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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9 프랑스 GP -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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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 16:41:41

 페라리 팀에게는 한가지의 징크스같은 것이 있습니다. 챔피언을 따내고 꽤 오랜 시간 부진에 빠진다는 건데, 2000년대 미하엘 슈마허가 F1을 지배하기 이전에 가장 마지막 페라리 소속의 챔피언은 1979년에 챔피언을 따낸 조디 쉑터였습니다. 

 라이코넨이 2007년 페라리 소속으로 마지막으로 챔피언에 오른지 12년이 지났는데 이번에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 시작전

 

 맥라렌이 퀄리파잉까지 돌풍을 일으키면서 5, 6그리드를 차지했습니다. 맥라렌의 고질적인 문제인 레이스에서의 부진만 극복해낸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퀄리파잉까지 내내 드라이버들을 괴롭혔던 타이어 문제 때문인지 폴포지션인 해밀턴부터 8그리드인 리카르도까지 모두 미디엄 타이어로 레이스를 출발합니다.

 크비앗은 파워 유닛을 모두 교체하면서 20그리드 출발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러셀이 ES (Energy Store)와 CE (Control Electronics)를 모두 교체하면서 러셀이 20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동일한 패널티를 받을 경우 늦게 받은 드라이버가 뒤로 밀려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역사학자들에 의하면 1894년 최초의 모터 레이싱이 프랑스에서 열렸다고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프랑스는 모터 스포츠의 종주국이라는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도 날씨는 여전히 덥습니다. 트랙 온도가 55도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피렐리가 예측한 바에 따르면 미디엄 타이어로 13~23랩, 소프트 타이어로 11~20랩 정도를 버틸수 있다고 합니다. 나머지 랩은 모두 하드 타이어로 소화하는 원스탑 전략을 대부분의 팀에서 쓸것이라고 보입니다.

 11그리드 밑에서 출발하는 라이코넨, 훌켄버그, 그로장, 스트롤, 크비앗은 하드 타이어로 출발합니다. 출발에서는 부드러운 소프트나 미디엄 타이어에 밀리겠지만 최대한 오래 버티면서 타이어에서 이득을 노릴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열린 7번에 레이스 중 폴포지션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2번에 불과합니다. 우승에 실패한 5번 중에는 바레인에서 차량 문제로 우승을 놓친 르끌레르와 캐나다에서 패널티로 우승을 놓친 베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메이션 랩이 끝나고 출발 신호가 들어오면서 프랑스 그랑프리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 Race

 

 1 Lap - 르끌레르의 출발이 상당히 느리면서 베르스타펜이 르끌레르의 옆으로 붙었습니다. 그러나 3번 코너에서 르끌레르가 안쪽을 잡으면서 가까스로 막아냅니다.

 베텔은 리카르도, 노리스, 가슬리에게 둘러쌓였지만 레코드 라인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순위를 유지합니다.

 사인츠는 1번 코너에서 노리스를 추월하면서 5위로 올라섭니다. 

 페레즈가 3번 코너에서 코스를 벗어나 대피로를 통해 코스로 복귀합니다.

 노리스, 사인츠, 리카르도를 제외하면 모두 출발 순위를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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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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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를 벗어나는 페레즈)

 

 2 Lap - 베텔이 노리스의 뒤쪽에 바짝 붙으면서 추월을 노립니다. 해밀턴이 4번 코너에서 잠깐 흔들리지만 다시 컨트롤을 잡아냅니다. 

 아직 2랩째인데 베르스타펜과 사인츠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베르스타펜이 1:37:252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3 Lap - 이번 랩부터 DR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벌써부터 엔진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는 팀라디오를 보내고 있습니다. 베르스타펜의 차도 혼다의 신형 파워 유닛을 장착했습니다.

 해밀턴이 1:36:751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5 Lap - 베텔이 8번 코너에서 노리스를 추월하면서 6위로 올라섭니다.

 해밀턴이 1:35:979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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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리스를 추월하는 베텔)

 

 6 Lap - 심판진에서 첫 랩 3번 코너에서 코스를 벗어난 페레즈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7 Lap - 베텔이 8번 코너에서 사인츠를 추월하면서 5위로 올라섭니다. 시작 전 인터뷰에서 우승은 힘들겠지만 포디움을 노리겠다고 밝힌 베텔인데 맥라렌 듀오를 이른 시간에 추월하는데 성공하면서 포디움을 노릴수 있는 위치에 올라왔습니다. 4위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은 8.5초입니다.

 훌켄버그가 8번 코너에서 지오비나찌를 추월하면서 11위로 올라섭니다. 지오비나찌는 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훌켄버그보다 불리한 위치였습니다.

 지오비나찌는 결국 하드 타이어로 바꾸고 20위로 복귀합니다.

