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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8 멕시칸 GP -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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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31 21:07:51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많이 늦어버렸네요. 

 늦은만큼 얼렁 시작해 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4Pegt-HcI8

 

 

 - 시작전

 

 어제와 마찬가지로 밤새 비가 내렸지만 시작전에 거의다 말라서 레이스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각 팀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첫 랩에서 왠지 큰일이 벌어질거 같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빅3 팀 차들의 특성 때문인데, 익히 알려진대로 올해를 기준으로 봤을때 레드불은 초반 가속과 최고 속도가 가장 느립니다. 반대로 페라리는 두 가지에서 빅3 팀중 제일 빠릅니다. 메르세데스는 딱 중간이고요.

 문제는 출발 순서가 레드불-메르세데스-페라리라는 겁니다. 이 순서대로라면 직선 구간을 지나 첫 코너에서 세 팀의 차들이 한대 엉켜버릴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어서 잘못하면 누군가가 큰 사고를 당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첫 코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밀턴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챔피언십이 걸려있지만 절대로 그것을 위해 몸을 사리면서 달리지는 않을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본인으로써도 떳떳하게 챔피언을 따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것 같습니다.

 또한 베르스타펜도 최연소 폴포지션을 따내기 일보직전까지 갔다가 리카르도에게 폴포지션을 내줘서 불편한 심정일수도 있습니다. 퀄리파잉이 끝나고 인터뷰를 위해 정렬할때 차로 팻말을 쳐버리는 등 언짢은 내색을 숨기지 않았던 것이 이를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최연소 폴포지션은 물건너 가는데 가장 따낼 확률이 높았던게 멕시코였으니까요.

 한편 이번 프랙티스와 퀄리파잉을 분석한 결과 페라리가 최고 속도에서 다른 모든팀을 큰 격차로 압도하고 있다는 것이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메르세데스와도 10km 이상의 차이를 두고 있는데 라이코넨이 슬립스트림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속 356km 까지 기록했습니다. 

 F1 역사상 순간 최고 속도가 2016년 여기에서 세운 보타스의 376km인데 어쩌면 경신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포메이션 랩을 돌기위해 차량들이 정렬했는데 르노와 자우버가 놀랍게도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를 끼우고 나왔습니다. 이미 알려진대로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는 레이스에서 고작 몇랩밖에 소화할수 없을텐데 전부 투스탑을 할것이라고 생각하고 노림수를 던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반대로 포스인디아와 맥라렌은 하이퍼소프트를 끼고 나왔습니다.

 피렐리의 분석에 따르면 원스탑으로 가져가려면 울트라소프트로 11~18랩을 달린다음 나머지를 슈퍼소프트로 소화해야하며 투스탑을 가져가려면 울트라소프트로 7~18랩, 슈퍼소프트로 30~34랩, 나머지를 다시 슈퍼소프트로 달리는것이 최적이라고 합니다.

 포메이션 랩을 돌고나서 모든 차들이 그리드에 정렬하고 지시등이 꺼지면서 멕시코 그랑프리의 마지막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레이스 

 

 1 lap - 해밀턴이 엄청나게 빠른 출발로 앞으로 치고 나섭니다. 리카르도의 스타트가 상당히 느렸습니다.

 해밀턴이 금새 리카르도를 추월했고 베르스타펜, 보타스, 베텔까지 앞으로 치고 나섭니다. 관계자들이 우려한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네요.

 첫 코너에서 베르스타펜이 안쪽 라인을 지켜내면서 선두로 올라섭니다.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을 추월하는데 실패하면서 2위로 쳐집니다. 

 베텔은 베르스타펜의 턱밑까지 파고 들었지만 1번 코너를 앞두고 너무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아버렸습니다. 요새 계속되는 사고로 인해서 그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나봅니다.

 3번 코너에서 알론소가 코너를 벗어납니다. 그러면서 파편이 흩날립니다. 사고가 터진거 같습니다.

 베텔은 첫코너에서 보타스에 밀려났지만 4번 코너에서 따라붙어서 5번 코너에서 보타스를 밖으로 밀어내며 추월에 성공합니다. 추월 도중에 보타스와 살짝 부딪혔네요.

 첫 랩을 지나고 난 순위는 베르스타펜-해밀턴-리카르도-베텔-보타스-사인츠-라이코넨입니다.

 베텔이 첫코너에서 머뭇거리면서 뒤쪽에 있던 라이코넨까지 속도가 떨어지면서 사인츠가 라이코넨을 추월해냈네요.

