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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왜 언플을 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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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5 22:03:48

제가 가장 근본적으로 궁금한 부분입니다. 사실 그냥 하이브에서 주총이나 이사회 열어서 민희진 짤라버렸으면 끝이거든요. 

 

어도어에서 이사회 개최 막는다고 해도 법원가서 명령 받아오면 됩니다. 하이브에 비하면 민희진 지분은 미미한 수준이라 우호지분 계산이나 위임장 전쟁 이런건 필요도 없었을거구요.

 

매정해보일 수 있으나 가장 깔끔한 방법이라 미국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얼마 전에 샘 알트만도 이런 방식으로 쫓겨났었죠.(비록 바로 복귀하긴했지만) 샘 알트만은 민희진-하이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픈AI에 기여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구요.

 

어쨌든 훨씬 깔끔한 방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무당이니 뭐니하는 언플을 시도하면서 민형사로 간 이유를 모르겠네요.

 

이사회 열어서 민희진 해임하고 언론에 배임 행위로 짤랐다고 밝히기 vs 이사회 개최 예정 없이 언플 조지다 쎄게 맞아 눈 돌아간 민희진이 기자회견으로 거하게 어그로 끌어버린 현상황

 

전자, 후자 비교하면 전자가 훨씬 깔끔하고 주주가치도 덜 박살났을 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제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주목한 부분은 멀티레이블 저격 부분입니다. 멀티레이블의 대전제가 레이블 간 독립성을 존중해주겠다는거고, 이 BM으로 하이브가 돈을 긁어모으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

 

민희진은 모회사(방시혁)쪽에서 레이블에 대한 개입을 상당히 적극적으로하고 있고, 심지어 편애까지 들어갔다는 맥락의 발언을 해버렸죠. 이건 회사 BM과 최고 경영자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으로 이어져서 자칫 더 큰 주주가치 하락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봐요.

 

어쨌든 하이브는 따로 대응 안하고 이제 법정 싸움으로 갈 모양새인데, 하루이틀만에 끝날 문제는 아닌 듯 싶습니다. 이사회 언제 열릴지도 궁금하고.. 뉴진스 컴백도 궁금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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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4-25 22:04:30

어도어의 이사회 전원이 민희진 대표에게 우호적인 인물로 구성되어 있다면,

1) 이사회 결의로 민희진 대표를 해임할 수 없고,

2)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이사회 소집도 불가능합니다.

WR
Updated at 2024-04-25 22:08:09

어도어가 이사회든 주총이든 개최 거부하면 법원 가서 개최 명령 받아오면 됩니다. 시간은 좀 걸려도 확실한 방법이죠. 어차피 본인들 지분이 80%라 주총 개최 명령만 받으면 짜르는거 일도 아닙니다.

 

이런 정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굳이 언플 동원해가면서 주주가치 깎아먹으면서까지 배임죄 민형사로 갈까 궁금한거죠.

Updated at 2024-04-25 22:14:10

법원에 가처분 내는 순간 언론에 알려질거고 민희진대표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리 없고 언론전 시작할거라 조용히 끝낼 수 없는 싸움이라 기다릴 이유가 없죠.

WR
Updated at 2024-04-25 23:09:56

하이브 입장에서 어차피 자를 사람이었으면 자르고 시작하는게 주주가치제고에 더 알맞지 않았을까하는겁니다.

 

오늘 질의에서도 나왔는데, 주총 언제 개최되냐고 기자가 물었더니 변호사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이브는 배임죄로 민희진 고소했구요.

 

전 하이브 주가가 크게 떨어진 가장 메이저한 이유가 '그래서 민희진이 뉴진스 데리고 나가는거 아냐?'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브 입장에서 뉴진스는 그들이 보유한 아주 거대한 IP자산 중에 하난데 민희진이 홀랑 데리고 나가버리면 매출에 영향이 갈 수밖에 없어 시장은 우려하는거죠.

 

그리고 민희진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뉴진스랑 생각보다 더더 끈끈한 사이라는걸 보여줬습니다. 리스크 해소는 커녕 가중된 꼴이죠.

 

근데 일단 민희진 짜르고 시작했으면 해당 부분에 대한 리스크는 크게 줄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어도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사람이 된거니까요. 뉴진스는 하이브에서 관리하면 그만입니다. 민희진이랑 관계 이어갈 명분이 없으니까요. 여기서 민희진이 짤린 상태로 뉴진스 구슬려서 뭐하려고했다? 백퍼센트 역풍 쎄게 맞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굳이 회사에 남겨가면서 내부총질 버텨가면서 주가 나락가는거 감안하면서까지 배임죄 민형사로 찍어내려고한다? 투자자입장에서 보면 글쎄..싶습니다.

