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픽 우리은행이라니..헐

어제 댓글에 '박지현이 1픽에 우리은행이 걸려서 가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므로..'라고 썼었는데,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고 말았네요.

21개의 구슬중에 딱 하나의 색깔이 있는것이 튀어나올줄은 아무도 예상못했을것 같습니다.

wkbl 역대급 유망주라고 생각하는 박지수가 국민은행에 드랩되어 감독이 큰절 올릴때만해도 정말 wbkl 따위?는 가볍게 접수하고 지금쯤 우리나라 국대가 꽤 높은 위치에 올라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아시다시피 감독을 잘못 만나서 공격,수비 어느 하나도 발전한것 없이 몇년이 흐르고 있습니다. (제발 하루빨리 감독의 경질 부탁합니다..)

그래서 이번 박지현의 우리은행 행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사실 리그적으로 봐서는 밸런스 패치 실패에 권력(?) 집중입니다만 국대나 한국여농 발전을 생각했을때 상당히 좋은 이적입니다.

사실 저도 국대 경기나 봤지 박지현 선수는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밑에 링크해주신 영상을 보니 보자마자 생각나는 nba선수가 있네요. '르브론 제임스'.

전 포지션 소화가능하고(아마 프로에선 파포까지만) 드리블도 경쾌한데 운동능력도 꽤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몸도 단단해보이고 그렇네요.

쪼금 걱정되는건 우리은행 훈련이 빡세기로 소문나서 힘들어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역대급 선수들의 공통점은 오히려 그것을 즐기고 연마하는 것이기때문에 박지현 선수도 그러길 바랍니다.

코치엔 한국여농 최고 레전드 전주원이 있고, 팀 선배로는 늦깎이에 주전이 되어 40이 다되가는 나이에도 리그를 호령중인 임영희, 2년연속 mvp에 빛나는 박혜진, 득점왕 출신의 김정은까지 배울 사람은 정말 많으니 기대가 아주 큽니다!

위성우 감독도 잘 키워보겠다고 했는데 작전타임때 각티슈나 비닐봉지 들고 있게 하지말고 조금이라도 코트에 뛸 수 있게 하면서 감각을 이어가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련히 잘하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