 오콘과 하틀리가 한꺼번에 피트로 들어옵니다. 알론소 앞에 뿌려졌던 파편은 알론소가 아닌 오콘과 하틀리의 차에서 떨어진것 같네요. 리플레이로 보니 오콘의 프론트윙이 부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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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 직후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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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론소 시점에서의 사고장면)

 

 2 lap - 라이코넨이 사인츠를 추월합니다.

 베르스타펜이 1:20:959의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면서 해밀턴과의 차이를 쭉쭉 벌리기 시작합니다.

 

 3 lap - 라이코넨이 보타스의 뒤쪽으로 바짝 따라붙습니다. 

 베르스타펜은 해밀턴과 1.9초, 리카르도는 베텔과 1.7초까지 차이를 벌립니다. 레드불이 어제까지 보여줬던 강력한 모습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4 lap - 알론소가 트랙 옆에 차를 세우고 내리고 레이스를 포기합니다. 아무래도 첫랩에서의 사고때 오콘의 프론트윙 파편이 알론소의 사이드포드로 빨려들어가 엔진이 손상된것 같습니다. 말년에 정말 험한일을 많이 당하네요. 

 버츄얼 세이프티 카가 발동되면서 모든 차들이 속도를 줄입니다.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한 드라이버들은 지금 타이어 교체를 생각해 볼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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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타이어 하는 알론소)

 

 7 lap - 베르스타펜이 해밀턴과의 차이를 2초로 벌립니다. 리카르도는 베텔에 2.6초 차이로 앞서있습니다.

 

 8 lap -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한 드라이버들도 투스탑을 위해서라면 슬슬 타이어 교체를 생각할 타이밍입니다. 라이코넨이 보타스와 0.8초 차이로 따라붙습니다. 베르스타펜은 1:20:923의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9 lap - 현재 순위 대로라면 해밀턴은 무조건 챔피언이 되는 상황이지만 타이어가 벌써부터 많이 손상되어 있는 점은 불안요소입니다. 라이코넨은 보타스와 1초 간격을 유지한채로 호흡을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10 lap - 베르스타펜이 해밀턴과의 차이를 3.4초까지 벌립니다. 리카르도도 베텔과의 차이를 3.5초로 벌렸습니다. 레드불이 쭉쭉 치고나가는 모양새입니다. 레드불은 팀 라디오로 해밀턴의 타이어가 많이 손상되어있다고 리카르도에게 알려줍니다. 리카르도로 하여금 해밀턴을 밀어붙이라는 얘기인것 같습니다.

 

 11 lap - 리카르도가 해밀턴과의 차이를 1.2초까지 줄였습니다. 다른데서는 볼수 없었던 레드불이 메르세데스를 압박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페레즈는 1번 코너에서 에릭슨을 추월하려고 하지만 에릭슨이 이를 잘 막아냅니다. 4번 코너에서도 페레즈가 추월을 시도하지만 다시 한번 막아냅니다.

 멕시코 국적인 페레즈는 이 곳이 홈그라운드입니다. 이곳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간절할것 같습니다.

 해밀턴이 피트로 들어옵니다. 그 뒤를 따라서 보타스까지 피트로 들어옵니다. 두명 전부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원스탑으로 가져가기에는 약간 이른 타이밍같은데 남은 랩을 어떻게 버틸지 궁금하네요. 해밀턴은 라이코넨 뒤 5위로, 보타스는 르끌레르 뒤 8위로 복귀합니다.

 사인츠도 피트로 들어옵니다.

 

 12 lap - 리카르도가 피트로 들어와 타이어를 교체합니다. 해밀턴 뒤 5위로 복귀합니다. 과연 리카르도의 장기인 타이어 관리 능력이 얼마나 빛을 발할지 기대해봅니다.

 

 13 lap - 르끌레르가 보타스를 밀어붙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그동안 보여주던 메르세데스의 모습과는 뭔가 많이 달라보입니다. 

 베르스타펜이 피트로 들어와 슈퍼소프트로 교체합니다. 라이코넨 뒤 3위로 복귀합니다.

 

 14 lap - 페레즈가 3번 코너에서 에릭슨을 마침내 추월합니다. 사인츠는 6번 코너에서 마그누센을 추월합니다.

 베르스타펜은 금새 라이코넨의 턱밑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페라리로써는 라이코넨이 베르스타펜을 막아줘서 베텔이 그만큼 시간을 벌어주길 바랄것 같습니다.

