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 서머리그 로스터 발표

뉴욕 닉스가 2018 베가스 서머리그에 참가할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시즌 루키인 프랭크 닐리키나와 데미언 닷슨을 비롯, G리그에서 콜업되어 좋은 활약을 보인 룩 코넷과 아이재이아 힉스, 시즌 중반에 합류하여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준 트로이 윌리암스와 이번 시즌 루키인 케빈 낙스, 미첼 로빈슨, two way contract 대상자인 알론조 트리어 등이 서머리그를 통해 팬들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자세한 로스터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시는 대로 서머리그 헤드코치는 마이크 밀러가 담당하게 될 예정입니다. 즉, 피즈데일이 선수들을 지도하진 않을 것이란 이야기죠 (마이크 밀러는 현재 G리그의 웨스트체스터 닉스 감독이며, 지난 시즌 G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상기 로스터를 중심으로 간단하게 포지션 별 뎁스 차트를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PG : 프랭크 닐리키나, 토니 테일러, 타이리어스 워커

SG : 데미언 닷슨, 알론조 트리어, 마이클 비니제이, 빌리 가렛 주니어

SF : 케빈 낙스, 트로이 윌리암스, 주완 하워드 주니어

PF : 룩 코넷, 아이재이아 힉스, 폴 왓슨, 다니엘 오체푸, 저스틴 하퍼

C : 미첼 로빈슨

로스터를 보니 최근 몇 년간 지켜봤던 서머리그들 중 역대급으로 흥미진진한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가장 궁금한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미첼 로빈슨입니다. 그간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전 감각이 상당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폼을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듣기로는 픽업 게임도 치러본 적 없다고 하던데(정말로?!) 서머리그에서조차 제대로 된 출장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G리그로 직행하게 될지,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 프랭크 닐리키나가 어떤 플레이를 선보일지도 궁금하네요. 지난 시즌 훌륭한 수비를 앞세워 많은 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었는데, 한편으로는(개인적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볼에 관여하는 플레이를 펼쳐줬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닐리키나는 서머리그에서 어떤 스탯을 얼마나 기록하는지에 집중하기보다는, 얼마나 적극적으로 다양한 플레이에 관여하며 팀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서머리그의 로스터를 보면 닐리키나가 에이스이자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 구성이라 더 기대가 됩니다.

- 그 밖에도 데미언 닷슨이 좀 더 많은 롤을 부여받게 된다면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 마이클 포터 주니어를 거르고 영입한 케빈 낙스는 얼마나 닉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등이 궁금하네요. 룩 코넷, 아이재이아 힉스의 퍼포먼스도 궁금해지구요. 이제 서머리그/G리그 레벨에서는 위력적인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줄 수 있어야겠죠.

이외에 주목할 만한 선수들로는

- 시라큐스를 졸업하고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49순위 지명권을 통해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에 지명되었다가 루키 시즌 중 G리그로 떨어졌고, 지난 시즌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G리그 팀인 산타 크루즈 워리어스에서 시즌을 보냈던 스윙맨 마이클 비니제이

- 지난 시즌 웨스트체스터 닉스에서 활약했던 가드 빌리 가렛

- 리치몬드 대학을 졸업하고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32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된 이후 올랜도 매직,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필라델피아 76ers 등에서 플레이한 바 있으며 2016, 2017년  G리그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던 저스틴 하퍼

- two way contract 계약을 맺은 애리조나 대학의 득점력 좋은 슈팅 가드 알론조 트리어

정도가 있을 것 같네요. 주욱 정리하고 나니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역대급으로 흥미진진한 서머리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미래가 기대되는 영건들이 팀에 많이 합류했다는 의미겠죠. 현지 시각 기준 7월 3일부터 훈련 세션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서머리그 개막이 이렇게 기다려지긴 참 오랜만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