에는 6할팀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승률6할이다. 동부가면 4위 5위한다 이런 직접적인 비교가 의미가 없다는 얘기죠.
'우리팀의 대 동부성적이 몇승 몇패다. 그러므로 동부가면 몇위정도 할것같다'의 주장이라면 또 몰라도요.

그런데 매년마다 서부팀 팬분들이 이 주장을 들고 나오시니깐
동부팀 팬으로서는 복장 터질수 밖에 없는거죠.

다른 근거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승률간의 직접적인 비교로 서부팀이 강하다, 서부가 더 치열하다라는 주장을 하신다면
거기에는 수긍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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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9-03-13 10:25:59

100번 동감합니다. 서부에는 중 상위권 팀들의 승률을 깔아주는 '그들만의 리그'가 있으니까요.

2009-03-13 10:38:58

동의합니다.
동서부간 상대전적이 엇비슷하고(초반엔 동부가 높았고 요즘엔 서부가 좀더 앞서는듯)
리그가 나뉘어있는한 승률은 상대적인건데..이 승률을 절대적으로 비교하는건 아니죠....

동부 빅3가 서부에 위치한다고 8할에 가까운 승률이 나올지는 모르는것이고...
서부 9위 피닉스가 동부에 위치한다고 플옵안정권이 될지는 모르는거죠..

2009-03-13 10:50:19

동감합니다.

저 역시 위와 비슷한 내용의 댓글을 많이 달았구요.

서부의 6할대 플옵권 팀들이 동부로 와서 물론 6할대를 그대로 기록하는 팀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 6할대를 기록하는 2~8위팀이 전부 다 동부에서도 6할대를

기록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2009-03-13 11:00:39

물론 서부가강하다 동부가 강하다 이런건 저도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리그의 평준화도 있을것이고 그리고 몇몇분들이 말씀하시는 소위 깔아주는 팀들이 있으니 더하다 그러시는데 솔직히 깔아주는팀이라는 표현도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서부의 저 8룡9룡팀들

WR
2009-03-13 11:08:21

상위팀의 압도적 승률, 하위팀의 너무낮은 승률

이건 하위팀들이 많이 약하다는 의견의 근거도 되지만
반대로 상위팀들이 정말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근거도 됩니다.

꼬비님의 경우는 이 후자의 해석을 선택하신것 같습니다.
뭐 실제로 이 하위팀들이 약한지 강한지는 이 팀들의 대동부 성적을 보면 되겠습니다만...

여기서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이 논쟁이 항상 나올때마다 시작점은 바로 동서부팀간 승률의 직접적 비교였습니다.
서부팬분들이 그런 주장을 하시면 동부팬들은 항변할수 밖에 없지요.

동부전체가 서부전체보다 빡세다라는 주장은 나오지 않았던걸로 압니다.
동부팬분들의 얘기는 동부나 서부나 별반 차이 없고 그리 뒤쳐지지도 않는다 정도였으니까요.

저는 항상 논쟁의 시작점인 이 잘못된 근거를 깨부시고 싶을 뿐입니다.

2009-03-13 21:37:55

전 후자의 해석보다는 둘다의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단순히 상위팀이 압도적으로 강한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 해도 나머지 소위 깔아준다는 팀들에 대한 인식역시 바뀌어야 되는거 아니냐 이거죠
솔직히 서부팬분들은 서부가 너무 강팀이 많다고 이야기 하시고 동부팀은 밑에 깔아주는 팀때문에 승률에 이익보는거 아니냐 이런식의 양쪽의견이 너무 대립되있더군요
솔직히 리그 평준화 시키면 리그의 빅4 랄-클블-보스턴-올랜도를 제외한다면 모든 팀이 굉장히 치열할듯 합니다
솔직히 양리그다 빡빡한건 사실이죠 그런데 서부팬들도 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부로 간다고 플옵올라간다는 보장안나오고 동부팀도 서부에 와서 플옵올란간다는 보장은 없어 보입니다 물론 오래된서고동저에다가 서부8룡이라는 기현상으로 인해 서부에서 은근 동부에 대해 우월감을 보였던것은 제가봐도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서 서부의 승률은 그냥 단순 거품이다 이런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2009-03-13 11:08:01


올해는 동서부간 리그 수준이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상하위 평균은 동부가 높죠.중산층이야 서부가 두텁지만
워낙 서부는 빈부격차가 심한 곳이라서...

사실 작년까지는

서부 10룡의 전력이 워낙 좋아서 동부 몇팀을 제외하고는
객관적 전력상으로봐도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서부의 빅3를 비롯한 서부 팀들이 주멤버들이 노쇠하고
또한 동부에서 새롭게 선수들을 영입하고 성장하면서 강화되는 부분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팀이 젊었던 동부가 점점 부상한것이죠.