 

 15 lap - 그러나 그 기대가 무색하게 베르스타펜이 1번 코너에서 간단하게 라이코넨을 추월해 버립니다. 베텔로써는 베르스타펜이 라이코넨에게 잠깐이라도 묶여있길 바랬지만 전혀 그러질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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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코넨을 추월하는 베르스타펜)

 

 16 lap - 현재 9위를 두고 에릭슨, 훌켄버그, 마그누센, 그로장 4명이 1초 안쪽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밀턴이 라이코넨에 바짝 따라붙습니다. 그러나 베르스타펜과 달리 쉽게 추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해밀턴의 뒤쪽에 리카르도가 따라붙었습니다.

 

 17 lap - 해밀턴이 추월을 시도하지만 라이코넨이 1번 코너에서 막아냅니다. 그러나 3번 코너에서 해밀턴이 추월에 성공하고 그 뒤를 따라오던 리카르도까지 라이코넨을 추월해 버립니다. 라이코넨이 너무 쉽게 자리를 내주고 있네요. 

 베텔이 피트로 들어와 슈퍼소프트로 교체합니다. 베르스타펜, 해밀턴보다 피트인 시간이 다소 느리네요. 리카르도 뒤 4위로 복귀합니다.

 라이코넨도 피트로 들어와 슈퍼소프트로 교체합니다. 보타스 뒤 6위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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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코넨을 추월하는 해밀턴, 리카르도)

 

 18 lap - 르끌레르가 1번 코너에서 그로장을 추월하면서 11위로 올라섭니다. 미국 그랑프리에서 사고가 났던 사이인데 이번에는 별일 없이 넘어갔네요.

 

 20 lap - 11위 자리를 놓고 르끌레르, 그로장, 하틀리, 오콘, 가슬리, 반두른까지 무려 6명이 배틀중입니다. 르끌레르와 반두른의 간격이 4초도 안됩니다.

 한편 모든 드라이버들의 타이어 상태가 급격하게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페레즈는 꽤 심각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앞에 5명의 드라이버에게 갇힌 반두른은 팀 라디오로 이건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면서 답답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이를 들은 해설자인 마틴 브런들(이 분 세나와 동시대에 같이 뛰었던 실력있던 드라이버였습니다. 세나 다큐멘터리에서도 나오죠. )은 가슬리한테 따라붙기라도 하면서 그런 얘기를 하라면서 팩폭을 시전하네요. 

 

 

 (페레즈의 타이어, 앞쪽 타이어 손상이 심합니다.)

 

 22 lap - 베르스타펜이 해밀턴과의 차이를 9초까지 벌립니다. 해밀턴의 뒤에는 리카르도가 2초 차이로 따라붙습니다. 리카르도와 베텔의 차이도 2초입니다.

 현재 6위까지의 드라이버중 라이코넨이 페이스가 가장 좋지만 보타스와 12초 차이입니다. 

 베텔이 슬슬 리카르도를 밀어붙이기 시작합니다. 베텔은 절대적으로 우승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23 lap - 레드불이 팀라디오로 리카르도에게 해밀턴의 타이어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한번더 알려줍니다. 그러나 리카르도 뒤에는 베텔이 1초차이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24 lap - 해밀턴이 위험한 상황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바로 남아있는 타이어 상황인데,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새 슈퍼소프트, 울트라소프트가 한개도 없습니다. 따라서 타이어를 교체한다면 한번 썻던 타이어로 교체하거나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해야 합니다.

 스트롤은 타이어를 교체하고 빠져나가다가 피트크루를 치고 지나가 버립니다. 부디 안다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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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롤의 사고)

 

 25 lap - 상위권 드라이버중 새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여분으로 가지고 있는 드라이버는 베르스타펜 밖에 없다고 합니다. 베르스타펜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입니다.

 

 26 lap - 리카르도의 왼쪽 앞타이어 상태가 꽤 심각해 보입니다. 현재 12위를 달리고 있는 그로장부터 베르스타펜과 한바퀴 이상 차이나는 백마커가 되었습니다.

 

 

 (리카르도의 왼쪽 앞타이어)

 

 27 lap - 베르스타펜이 해밀턴과의 차이를 10초까지 벌립니다.

 

 29 lap - 백마커들 사이의 간격이 촘촘해서 상위권 드라이버들이 이 구간을 헤쳐나가는데 많은 시간 손해를 볼것 같습니다. 베텔은 리카르도의 1초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이제 베텔은 DR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30 lap - 4번 코너에서 베텔이 리카르도를 추월하려 하지만 리카르도가 이를 막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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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텔을 막아내는 리카르도)

 

 31 lap - 사인츠가 14번 코너에서 트랙을 벗어나면서 차를 세웁니다. 사인츠로 리타이어하고 맙니다.

