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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準리캡] 캡스.. 졌지만 괜찮아... 단! 짚고 갈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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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17:10:27

캡스팬들 사이에 기대가 만발했던 오늘 경기에서..

캡스가 졌습니다..

마지막 순간 르브론 제임스의 탱크 돌파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모 윌리암스에게 시즌 하이 게임을 선물하면서..
마이클 레드의 말도 안되는 (어떻게 그게 그렇게 깨끗하게 들어가냐구요!! ) 버저비터에..
아쉽게 지고 말았습니다만.. 괜찮습니다.. 꼬였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무작정 실망스러운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단! 짚고 갈 문제들은 분명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1. 저비악의 플레잉 타임이 38분?!?!


많은 캡스 팬분들이 접이학에게 큰 기대를 하고 계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저비악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구요.. 하지만..

어째서 저비악에 무려 38분씩이나 코트위에 머물도록 한 것일까요..?


이것은 마지막 레드의 클러치 슛을 저지하지 못했다는데서 오는 질문이 아닙니다..
오늘 레드의 슛은 저비악이 아닌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슛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수비에 약점이 있는 저비악에게는 조금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 장면에서는 그냥 레드가 잘한겁니다.. 레드의 슛이 엄청났을 뿐 저비악의 잘못을 지적하고 싶진 않습니다..
몇 몇 차례의 어이없는 턴오버나 불타는 에이스 본능 때문에 화가 나서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차피 저비악의 그런 모습들은 다 계산에 들어있던 것 아니었습니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이 맞다면
올 시즌 저비악이 가장 오랜 시간 플레이를 한 경기가 오늘 경기인 것 같은데요..
이전에도 몇 차례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 당장 저비악을 2옵션으로 투입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비악이 사이드 키커로써 르브론의 패스를 받아 외곽슛을 메이드시켜 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캡스에서 35분 이상을 플레이하기엔 무리가 있는 스타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캡스의 공격은? Go 르브론.. 캡스의 수비는? 유기적인 팀 디펜스..

저비악에게 튼실한 대인방어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팀 디펜스에 녹아들 시간은 충분히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필요한 순간에 투입을 하여 적재적소에 이용을 하는 용도라면 모를까..
오늘처럼 40분에 육박하는 플레잉 타임을 소화하기는 아직 무리라고 봅니다..
저비악에겐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함께 이적해온 빅 벤이나 웨스트의 경우는 수비에 대한 센스가 기본적으로 있는 선수들입니다..
로테이션 상으로도 두 선수의 포지션은 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어쩔 수 없죠..
조 스미스는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벤치멤버로 출장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Z맨이 빠진 상황에서 부족한 포스트 플레이어로써의 득점 구멍을 잘 메워줬죠..

저비악은 다릅니다.. 저비악의 포지션은 3번입니다.. 네, 르브론의 자리입니다..
매 경기 40분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르브론의 포지션이죠..
저비악까지 40분에 가까운 시간을 코트에 내세울 이유가 없습니다..
필요할 때 넣고 아닐 때 빼면 됩니다...


게다가 오늘 저비악의 컨디션은 썩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경기의 경우
몸이 가벼워 보이던 데빈 브라운이나
(차라리 요즘 느낌좋은) 우주최강 슈터의 플레잉 타임이 더 늘어났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 Z맨의 부재와 조수미의 활약..

야오밍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접한 뒤에 Z맨이 로스터에 보이지 않자 혼자 엄청 덜컥했습니다..;;
다시 한 번 휴스턴 팬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힘내세요

단순 감기였다죠? 다행입니다..
현재 팀의 제2옵션은 (귀염둥이 깁순희와) Z맨이라고 봅니다..
과거의 경우라면 Z맨의 부재는 곧 캡스 포스트의 득점력이 제로에 수렴한다는 것과 닿아있었습니다만..
(물론 구든이 잘 해주는 경우도 많았죠.. 어디서든.. 잘 살아.. 구든~~)

오늘은 조금 달랐습니다.. 우리의 벤치에 조수미가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정통 빅 맨처럼 마구 몸을 부벼대며 로우포스트에 상주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뭐 어차피 Z맨도 그런 선수는 아니니까요..)
교체선수로 나와서 쏠쏠하게 활약했습니다.. 오늘 정말 이뻤습니다..