그래서 올해는 동서부 리그의 편차는 없다고 봅니다.

동부 빅3를 제외하고도

울엄마,디트,매,사슴,소,밥,닉스 등등 올해는 결코 만만치 않죠



2009-03-13 11:17:53

먼저 개인적으로 더이상 서고동저는 의미없는 단어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서부의 강팀들이 서부의 하위팀들로 인해 저런 승률을 유지한다는 견해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기본적으로 스케줄은 다른 컨퍼런스팀과는 2경기를 하고, 같은 컨퍼런스 팀과는 3-4경기를 가집니다. 1-2경기를 더 하는 것인데.. 이것만으로 서부 강팀들의 승률을 설명하기엔 근거가 부족하죠. 그 1-2경기에는 하위팀들과의 경기도 있지만, 다른 서부팀과의 경기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서부와 동부의 플레이 오프 진출권 팀들인 8팀의 상대 컨퍼런스 성적을 살펴보니.. 서부 8팀은 동부를 상대로 131승 71패를 기록하고 있고, 동부 8팀은 서부를 상대로 117승 82패를 기록하고 있네요. 물론 이 자료로 서부가 더 강하다고 말하는 것도 설득력이 없습니다. 보스턴이나 클리블랜드, 올랜도같은 팀들은 서부를 주무르고 있으니까요.

다시 언급하지만, 서고동저는 이미 허물어졌습니다. 동부가 리그 최고의 팀들을 보유한 동시에 중위권 팀들의 평준화를 이루었다면.. 서부는 어느정도 중상위권팀들의 평준화가 이루어진 것 뿐이죠. 사실 MLB처럼 다른 리그를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각 컨퍼런스를 어디가 더 강하니 하는 논쟁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WR
2009-03-13 11:27:32

다른 컨퍼런스팀과는 2경기
같은 컨퍼런스팀과는 1~2경기를 더 치릅니다.
이건 팩트죠.

그러나 제 가정에서는 같은 컨퍼런스팀끼리는 4경기를 치른다고 했습니다.
왜냐면 그렇게 가정할 경우 총경기수는 86경기로 실제 총경기수인 82경기와 4경기 차이일 뿐이고
그 3경기만 만나는 팀이 약팀이냐 강팀이냐를 포함시키기엔 4경기 차이치고는 지나치게 큰 변수라서요.
그래서 4경기로 가정한겁니다.

그럼 이 하위 6개팀이 서부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1이라고 하면
이 팀들이 동부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0.5입니다 (2게임과 4게임의 차이)
즉 이 서부 하위6개팀이 서부팀의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동부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의 2배란 이야기입니다.

그런 이유로 조정하면 얼추 비슷해진다는 얘기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이 근거를 대면서 서부가 강하다, 타이트하다는 주장을 드시는 분에 대한 반론입니다.
동부가 더 강하다 이런게 아니라요.
이 이야기 나올때마다 이런식으로 매번 직접비교를 당하니까 이 근거를 공격하고 싶은것 뿐입니다.

저 역시도 서고동저는 무의미한 단어라고 봅니다.

2009-03-13 11:33:38

서부 강팀들이 그 이유로 높은 승률을 유지한다는 것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위 6개팀과 4경기를 하지만, 6할이 넘는 8팀과의 경기도 4경기씩하는 것이니까요.

WR
2009-03-13 11:39:20

아 그 부분에 대한 가정이 빠졌네요.
저는 그 6할이 넘는 8팀의 경기에서 서로 거둘수 있는 승률을 5할로 가정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이 팀들간의 실력차는 그리 나지 않으니까요.

이 팀들간의 실력차가 크지 않다면 서로 맞붙었을때 이길 확률은 절반정도겠다고 생각한거죠.
물론 실제로는 딱 절반이 아니기에 승률차가 나오는 거겠죠(2위와 8위는 .068의 승률차)
하지만 이것은 가정이고 이 확률또한 '기대승률'일 뿐이니까요.

이 팀들간 경쟁해서 얻을수 있는 기대승률이 5할,
하위권 팀들간 경쟁해서 얻을수 있는 기대승률이 동부보다 높은 편이므로

서부의 이 높은 승률이 나온다는 생각을 하게된겁니다.

2009-03-13 12:18:43
제가 조사하던게 있는데 서부하위6팀과 동부하위6팀에게 각 컨퍼런스 상위 9팀이 이긴 승수를 빼면 경악하실지도 모릅니다...마무리되는시점이라 않올리는거지 전 서부가 강하다고 절대 생각않합니다. 승율은 서부가 확실히 이익을 보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2009-03-13 12:28:39

백번 공감합니다 저런 헛점 많은 단순 비교는 이제 좀 안 나왔으면 좋겠네요

올해는 동서부 말 나올 필요없는 평준화 잘 된 리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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