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를 러셀과 붙여주면 어떨까 싶네요

리브스가 농월에 다녀온 후 시즌 초반부터 수비 맛집으로 욕 얻어먹고, 벤치로 내려간 다음에 다시 자신감을 되찾아서 폼을 끌어올린것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레디쉬가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아웃된 후 다시 선발로 올라오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리브스는 공격에서 스페이싱, 드라이브, 파울 유도 등 꽤나 많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다만 디로와 파트너를 이루면서 어쩔 수 없이 가드 에이스들을 담당하게 된 점은 꽤나 걱정이 큽니다. 디로와 리브스는 서로가 서로에게 수비적으로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드는데 굳이 둘중 한명을 커리나 팍스, 어빙과 같은 에이스에게 붙히자면 열심히 뛰어다니기라도 하는 리브스가 낫기는 하죠.

하지만 그건 결국 차선책이고, 리브스도 수비하느라 지쳐서 공격에서도 언젠가는 제 몫을 못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털리는 건 둘째치고요. 그렇다고 반도처럼 수비만 시킬 수 있는 자원도 아닌게 문제죠.

그래서 차라리 빈센트를 선발로 올려서 디로와 짝을 지어주는게 어떠할까 싶습니다. 디로와 리브스 둘 중 한명을 벤치로 보내야 한다면 리브스가 낫겠죠. 클러치에는 리브스를 내세우더라도요.

그렇게 한다면 빈센트는 선발로 나올 머레이를 담당할 수 있겠고, 디로와 리브스는 각각 수비 부담을 덜어줄 빈센트와 딘위디라는 파트너를 만날 수 있습니다. 디로와 딘위디는 파트너들과 다르게 포워드 수비를 가끔 맡을 때도 있죠.

물론 이제 와서 선발을 바꾸기에는 너무 멀리 왔고, 빈센트가 너무 늦게 와서 시험할 시간도 없었지만...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