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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의 자바리 파커 오퍼는 보여주기 용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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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4 13:24:22

라빈에 이어 자바리 파커까지 rfa를 놓고 불스와 붙은(?) 킹스입니다.

라빈 때는 킹스가 지를 수 있는 최대로 지른 걸 불스가 받은 거라 ‘아, 킹스도 라빈 쓸려고 했나 보다’라는 마음이 조금 들었는데요.

이번 파커 건은 좀 이상합니다. 물론 자바리 파커가 킹스와 루머가 뜨기도 했고 킹스의 부족한 부분은 어느 정도 채울 수 있는 부분이라 (저 개인적으로는 좀 반대하긴 합니다. 부상이 좀 걸리고 3번보다는 4번 같아서 기존 빅맨들과 겹치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킹스가 파커에게 오퍼를 할 수는 있다고 보는데요.

문제는 오퍼의 내용입니다. 불스는 2년 40밀을 제안했고 세부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킹스도 ‘비슷한’ 계약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너무 이상해요. 파커가 정말로 끌리고 팀에 데려올 거라면 경쟁자보다 좋은 조건을 걸어야 합니다. 일반론적으로도 그렇고, 킹스처럼 대체로 선수들에게 인기 없는 구단이면 더 그래야 하고, 파커가 시카고 출신이라는 걸 감안하면 더더욱 더 좋은 조건을 걸어야 데려올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금액은 저게 최대겠지만 좀 더 긴 계약이라든가 좀 더 나은 걸 걸어야했죠.

그런데 비슷한 조건을 걸었다? 이건 파커를 데려올 생각이 없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그럼 대체 이런 오퍼를 왜 날렸을까요?

저는 뭐랄까... 시장에 보내는 신호인 거 같아요. 킹스는 지금 약 20밀 정도 지를 수 있다.라고 말이죠.

남은 rfa중 대형 계약을 노리는 선수는 스마트, 카펠라 정도가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킹스 쪽에서 아예 움직임이 없거나 관심이 없다는 루머가 나왔죠. 그럼 선수를 지르려는 게 아니라면...?

너게츠는 이제 샐러리를 정리했지만, 아직 샐러리를 정리해야 하는 팀이 많이 있습니다. 로케츠도 그렇고 블레이저스도 좀 빡빡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썬더..와 멜로가 남아있죠.

전 썬더 쪽을 굉장히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데요. 둘 사이에 직접적인 루머가 나온 적은 없지만 타임라인이 기묘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썬더가 멜로와 결별 예정이라는 보도가 뜬 시점과 킹스가 라빈을 지른 시점이 거의 비슷하고요. 그러다 썬더가 멜로를 스트레치할 수도 있단 야기를 한 거 같아요. 그리고 불스가 라빈을 매치하고 킹스의 샐캡이 다시 비게 된 날, 썬더의 프레스티가 멜로 처리를 위해 하루 종일 회의했다는 보도가 떴죠. 그리고 어제 썬더가 멜로를 스트레치할 것 같다고 하자 킹스는 파커를 ‘형식상’ 지릅니다.

음... 이건 그냥 제 의심이지만 아마 킹스와 썬더가 물밑 협상을 굉장히 빡세게 하는 듯해요. 협상은 순조롭지 않고 그래서 썬더는 ‘그럼 우리 멜로 스트레치할 거야.’라는 보도를 내보내고, 그럼 킹스는 ‘우리 샐캡 쓴다?’하고 어딘가에 그럴싸하게 오퍼하고... 이러고 있는 거 아닌가 싶네요.

시장에 rfa, fa가 줄어들어 킹스도 마냥 느긋하진 않지만 다른 팀들이 이렇게 저렇게 샐캡을 채우고 있으면 킹스의 ‘빈 샐캡’의 가치는 어느 시점까지는 계속 올라갑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파트너가 줄어들수록 썬더의 입지는 계속 줄어들고요. 어쩌면 정말 스트레치해야 할 지도 모르죠.

이 일이 어떻게 될 지, 그리고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타이밍들이 참 묘하게 떨어지니 음모론을 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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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7-14 13:30:16

킹스에 멜로가 가면 멜로의부활이 조금은 이뤄질거같아서 바라고있는데...

2018-07-14 13:30:45

옷. 크리스티니님의 추리력에 머리카락이 곤두섰네요.

2018-07-14 13:30:51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gm들간의 머리싸움이 흥미진진하네요

WR
2018-07-14 13:32:31

만약 파커가 킹스행을 택하면 바로 망해버리는 글이네요. 헛헛...

2018-07-14 13:34:47

갠적으로 음모론 좋아해서 구미가 당기는데요?^^ 서로 언플 밀당 중이라는 얘기시군요?