이는 캡스가 쉬지 않고 포스트에서의 득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수미.. 더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오늘처럼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처럼 = 30분간 12득점 8리바운드(3오펜스) 2어시스트




3. 마치며

오늘 경기는 르브론의 점퍼가 부족했고.. Z맨도 없었고..

전체적으로 꼬인다는 느낌을 받았음에도.. 막판까지 잘 해냈습니다.. 홈에서의 벅스는 만만찮은 상대니까요..

레드의 초필살기가 엄청났을 뿐..

경기를 보는 내내.. 손발이 맞아돌아가기 시작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을지도 모를 멤버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 경기는 백투백으로 보스턴과의 경기...

풀 컨디션으로 붙어도 만만치 않은 팀인데.. 백투백에 막판까지 진을 빼는 경기를 했던 통에..

차라리 편하게 맘을 먹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질 때 지더라도 뭔가 가능성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팬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손을 맞춘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러니 그들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기다려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조급해하지말고 천천히.. 하지만 탄탄하고 확실하게 손 발을 맞춰가길 바랍니다..



to prove yourself equal to a demand

the time to rise up ... is n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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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8-02-27 17:18:35

아까 덧글 내용과 같군요. 저비악을 지나치게 많이 기용한 건 좀 이상합니다.

문자 중계일 뿐이지만, 지나치게 빠르게 슛을 날리더군요. 공 돌리는 게 전혀 없는 듯한 느낌
공격 전술도 없으니 내가 몸값 좀 보여주지라는 생각은 아니었는지..

존스가 시간이 늘면서 활약도 늘고 있는데도 오늘은 무척이나 감독이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WR
2008-02-27 17:26:32

입으론제임스님도 저와 같은 글을 남기셨나보네요... ^^
제가 밑에 댓글을 읽어보지 못해서.. 중복된 내용의 글을 괜히 쓸데없이 올린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정말 왜 그렇게 오래 뛰게 했을까요? 소닉스 시절보다 더 뛰었습니다...;


2008-02-27 17:35:29

저비악을 어떻게든 팀의 세컨 옵셥으로 만들 생각이 아닐까요.
지금이야 폼이 많이 떨어졌지만 예전에는 그래도 한 실력하던

선수였으니깐요..폼을 끌어 올릴려면 어찌되던 플레잉타임을
늘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몇경기 해보다가 잘안된다 싶으면

시간을 줄이겠죠.

2008-02-27 17:20:08

오늘 빅밴은 출전하지 않았나요??

빅밴은 오늘 어떤 활약을 보여줬을런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저비악의 38분 출전은...

WR
2008-02-27 17:22:41

빅 벤은 스타팅으로 출장해서

33분간 7득점에 11리바운드(5오펜스)를 기록했네요..

지금 다시 박스스코어를 보고 나니 블록슛이 하나도 없었군요.. 아쉽..

폼이 많이 떨어졌다고 걱정해왔던 것에 비하면 잘해줬습니다.. ^^

2008-02-27 17:29:49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럭이 없는건 아쉽지만 역시 빅밴은 빅밴이로군요!!! 5오펜에 11리바라!!!

2008-02-27 17:31:49

벤의 세로수비가 급감하는 게 아닌가 해서 참 아쉽습니다.

WR
2008-02-27 17:35:28

확실히 디트 시절의 굇수같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던 빅 벤의 모습은 보이지 못했습니다만..