2024-04-25 22:30:01

기사에도 나와있듯 이사회가 민대표 측근으로 구성된 이상 조용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까요.
애초에 하이브에서 자회사 이사회를 통제할 방법을 안만들어둔 시점에서 민대표를 짜르고 시작할 방법이 있었을까요?
https://naver.me/5K5IFET6

WR
2024-04-25 22:32:24

다시 말하지만 법원가서 주총 개최 명령만 받으면 개최하고 짜르는건 일도 아닙니다. 주총에서도 이사 해임 가능합니다. 주총은 민희진이 어떻게 해볼 건덕지도 없어요. 지분이 18퍼 vs 80퍼라서요.

 

당연히 그 과정에서 잡음은 있겠죠. 근데 그 잡음이 지금보다 훨씬 짧고 작게 끝날 수 있다는겁니다. 일단 회사밖으로 쫓아내면 하이브 주가 떨어뜨리는 메이저한 요소는 제거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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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22:43:54

sm인수 분쟁 때 이수만이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낸게 인용까지 한달걸렸습니다.
다른 기업에서 경영권분쟁으로 주총개최 요구 가처분이 신청부터 인용까지 11일 걸렸네요.
그후에 주총개최하려면 또 며칠은 걸릴테고요.
오픈AI처럼 하루아침에 해임했을 때도 여론전 엄청났는데 이렇게 시차가 있을 수빆에 없는 싱황에서 여론전은 피할 수가 없었죠.
https://naver.me/FxXYY0Sl

WR
2024-04-25 22:46:29

배임죄 판결은 그보다 훨씬 더 걸립니다. 1심만하고 끝나지도 않을거구요.

 

여론전 피할 수 없는거 맞는데 훨씬 작고 짧게 끝낼 수 있었다 이말입니다.

Updated at 2024-04-25 22:54:48

https://naver.me/56ahnViK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4042213445758055
이사회 소집요구했다는 기사는 이미 나왔었습니다.
언플만하고 있는게 아니라 해임절차도 같이 하고 있는거죠.
윗쪽 기사를 보니 판결나오고 주총까진 2주나 기달려야하니 애초에 단기간에 끝낼 수가 없었을거 같네요

2024-04-25 22:53:56

기간은 뭐가달라진게 있나요?
배임죄 판결 안나도 해임가능한건 똑걑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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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22:06:13

민희진을 도려내고 싶은데
팬덤과 척지고도 싶지 않으니
여론만들어서 내보내려고 했다 봅니다

그냥 내보내면 분명 말 나올거니

2024-04-25 22:07:34

이사회 열어서 민희진 해임하고 언론에 배임 행위로 짤랐다고 밝힌 뒤에 눈 돌아간 민희진한테 공격 받는 쪽이 더 불리하다고 봤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미지로 먹고 사는 바닥인 지라.

Updated at 2024-04-25 22:09:16

이렇게까지 급발진 할꺼라고
예상 못하지 않았을까요?

언플 때리는거 보니까 저렇게 나가는게
아니라면, 가볍게 찍어 누를수 있어보이던데요.

Updated at 2024-04-25 22:11:07

민희진이 그만큼 어도어에서 상징하는 부분이 큰 인물이기 때문 아닐까요
샘 알트만도 대단한 파장이 일었죠
결과는 역풍 오지게 맞고 바로 복귀 엔딩이구요

때문에 대외적으로 명분을 세워야 했을 거고
여기에 바로 민희진이 아일릿 머리채까지 잡으면서 맞서니, 대응 안할수 없었다

저는 이런 생각이고
기자회견 직전 무당 언플은 좀 많이 구렸네요

2024-04-25 22:20:06

무당 관련해서 민희진씨 다시 봤습니다.

하이브가 제기한 의혹은 건드리지 않고

피상적인 부분만 언급하면서 "그냥 지인이고 궁금한거 물어본건데"로 프레임을 짜더라구요.

저도 그 인터뷰때는 그 부분 보고 하이브가 짜친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까 완전 당했습니다.

 

오늘 민희진씨가 정말 무섭게 준비하고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4-04-25 22:10:06

대의와 명분 확보인듯여

2024-04-25 22:13:13

해임하는 과정 중 저쪽에서 언플을 먼저 시작할수 있다고 생각했던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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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5 22:30:38

워낙 인기 스타 디렉터다 보니 내쫓으려면 명분이 필요해보여서 먼저 지르고 봤는데 들춰보니 자기네들이 생각해도 별거 아니라 나중에 법적 다툼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폭풍이 덜하게 일찌감치 여론부터 선점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우습게도 그간의 지나친 언플 융단 폭격이 역으로 오늘 기자 회견에 힘만 더 실어주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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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22:51:46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냥 내보내면 말나오겠죠
그것도 안좋은 말들이 민희진이 어도어 그자체였는데요
안좋게 이미지 매장하고 내보내야 그나마 덜나오겠죠

2024-04-26 03:33:15

근데 하이브가 언플은 무엇을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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