 버츄얼 세이프티 카가 한번더 발동됩니다.

 리플레이로 보니 스티어링 조작이 제대로 안되는것 같습니다.

 

 33 lap - 버츄얼 세이프티 카가 해제되자마자 베텔이 리카르도와 0.4초 차이로 따라붙으면서 추월을 노립니다. 그러나 리카르도와 베텔 모두 타이어 상황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타이어 상태가 심각한 리카르도와 베텔)

 

 34 lap - 베텔이 다시 한번 리카르도를 추월하려고 노립니다. 리카르도는 백마커인 페레즈에게 묶여서 페이스가 떨어졌습니다. 베텔이 1번 코너에서 추월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2번 코너에서 재차 시도한 끝에 결국 추월에 성공합니다. 

 페레즈는 이 틈에 앞에 있던 르끌레르를 추월하려고 노리지만 르끌레르가 막아냅니다.

 리카르도는 팀 라디오로 페레즈에 대한 불만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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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카르도를 추월하는 베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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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레즈를 막아내는 르끌레르)

 

 35 lap - 페레즈가 1번 코너에서 마침내 르끌레르를 추월하면서 8위로 올라섭니다. 직선 구간에서는 포스 인디아가 자우버보다 훨씬 강합니다.

 

 37 lap - 베텔이 해밀턴에 1.4초 차이로 따라붙습니다. 그러나 베텔은 해밀턴이 문제가 아니라 그 앞에 있는 베르스타펜을 추월해야 합니다. 베텔과 베르스타펜의 차이는 14초입니다.

 

 39 lap - 베텔이 1번 코너에서 해밀턴을 추월하면서 2위로 올라섭니다. 베텔의 직선에서 속도가 무시무시하네요.

 이제 베텔 앞에는 베르스타펜만 남아있습니다. 페라리 팬들이 많은지 추월하는 순간 서킷에서 환호성이 크게 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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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밀턴을 추월하는 베텔)

 

 40 lap - 해밀턴은 이제 현재 순위를 유지하는 것이 챔피언을 따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 같습니다. 베르스타펜의 페이스가 워낙 좋기 때문에 베텔이 베르스타펜을 재칠 가능성은 많이 낮아보입니다.

 

 41 lap - 페레즈가 1번 코너 앞에서 브레이크를 잡지 못하면서 코너를 크게 벗어납니다. 그리고 오콘의 차에서 파편이 심하게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결국 페레즈는 피트로 들어와서 리타이어하고 맙니다. 아무래도 브레이크 계통 문제 같습니다.

 오콘은 하틀리와 부딪히면서 프론트윙이 파손된것 같습니다. 하틀리는 왼쪽 바지보드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베텔은 1:20:263의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면서 베르스타펜과의 차이를 1초 좁힙니다.

 

 42 lap - 하틀리의 왼쪽 플레이트가 완전히 망가져 있습니다. 이상태로는 레이스를 진행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베텔은 1:20:260의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하틀리의 파손된 부분)

 

 43 lap - 리카르도가 해밀턴의 뒤로 바짝 따라붙습니다. 해밀턴은 99% 챔피언은 따놓은 상황입니다. 

 베텔이 1:20:112로 3랩 연속 패스티스 랩을 경신합니다. 챔피언은 거의 해밀턴에게 넘어간 상황이지만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44 lap - 해밀턴이 팀 라디오로 차에 진동이 심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심판진에서는 오콘과 하틀리의 사고를 조사중입니다.

 팀라디오로 리카르도에게 해밀턴의 타이어 상황이 거의 실시간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45 lap - 리카르도가 DRS를 열고 해밀턴을 압박해옵니다. 1번 코너에서 한번 막히고 두번째 DRS 구간에서 추월을 노리지만 해밀턴이 다시 한번 막아냅니다. 

 리카르도가 어떻게든 해밀턴을 추월하려고 하지만 르노와 메르세데스의 파워 유닛 성능 차이가 워낙에 심하다보니 여의치가 않습니다. 

 

 47 lap -  리카르도가 3랩 연속으로 해밀턴을 노립니다. 결국 해밀턴이 1번 코너에서 바퀴가 잠겨버리면서 코스를 크게 벗어나면서 리카르도가 추월에 성공합니다.

