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수비력이 진짜 극적으로 바꼈습니다.
미네소타가 버틀러 트레이드 이후 7승 2패(이전 4승 9패)를 기록하며 드디어 5할 승률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상승세의 일등공신은 누구보다도 코빙턴과 사리치입니다.(두 말 하면 입 아픈 그 분은 말 할 필요가 없겠지요?)
미네소타는 코빙턴과 사리치 합류 이전 팀 디펜시브 레이팅이 114.3으로 리그 29위 였습니다만 두 선수의 합류 이후 9경기에선 99.8로 같은 기간 99.0을 기록한 썬더에 이어 2위 입니다.(시즌 전체 레이팅은 108.5로 16위를 기록 중)
더 긍정적인 것은 이 두 선수의 발발거림 덕에(핸들러들은 이 두 선수가 동선을 막아 걸리적 거리고 빅맨들은 도움수비 올까봐 신경이 굉장히 쓰이죠.) 빅맨들이 수비하기가 훨씬 편해졌고 이런 이유로 페인트 억제력까지 덩달아 좋아졌다는 겁니다.
타운스의 경우 트레이드 이전 6피트 이내 diff%가 -3.1%에서 트레이드 이후 -14.1%(오늘 경기 포함하면 수치는 더 좋아 질겁니다.)를 기록 중이고 시즌 전체로 보면 -6.8%로 리그 주요 빅맨들 중 엠비드에 이어 2위입니다.
쟹의 경우는 타운스보다 더 극적으로 변한 것이(타이어스-코빙턴-사리치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뜁니다.) 트레이드 이전 6피트 이내 diff%가 -1.7%에 불과했는데 트레이드 이후엔 무려 -17.8%를 기록 중입니다. 시즌 전체로 보면 -8.0% 이고요.
이 두 빅맨의 상대 야투 억제력이 단순히 두 선수의 합류로 인해 이 정도나 바뀔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론 일시적인 변화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엄청나게 잘한 기간들이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의 수비력은 급감했다는 것을 보면(디펜시브 레이팅 트레이드 이전 9위, 트레이드 이후 26위, 수치 상 엠비드 페인트 존 억제력 감소) 일시적이고 우연한 현상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감히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없는 그 분의 부활과 함께 이 두 선수의 활약 덕에 올 시즌도 po 경쟁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시즌 초 부진으로 시들해졌던 기대감이 다시금 살아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러니 위가놈아 이지 슛 좀 놓치지 말고 꼬박꼬박 잘 넣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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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코인 존버성공이라고 생각하네요.
9인로테는 완성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