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라는 도시와 구단이 선수들에게 참 크긴 한가봅니다.
물론 셀러리캡이 비어있고 이래서 이적설도 나고 하는 거겠습니다만..
역사적으로 굵직한 이름으로만
윌트 체임벌린, 카림 압둘자바, 샤킬 오닐을 데려왔고
이번 비시즌에서도 사실 한명 빅네임 딱 영입하면 바로 우승권인 필라델피아나 보스턴 등도 있음에도
르브론 카와이 폴조지 커즌스 폴의 루머에
(좋은것 같지는 않지만) 레이커스가 아니면 안뛰겠다는 라바볼에..
멤피스 같이 상위픽이 있어도 신인들이 뛰고 싶지 않다는 동네도 있는 마당에 말이죠..
레이커스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아무런 악의도 없습니다만..
이대로 카와이 폴조지 르브론이 레이커스에서 뭉치고나면
스퍼스 썬더 캡스 스몰마켓팀 팬들은 참 이래저래 씁쓸하겠습니다.
나머지는 다 똑같다 하고 카와이와 폴조지와 르브론이 뛰고 있는 팀이 LA 레이커스 였다면..
이들이 이적하려고 했을까요?
전 가능성 0%라고 보네요.
마이클 조던이 구단주로 있는 샬럿 호넷츠나 그와 함께 신화가 되버린 시카고 불스조차도 저렇게 흥미를 끌지는 못하죠.
레이커스라는 프랜차이즈가 주는 영광도 분명히 영향은 있겠습니다만.. LA 라이프라는게 이렇게도 크리티컬하네요.
이럴때보면 같은 셀러리 캡으로 같은 지명권으로 경쟁하는게 공정경쟁인가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어차피 FA로 풀릴 때면 (선수들 스스로 가는거라지만) LA, 뉴욕 이렇게 다 가는데요.
10년간 듀란트 웨스트브룩 하든 이바카 제프그린 아담스 로벌슨 드레프트로만 뽑고도 우승 못하고 3명 남은 썬더도 있는 반면에
20년 통틀어 거의 코비 브라이언트, 바이넘 정도(?) 드레프트 하고 우승 다섯번한 레이커스도 있으니 스몰 마켓 응원하는 분들은 참 속 타긴하겠습니다.
코비 때문에 레이커스를 좋아하긴 하면서도 요새는 카와이 때매 이래저래 참 아쉽네요. 빅마켓으로는 절대 안보내줬으면 좋겠네요. 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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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레이커스 프랜차이즈의 전통과 LA라이프의 위력을 작게 볼수는 없지만.
언급하신 선수의 경우를 보면 그런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죠. 르브론은 본인 우승을 위해 다른 선수들과 함께 뭉칠수 있는 샐러리 요건을 갖춘 유일한 팀인게 중요한 점이고.
카와이는 딱히 레이커스를 선호하는게 아니라 그냥 빅마켓을 원하는거고 뉴욕이어도 아무 상관이 없죠.
폴 조지는 말씀하신 케이스에 맞지만 이 선수가 특별한거죠. 그냥 고향팀 본인의 우상이 뛰었던 팀에서 나도 뛰고 싶다고 이적요청한 제가 아는 유일한 선수니.
이미 몇년간 그놈의 LA 라이프와 명가의 전통 강조하다 FA영입에서 물 많이 먹고 성적 많이 꼴아박았죠. 요즘 세대에 그런거 안먹힌다는게 공공연하게 얘기되었었구요.
선수 미팅때 그런 식으로 진행했다가 그 선수가 딴데 가는 바람에(영입한 팀에선 그 선수를 활용한 방법과 향후 달성할 커리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었고 선수가 아주 만족했다는 후문)지금 뭐하는 거냐고 팬들에게 엄청 욕먹은 적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