 메르세데스가 급하게 타이어를 교체하려고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해밀턴은 팀 라디오로 이 타이어는 끝났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베텔이 먼저 피트로 들어와 타이어를 교체합니다. 새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바꿨습니다. 리카르도 뒤쪽인 3위로 복귀합니다.

 해밀턴도 피트로 들어와 타이어를 교체합니다. 이미 한번 사용했던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해밀턴은 라이코넨의 뒤쪽인 6위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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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밀턴을 추월하는 리카르도)

 

 48 lap - 라이코넨이 보타스를 1번 코너에서 추월하면서 4위로 올라섭니다. 보타스도 해밀턴과 마찬가지로 바퀴가 잠기면서 코스를 크게 벗어났습니다.

 베르스타펜이 피트로 들어와 새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베텔보다 앞쪽으로 복귀하지만 차이는 8초로 많이 줄었습니다. 

 보타스도 피트로 들어옵니다. 해밀턴과 마찬가지로 중고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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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타스를 추월하는 라이코넨)

 

 49 lap - 베텔이 1:19:522의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50 lap - 리카르도는 타이어 관리가 생각보다 잘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원스탑으로 끝까지 갈것 같습니다.

 

 53 lap - 해밀턴이 팀 라디오로 뭔가 크게 잘못된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현재 순위만 유지해도 무조건 챔피언이 되는 상황이라 지금 레이스만 한정해서 이야기하는것 같네요.

베텔과 베르스타펜의 차이가 8.8초로 벌어집니다.

 

 54 lap - 베텔과 리카르도의 차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포인트 권에서 눈에 띄는 드라이버는 반두른입니다. 9위로 달리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오랫만에 포인트를 따낼것으로 보입니다.

 

 55 lap - 원스탑 중인 라이코넨이 해밀턴, 보타스보다 랩타임이 오히려 더 빠릅니다. 

 해밀턴은 페이스를 점점 늦추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타이어가 위험수준에 도달한것 같습니다. 어차피 7위인 훌켄버그와 한바퀴 차이라 힘을 빼고 달려도 될것 같습니다.

 

 56 lap - 리카르도가 백마커에 잡힌 틈을 타 베텔이 따라붙기 시작합니다.

 

 57 lap - 리카르도가 1:19:462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40랩 넘게 쓴 타이어인데 아직 여력이 있나봅니다.

 

 59 lap - 가슬리와 오콘의 사고 조사 결과는 문제가 없는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60 lap - 베르스타펜과 베텔의 차이는 이제 12초로 벌어졌습니다. 아무래도 베텔의 우승은 물건너 가는것 같습니다.

  

 61 lap - 리카르도의 왼쪽 뒷타이어에서 갑자기 연기가 솟아나기 시작하더니 차를 코스밖에 세우고 리타이어하고 맙니다. 또 불운이 닥치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너무 무리한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이제 8번째 리타이어입니다. 리카르도의 커리어에 이렇게 많은 리타이어가 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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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타이어 하는 리카르도)

 

 62 lap - 베르스타펜이 팀 라디오로 페이스를 늦춰야되는지 물어봅니다. 베르스타펜도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꽤 오래 쓰고 있습니다.

 

 63 lap - 보타스가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아무래도 낡은 울트라소프트 타이어이기도 하고 랩 레코드를 노리려는 것 같습니다.

 

 64 lap - 베르스타펜이 팀 라디오로 브레이크의 반응이 느리다고 얘기합니다. 

 

 65 lap - 베르스타펜이 불안한지 다시 한번 팀 라디오로 페이스를 늦추고 달려야될지 몰어봅니다. 베텔과의 차이는 14초입니다. 보타스는 1:19:331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67 lap - 보타스가 1:18:741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보타스 뒤쪽에 베르스타펜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올 시즌 이런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70 lap - 베텔이 팀 라디오로 "라이코넨이 원스탑으로 끝까지 가는중이라"라는 얘기를 듣고 "잘하고 있네"라는 짤막한 대답을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무슨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거 같네요.

 

 Final lap - 작년에도 베르스타펜이 19초 차이로 우승하더니 올해는 16초 차이를 내고 있습니다.

 베르스타펜이 체커기를 받으면서 우승합니다. 동시에 해밀턴의 월드 챔피언도 확정되었습니다. 해밀턴은 4위로 들어왔습니다.

 백마커가 되지 않은 드라이버는 베텔, 라이코넨, 해밀턴밖에 없습니다. 정말 압도적인 차이네요.