근데 킹스가 쓸수있는 캡룸이 19.5M이기 때문에... 불스가 자바리에게 지른 것 이상으로 오퍼할수조차 없었긴 했네요. 

https://twitter.com/AlbertNahmad/status/1017740917606961152

WR
2018-07-14 13:37:40

네. 그게 킹스의 최대 지를 수 있는 거긴 한데, 그럼 좀 더 장기 계약을 제시해서 매력을 올려볼 수도 있거든요. 불스가 2년 불렀다고 하니까 킹스는 3-4년을 부르는 식으로요. 그렇게 한 것도 아니고 비슷한 계약을 제시했다는 게 너무 이상해서 적은 글이에요.

2018-07-14 13:45:53
이번 시장 킹스 움직임이 가늠이 잘 안가긴 하네요. 방향성은 대충 가닥이 잡히는데 움직임이 딱 알맞다는 느낌은 또 잘 없구요. 어찌보면 되게 순수하게 느껴지는게.. 원래 파커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했는지 헤조냐로 선회 했다가 놓치고.. 그 다음에 라빈을 거하게 또 질렀다가 이번에는 다시 파커로... 
 
헤조냐 놓친것 부터 멘붕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다년계약을 뿌리치고 단년계약으로 뉴욕 갈줄은 몰랐던 거 아닐까 싶고) 3번자리를 구하는것 같긴한데, 영 실속이 없는건지 아니면 정말 말씀처럼 썬더랑 물밑작업 이후 언플 밀당인건지.. 
2018-07-14 13:47:21

차라리 후드를 노려 보는게 맞는거 같아요.

2018-07-14 13:35:48

등에서 식은땀이

2018-07-14 13:53:24

물론 글 작성자분의 생각대로 진행중일수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킹스가 이번 오프 시즌에 샐러리 덤프 받으면서 픽 받기보다는 파커든 후드든 FA 선수 잡는 편을 더 선호할 거라고 봅니다.

킹스가 18-19 시즌에 자체 픽이 없기에 이번 시즌에 달려야 하고, 멜로 트레이드 원하는 오클에서 제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가 없기 때문입니다. 올라디포나 사보니스 같은 선수들도 없고, 스테파인 룰 때문에 가까운 시일의 1라 픽도 줄 수 없습니다. 말이 2022년이지, 막상 그때가 되기 전에 디박이 GM에서 물러나게 되서 정작 본인이 써보지도 못할 수 있고요.

WR
2018-07-14 14:25:28

네. 그 부분이 좀 이상해요. 라빈이라면 4년 80밀 킹스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지른 거라 킹스가 선수를 데려올 마음이 보였거든요. 그런데 파커의 경우 약간 구색 맞추기용 오퍼처럼 보이는 게 이상해요. 정말 쓰고 싶다면 기간이라도 길게 제시했어야 하고요.

썬더의 카드가 마땅찮으니 협상이 계속 안 되는 걸로 보이고요. 아마 3자 딜 같은 게 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2018-07-14 14:14:38

오호. 흥미로운 얘기입니다. 그럴싸 한데요?

2018-07-14 15:13:24

그럴싸하네요. 그나저나 검색해도 나오는게 없어서 WCS 이선수 쉴링은 어느정도일까요? 

작년에 나름 주전센터급으로 해준거같긴한데, 킹스가 픽이 없다보니 달린다면 카펠라나 스마트 사는것도 그리 나쁘다고 생각은 안했는데 기다리려나보네요. 내년이 진짜 장난아니겠습니다. 

nba판 블랙프라이데이 예정이려나요. 

2018-07-14 15:20:03

실링이 그다지 높지는않아보입니다

WR
2018-07-15 01:44:55

일단 하드웨어는 좋아요. 잔 부상도 없고 길고 잘 뛰고. 공격에선 일단 점퍼가 없는 게 너무 큰 단점이고, 스크린이나 투맨 게임도 그리 좋진 않아요. 수비를 잘 해야 할 것 같은데.... 기본적인 리바운드는 괜찮고 가끔 블럭도 하지만, 스위치 수비가 뛰어나냐...고 하면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위의 약점들은 사실 감독이나 팀이 어느 정도 커버할 수는 있는 부분이에요. WCS 루키 시절 부근에는 팀이 워낙 엉망이기도 했고요. 직전 시즌에는 보그다노비치가 WCS를 투맨 게임 파트너로 잘 활용해서 픽앤슬립 같은 걸로 덩크도 꽤나 찍었어요. 기본 하드웨어가 나쁜 선수는 아니라서, 활용할 가드가 좋거나 팀 전술로 공격/수비 쪽을 잘 다듬어줄 팀을 만나면 꽤 스탯 상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현재 킹스로서는... 음, 보그다노비치가 그나마 좀 써먹긴 하는데, 다른 유망주들도 있고 해서 얼마나 더 길게 쓸 지는 모르겠네요. 올해 만기 계약이고 그래서 트레이드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2018-07-18 17:58:47

공감합니다.

킹스는 이젠 스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것도 망가진 스타.

멜로가 부활 멜로드라마를 킹스에서 찍어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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