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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감독이 바뀌니 경기 내용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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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9-14 03:26:05

허재 감독은 이른바 형님 농구로 축약할 수 있죠. 주요 선수들을 믿고 맡기는 농구, 장점은 풀타임 뛰지 못하는 선수의 플레잉 타임 관리. 단점은 그 믿음의 농구로 볼 수 있는 X고집 덕분인지 전술과 전략 부족, 유연하지 못한 선수 기용. 프로 감독 커리어는 나쁘지 않지만 명장으로 구분되지 못하는 건 선수빨이라 불리는 전술 부재 때문인데 아시안 게임은 정말...... 

 

(KBL 감독 대행 경험도 있는) 김상식 코치의 아버지 문제는 아버지 문제고, 코치진 구성조차 제대로 하기 힘든 국가대표의 현 상태를 봤을 때 대안이 없다면 감독 대행 체재를 그냥 밀고 나가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일단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유재학, 이상범 감독 등이 떠오를 만큼 답답함이 줄었습니다. 어필하는 선수 자제시키는 모습이나 선수 기용, 작전 타임을 거는 타이밍 등 경기 내용 자체가 만족스럽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두 가지로 들 수 있는데 첫째로 라틀리프의 장점을 살렸다는 것, 둘째로 (이번엔 새깅을 당하진 않았지만) 박찬희와 최준용을 잘 기용했다는 점입니다.

라틀리프에게 공을 주고 피딩, 가드들은 3P 밖에서 대기하던 원 패턴이 아니라 유기적인 플레이로 바뀌엇습니다. 보조 리딩도 될 만큼 시야 좋고, 오프더볼 무브도 좋고, 라틀리프와 투맨, 쓰리맨 게임을 할 수 있는 현 국가대표 선수들인데 롤을 제한시키지 않는다는 게 만족스럽습니다. 이러면 패턴에서 파생되는 유연한 플레이가 가능해 지는데 오늘 박찬희 선수나 이승현 선수가 많이 보여 줬습니다.

이기는 상황이라 강팀과의 시소 게임 등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자신감 있게 올라가는 최준용 선수와 박찬희 선수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최준용 선수는 힘이 딸리지만 웬만한 장신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미스매치 상황이 발생됩니다. 거기에 노마크 상황에서 주저하지 않고 올라가는 점이나 터프 샷도 자신감 있게 올라갔던 점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다재다능함을 활용하려면 이런 식이였어야죠. 가드로 구분해 놓고 롤을 제한하면 어중간도 이렇게 어중간할 수 밖에 없는 선수 활용을 제대로 써먹었다고 봅니다.

박찬희 선수는 야투가 없었고 컷인으로 레이업 올라가는 정도가 다인긴 했으나... 공이 없을 때도 움직임을 통한 득점 관여도가 정말 양질의 것이였습니다.

새깅한다고 안 쏘고 주저하는 모습을 더이상 보질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안 좋았던 것은 전반적인 수비 불안과 트랩 디펜스 실패 등인데 이 부분은 확실히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외곽 노마크 선수가 생기고 먹히는는 건 선수들끼리 합이 안 맞았다거나 소통 실패인데 소음 문제로 핑계를 대기에는 다음엔 홈경기니까 달라져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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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9-14 08:08:38

공감합니다! 외곽 노마크 슛찬스를 준다던지, 골밑 실점을 쉽게 주는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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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10:58:39

걍 상대가 약해서 볼이 잘도는것같은데.

며칠되었다고 확바뀌겠어요.

2018-09-14 13:58:07

상대팀이 약하니 맘 편히 하다보니 잘 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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