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팀이라도 못하면 채찍질도 할줄 알아야 한다.

스퍼스가 내가 응원하는 팀이지만 오늘은 정말로 못했습니다. 2차전과 더불어 최악의 게임을 했네요. 나의 영웅 팀 던컨은 그럭저럭 제 몫은 다한 듯 하지만, 스티븐 잭슨과 토니 파커는 도대체가 오늘 뭘 했는지 모르겠네요. 코트 안에서 눈만 멀뚱히 뜨고 놀고 있었던건지... 으흐.... 화가 납니다. 오늘 노장 로빈슨선수를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스피디 클랙스턴에게도.... 데이비드 로빈슨은 2차전과 3차전에 별로 활약을 못해줬지만 오늘 4차전은 14점인가?16점인가?..충분한 득점을 해줬습니다. 또한 스피디 클랙스턴은 3쿼터 막판에 일시간 역전을 하는데 좋은 활약을 보여줬구요. 오늘의 패배는 그야말로 스티븐 잭슨의 많은 턴오버와 무리한 플레이에 토니 파커의 깊은 침묵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토니 파커는 실수는 없었으니 봐줄 수 있다쳐도 스티븐 잭슨은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어리석은 플레이를 남발하며 역효과를 팀에 가져다 줄 뿐이었습니다. 아아,,,! 오늘은 정말로 코비 브라이언트나 트레이시 맥그래디같은 클러치슛터가 보고싶은 그리운 날이었습니다. 스퍼스에도 그러한 초특급슈가들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스티븐 잭슨은 왜 무리하게 골밑으로 개인기를 부리다가 볼을 가로채기당하고 아니면 강력하게 밀집되어 있는 상대의 골밑수비에 막혀서 어이없는 블록이나 에어볼같은 거나 실컷하고 정말로 제일 미운 선수중의 하나였습니다. 패스미스도 자주 범했고요. 스티븐 잭슨이 무모한 플레이를 할때 제 머릿속에 든 생각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 자기가 무슨 코비 브라이언트나 된다고 개인기를 부리고 클러치 슛터인 듯 어리석은 플레이를 하나..? " 바로 위와 같은 생각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아무리 제가 응원하는 스퍼스의 팀원이라도 용납안되는 플레이는 따끔히 질책이 가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저야 스퍼스의 팬이라기 보다는 팀 던컨선수의 팬이죠. 참,,, 브루스 보웬도 이렇다할 활약은 못했지만 그래도 실책은 별로 안했으니 그냥 봐줄만 하네요. 하여튼 스티븐 잭슨은 내년에 방출해야 할 것 같네요. 너무 믿음이 안가네요. 그리고 토니 파커는 잘할때와 못할때가 차이가 큰게 흠입니다. 빨리 고쳐야 하겠어요. 전 이제부터 지노빌리를 믿어 볼랍니다. 마지막 동점을 노리는 3점샷은 정말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