제가 걱정했던 것 보다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하겠죠

2008-02-27 17:46:34

저도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한 접이학을 기용하지 말고 자칭 우주최강슈터나
르브라운을 기용했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빅벤은 세로수비가 많이 약해진 느낌이 확실히 들더군요.. 그러나 그의 오펜리바만은 여전한것 같아 그리 나쁘지 않은 듯 ~ 아 그나저나 오늘 이렇게 진

2008-02-27 17:53:01

점퍼가 없었지만 르브론은 훌륭했다고 봅니다. 앞으로 점퍼를 연마할 필요성은 있겠지만,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돌파)를 가지고 있는데 그걸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야투율도 좋았죠. 오늘은 탑에서부터의 더블팀 등이 평소보다는 덜 들어온 면도 있어서 돌파가 용이한 편이었죠. 막히는데도 주구장창 돌파만 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만, 오늘같이 돌파가 잘 될때는 될

2008-02-27 18:13:18

경기를 제대로 못봐서 딱히 할 말은 없지만.. 감독이 저비악에게 무리하다시피 많은 출전시간을 허락한 이유는 하루빨리 바뀐 환경에 적응하라는 걸로 받아들이면 될 듯 싶습니다. 수비에서의 공백은 위험부담이고, 그보단 저비악이 팀과 융화되는 게 우선이라 본 것이죠. 비록 오늘 슈팅감각이 최악이어서(저비악도 "올해 가장 안들어간 날이었다"고 털어놓았죠.)욕도 많이 먹었지만 슈터들의 기복은 어쩔 수 없는 일인지라 홀가분하게 생각하려 합니다. 좀 더 적응할 다음 경기, 더욱 잘해낼 그 다음 경기에선 저비악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겠죠.

그것보단 레드의 버저비터가 계속 머릿속에 남네요.. 어떻게 그걸.. -.-;;

2008-02-27 18:20:50

접이학 샐러리 빠지는년도에 fa 대박먹을심산인가
그쯤 되면 빅벤도 스몰벤이 되면
클블이 잡아야하는건 골밑?? 아님 no.2가 될만한 선수일까요???
클블의 딜레마 언제까지 브롱이를 혹사시킬수만은...........
그저 야오와 같은 결과가 되지않기를 바랄뿐입니다

2008-02-27 18:27:13

휴즈가 떠나면서 생긴 문제같습니다 휴즈가 나가면서 수비가 상대적으로 약해졌는데 마감독이 어떻게 처리할지 기대됩니다

2008-02-27 18:45:10

그립다 휴즈 수비도 나름괜찮았는데 종이학이 너보도 비싸다 어쩌지....

WR
2008-02-27 18:48:03

오늘 보여준 문제는

모두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것들 아닌가요? ^^;

조만간 새 식구들이 팀에 융화되기 시작하면 많이 좋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

2008-02-27 18:48:19
접이학을 안고갔던 가넷의 고통이 르브론에게도 오는건가요.. 물론 그전이 그나마 더 잘하긴했지만요.. 연봉...
2008-02-27 21:47:26

공격이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자기 포지션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것도 자주 눈에 띄였고요.

모윌은 클블만 만나면 물만난 물고기마냥 날라댕기니 어쩔수 없다고 쳐도, 마지막 저비악의 대레드 수비는

정말 아니었다고 봅니다. 좀더 바짝붙어서 프레싱을 가해야 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비악이 좀 난사끼가 있던데, 잘들어가지 않는날은 좀 자제해야지 그렇게 무작정 날려대면

같은 팀원들은 힘빠질수 밖에 없겠죠.

조수미는 예상대로 잘해주고 있고, 벤또한 그리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일단 구든에게는 없었던 골밑의 존재감이 잠시나마 느껴지더군요. 플옵까지 계속 이어져야겠죠.

이제 겨우 2경기 치뤘으니 점차 나아지리라 봅니다. 클블 화이륑~

WR
2008-02-28 14:13:55

넵! 맞습니다.. 더 기다릴 준비도 되어있구요..

한 번 지켜보자구요~!

nyk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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