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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안당한게 신기한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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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0 10: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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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0 10:58:49

나무늘보가 물인가 어디에서는 무지 빠르다고 하던데요

2018-09-20 11:00:07

저 정도 느리면 신진대사도 느려서 적게 먹어도 되는게 아닐까요

3
Updated at 2018-09-20 16:14:00

네 그게 맞다고 하네요. 극단적으로 에너지를 적게쓰는 형태로 진화했다고..

 

하루에 18시간 자는데다, 갈고리모양 발톱덕에 힘을 안써도 매달릴 수 있고, 

몸무게도 가벼운 편이라고 하네요. 

 

배설은 1주일에 한번, 열량은 하루에 나뭇잎 3장으로도 생존 가능하다니, 

열량을 많이 쓰는 조류나 해달 설치류들에 비하면 정반대로 진화한 케이스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2018-09-20 11:10:01

사냥 당하기 제일 좋은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 동물인데

멸종 당하지 않았다는건, 인간이 먹어보니 맛이 너무 별로고 먹을 것도

거의 없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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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9-20 13:34:18

그런데 깊은 밀림에 그것도 높은 나무 위에 살아서 사냥하기 편한 동물은 아닙니다. 나무늘보를 잡으려면 직접 높은 나무 위로 위험을 무릎쓰고 올라가야 하는데 웬만한 동물에겐 쉽지 않죠. 사람에게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인데, 밑에서 총만 쏘면 되지 않느냐 싶지만 덩치가 작지도 않은 저런 동물이 총에 맞아 그대로 추락한다고 생각한다면... 밑에서 보고 있는 사냥꾼에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죠.

 

즉 육식동물들 입장에선 저걸 잡아먹으려면 굉장히 높은 나무까지 직접 접근해야 합니다. 아주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어서 호락호락한 상대도 아니구요. 평소에는 느리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는 전혀 느리지 않습니다. 나무 타기 도사인 재규어라도 나무늘보의 발톱에 당하면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죠. 게다가 나무 위에서 싸운다 치면 운신도 어렵고, 여러 모로 재규어가 불리합니다. 더 머리 위에 있는 사냥감을, 기습도 불가능하고 이동도 힘든 나무 위에서 긴 팔과 날카로운 발톱 공격을 피해가며 덤벼야 하니까요.

 

게다가 몸 자체가 너무 느려서 털에 이끼가 끼고 온갖 벌레들이 그 털 속에 삽니다. (그 털에 붙은 이끼가 일종의 보호색 역할도 함...) 한마디로 엄청 더러운 동물이에요. 따라서 재규어에게도 다른 사냥감이 있는데 굳이 사냥하고픈 상대는 아닌거죠.

 

다만 재규어 등이 나무늘보를 사냥할 때가 있는데 바로 나무에서 내려와 잠시 땅에 있는 순간입니다. 나무늘보는 거의 24시간을 내내 나무 위에 매달려있지만, 1주일에 한 번 정도 배설하기 위해 땅으로 오는데, (신진대사가 워낙 느려서 배설도 매우 가끔 함) 이때 재규어가 기습해서 공격하면 사냥이 가능하죠.

 

그런데 이런 나무늘보를 매우 손쉽게 사냥하는 개체가 있으니, 바로 대형 독수리 등 맹금류죠. 맹금류에게는 그야말로 걍 손쉬운 한 끼 식사입니다. 맹금류가 공중에서 덮치면 나무늘보는 저항도 못하고 무조건 당하죠. 맹금류가 마음만 먹으면 사냥 성공은 100%라고 봐야 합니다. 사실상 자연에서 나무늘보의 최대 천적이 맹금류입니다.

 

하지만 이런 맹금류는 애초에 개체가 많지 않고 또 이들이 나무늘보만 먹는 것도 아니기에 (맹금류 입장에서도 사냥하긴 쉽지만 털에 벌레가 우글우글하고 좀 마땅찮은 사냥감...) 맹금류때문에 개체수 조절이 되는 정도지 멸종까지 갈 일은 없죠.

 

오히려 나무늘보를 멸종 위기로 모는 것은 바로 서식지의 파괴입니다. 나무늘보는 그 특성상, 서식지가 파괴되면 다른 서식지로 옮기지도 못하고 그냥 죽는 거죠. 실제로 자연 상태에서 나무늘보는 매우 느리지만 높은 나무와 같은 궁벽한 곳에서 살기에 맹금류나 아주 가끔 재규어 정도가 아니면 천적도 없이 잘 살아갑니다. 하지만 인간에 의해 자행되는 서식지 파괴에는 속수무책이죠. 실제로 나무늘보가 사는 중남미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자연 환경이 파괴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나무늘보 뿐만 아니라 수많은 중남미 지역의 동식물들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죠. 