 올해 챔피언이 확정되는 순간의 셀러브리티 보이스는 윌스미스가 맡았습니다. 랩하듯이 해밀턴을 격려해주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5oAWpxxYQUA

 (윌스미스의 셀럽 보이스)

 

 비록 4위에 그쳤지만 월드 챔피언에 오른 해밀턴은 세레모니를 선보이고 따로 마련된 챔피언 전용석에 차를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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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밀턴의 세레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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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밀턴을 축하해주는 베텔)

 

 최종 순위는,

 베르스타펜-베텔-라이코넨-해밀턴-보타스-훌켄버그-르끌레르-반두른-에릭슨-가슬리 순입니다.

 훌켄버그가 빅3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반두른이 오랫만에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자우버는 오랫만에 더블 포인트를 달성했네요.

 

  

 -마무리

 

 해밀턴은 자력으로 생애 5번째 월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제 통산 월드 챔피언 순위에서 전설적인 드라이버인 후안 마누엘 판치오와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앞에는 7번의 미하엘 슈마허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레이스만 놓고 본다면 메르세데스는 레드불과 페라리에 비해서 너무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컨스트럭터 부분에서도 페라리와 점수가 좁혀지면서 불안요소를 남겨놓았습니다.

 페라리는 베텔과 라이코넨이 분전했지만 레드불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베텔의 멕시코에서의 첫 포디움과 라이코넨의 3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다만 컨스트럭터 포인트는 메르세데스와 11포인트를 줄이면서 브라질과 아부다비에서 역전우승을 노려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드불은 베르스타펜이 우승하면서 멕시코에서 강력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리카르도의 리타이어는 옥의 티로 남게 되었습니다.

 

 - 다음일정

 

 F1은 한주를 쉬고 브라질의 인터라고스로 날아갑니다. 

 월드 챔피언은 정해졌지만 컨스트럭터 챔피언은 정해지지 않은 만큼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경쟁은 불꽃 튈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팀들과 드라이버들도 보다 좋은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브라질 그랑프리 프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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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10-31 21:38:10

리카르도  흑흑.. 개인적으로는 스타트에서 기대완 달리(?)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 무난하게 즐긴 레이스였습니다 언제나 처럼 리뷰로 많이 배워갑니다 얼른 리뷰해주시길 기다리고 있었네요 건강도 좀 회복되셨길 바랍니다!!

WR
Updated at 2018-11-01 00:09:16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리카르도는 진짜 올해는 운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팀 라디오로 팀에서도 몇번이고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네요.
사고가 나도 재미있지만 안나도 보는 맛이 있죠.
요새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는 중입니다

1
2018-10-31 22:47:35

해밀턴이 우승을 확정지었네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구요 매번 잘 읽고있습니다

WR
2018-11-01 00:03:40

해밀턴은 이제 역대급 드라이버가 맞는것 같네요. 차빨이니 뭐니해도 실력이 있어야 되는거니까요. 그리고 올해 싱가포르만 봐도 실력은 확실합니다.
매번 읽어주시고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8-10-31 23:05:11

오늘도 감사히 보고 갑니다~~

WR
2018-11-01 00:04:26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8-10-31 23:36:29

항상 감사합니다!

WR
2018-11-01 00:05:05

저야말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8-11-01 03:17:36

감사합니다 ~~

WR
2018-11-01 08:51:4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8-11-01 17:33:42

컨스트럭터 챔피언쉽도 사실 메르세데스가 거의 손에 쥐었다고 봐야죠.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건 키미와 보타스의 3위 싸움이겠네요. 대단한 건 아니지만 FIA 갈라에 가는 건 3위까지니까 키미가 3위하고 가서 샴페인이나 많이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리카르도는 이제 거의 포기해서 남은 GP 그냥 가슬리가 달려도 괜찮다고 했던데... 다시는 함께 할 일 없을 드라이버라고 레드불이 너무 찬밥 취급이네요. 

WR
2018-11-03 12:20:40

컨스트럭터도 메르세데스가 유력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쪽은 브라질까지는 끌고 왔으니까요
이제 챔피언 만들기의 압박에서 해방된 보타스와 라이코넨이 남은 레이스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두명다 3위가 탐나긴 할것 같네요
리카르도의 멘트는 그냥 멘탈이 터진 와중에 나온 얘기같고 어떻게든 유종의 미는 거두고 싶어할겁니다.
레드불이 리카르도를 푸대접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리타이어 당할때도 팀에선 무척이나 당황해하면서 팀라디오로 평소답지 않게 몇번이고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한걸 봐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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