2018-09-20 16:13:49

나무늘보에 벌레가 드글거려 맹금류가 싫어한다고 하셨는데 원래 조류들이 벌레도 먹지 않나요? 맹금류가 보기엔 가루 듬뿍 뿌린 뿌링클 같을듯한데..

2
2018-09-20 18:20:03

보통 일반적인 새들은 벌레를 즐겨 먹죠. 하지만 독수리와 같은 맹금류는 고기만 먹고 벌레는 먹지 않습니다.

 

맹금류 입장에서는 먹지도 않는 귀찮은 것들이 더덕더덕 붙어있는 사냥감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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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0 1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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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눌......................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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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0 11:22:15

나무늘보가 정력에 좋다는 방송 한 번 타는 순간 바로...

Updated at 2018-09-20 11:38:58

근육량이 적어서 느린거라고 합니다. 멸종은 아니지만 멸종 위기종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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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9-20 13:44:29

멸종 위기도 서식지 파괴 때문이죠. 자연 상태에선 멸종 위험 없이 잘 살아가는 동물입니다. (애초에 다른 포유류들이 거의 살지 않는 높은 나무 위에만 사니...)

 

그리고 나무늘보가 느려진 데에는 특유의 식성이 한 몫 했습니다. 나무늘보는 나무에 살며 나뭇잎만 먹고 사는 동물인데, 이 나뭇잎이 영양가도 없고 칼로리도 정말 바닥이라... 나무늘보처럼 덩치도 작지 않은 개체가 충분히 움직일만큼의 열량을 얻으려면 나뭇잎을 정말 많이 먹어야 합니다.

 

실제로 비슷하게 나무 위에 살며 나뭇잎을 먹고 사는 코알라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자거나, 깨어 있을 때는 거의 내내 나뭇잎만 먹습니다. 20시간을 자고, 4시간을 나뭇잎 먹는 게 일과죠. 수면 시간이 많은 건 주식인 유칼립투스 잎의 성분에 수면을 유도하는 물질이 있어서도 그렇지만, 마찬가지로 열량이 엉망인 나뭇잎을 주로 먹기에 잠이라도 많이 자서 열량 소모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죠.

 

코알라도 매우 게으르고 느린 동물이지만, 그래도 하루에 4시간 정도는 꾸준히 나뭇잎을 섭취하며 어느 정도의 열량을 확보하기에, 그래도 나무늘보처럼 극단적으로 느리진 않습니다. 근데 나무늘보는 여기에서 오히려 더 평상시의 움직임을 줄여서 열량 소모를 극소화하는 쪽으로 진화가 되었습니다. 나무늘보도 코알라처럼 하루 20시간은 자고, 그 외에 시간은 소량의 나뭇잎을 먹거나 아니면 걍 가만히 있습니다. 나무늘보가 코알라처럼 움직이려면 깨어있는 시간은 계속 먹고 있어야 하는데 나무늘보는 깨어 있어도 거의 안 움직이는 대신 먹는 시간과 양을 줄이는 쪽을 택했습니다.

 

이렇게 거의 안 움직이다보니 결국 근육량이 적어지게 된 거죠. 즉 식성 문제 때문에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생태를 살다 보니까 근육량 감소, 움직임의 둔화로 이어진 케이스죠. 다만 먹이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동물원에 사는 나무늘보들은 그래도 자연 상태의 개체보단 꽤나 잘 움직이는 편입니다. 모든 게 다 환경에 적응하기 나름인거죠.

2018-09-20 12:53:51

생각보다 빠른데요...

2018-09-20 13:16:27

원숭이 너무 귀엽네요 악동쉬키 ㅋㅋ

2018-09-20 13:49:26

얼마전에 동물원에 가서 봤는데, 하품 한번 하는데만 거의 일분 가까이 걸리더군요, 한 10미터 이동하는데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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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00:55:21

 https://www.youtube.com/watch?v=3hxVp9CvyDk

2018-09-21 15:12:07

개체가 좀 작긴 한데 생각보다 너무 쉽게 사냥당하네요. 퓨마가 참 영리한 듯...

 

발톱으로는 자신도 매달려 있어야 하기에 나무 위에서 무기로 사용하는 데 또 한계가 있네요. 게다가 퓨마가 처음에 다리를 물고 늘어져서 나무늘보가 필사적으로 버티게 하는 게 주효했구요. (저 나무늘보로선 공포에 질려 나무에 죽어라 매달리는 것 밖에 선택지가 없었을 듯...)

 

결국은 퓨마든 재규어든 못 올라올 수 있는 더 높은 곳에 있는 수 밖에 없는 듯... 저 나무늘보는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중이어서 위험에 노출되고 말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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