 

 8 Lap - 페라리에서 팀 라디오로 르끌레르에게 플랜 A로 간다는 매세지를 남기면서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을 꼭 지켜내라고 합니다. 레이스 전 미팅에서 여러가지 얘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르끌레르와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은 2.3초입니다.

 해밀턴이 1:35:928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9 Lap - 페레즈에게 5초 패널티가 주어졌습니다. 3번 코너를 벗어나 지정된 대피로로 복귀하긴 했는데 복귀하면서 순위에서 이득을 봤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페레즈는 규정대로 정해진 대피로 안에서 최대한 빠르게 복귀했기 때문에 레이스가 끝나고 얘기가 많이 나올것 같습니다.

 해밀턴이 1:35:741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10 Lap - 해밀턴이 1:35:708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11 Lap - 보타스와 르끌레르의 간격은 4초까지 벌어져 있습니다. 

 보타스가 1:35:448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12 Lap - 베텔이 1:35:443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페라리가 팀 라디오로 베텔에게 플랜 A + 2로 간다고 알려줍니다. 플랜 A로 정해진 타이밍보다 2랩을 더 진행한다는 뜻인것 같습니다.

 

 13 Lap - 해밀턴이 1:35:339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14 Lap - 해밀턴이 팀라디오로 시트에 뭔가가 망가진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F1 레이싱에서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드라이버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알본이 8번 코너에서 마그누센을 추월하면서 14위로 올라섭니다.

 

 15 Lap - 해밀턴이 1:34:803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베르스타펜과 베텔의 간격이 점점 줄어들어 5.6초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보타스와 르끌레르의 간격은 6초까지 벌어졌습니다. 메르세데스가 초반에 순항하고 있습니다.

 

 16 Lap - 리카르도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가슬리에게 언더컷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타이어 교체에 3.5초를 쓰면서 16위로 복귀합니다.

 마그누센도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20위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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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의 아쉬운 타이어 교체)

 

 17 Lap - 가슬리가 리카르도의 언더컷을 막기위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타이어 교체에 2.1초밖에 걸리지 않으면서 타이어 교체에서만 1.4초의 이득을 봅니다. 결국 가슬리는 리카르도 앞 15위로 복귀합니다.

 리카르도로써는 타이어 교체에서의 실수가 아쉬울것 같습니다.

 

 18 Lap - 리카르도가 8번 코너에서 가슬리를 추월합니다. 가슬리가 막 타이어를 교체해서 그립이 안나오는 타이밍을 잘 노렸습니다. 과정이 어떻게 됬던 언더컷 전략은 성공을 거둔것으로 보입니다.

 노리스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12위로 복귀합니다.

 

 20 Lap - 베르스타펜과 베텔과의 간격은 3.1초까지 좁혀졌습니다. 사인츠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10위로 복귀합니다. 노리스가 8번 코너에서 크비앗을 추월하면서 11위로 올라섭니다.

 

 21 Lap - 페라리가 팀라디오로 베텔에게 베르스타펜이 피트로 들어오면 피트로 들어오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베르스타펜이 먼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5위로 복귀합니다.  

 페라리는 다시 팀라디오로 베텔에게 미디엄 타이어로 최대한 오래가자고 얘기합니다. 베텔은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다면서 동의합니다.

 르끌레르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4위로 복귀합니다.

 

 23 Lap - 레드불이 팀라디오로 베르스타펜에게 페이스를 올리라고 하지만 베르스타펜은 페달이 맘대로 반응을 안하는데 어떻게 페이스를 올리냐면서 불만을 나타냅니다. 베르스타펜의 차에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르끌레르와 베르스타펜 모두 타이어를 교체한 가운데 둘 사이의 간격은 6초입니다.

 보타스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베텔 뒤 3위로 복귀합니다. 르끌레르와의 간격은 4.5초입니다.

 해밀턴이 1:34:683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24 Lap - 해밀턴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다시 선두로 복귀합니다. 해밀턴의 뒤에는 아직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은 베텔이 달리고 있습니다. 이미 베텔과의 간격은 피트인 한번 이상의 시간 차이로 벌어졌습니다.

 

 25 Lap - 베텔이 팀 라디오로 앞타이어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다고 얘기합니다. 팀에서는 피트로 들어오라고 하고 있습니다.

 

 26 Lap - 베텔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베르스타펜 뒤 5위로 복귀합니다.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은 3.6초입니다.

 해밀턴이 1:34:581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27 Lap - 르끌레르가 보타스와의 간격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둘 사이의 간격은 이제 2.5초까지 줄어들었습니다.

 

 28 Lap - 보타스가 1:34:250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면서 르끌레르와의 간격을 벌리려합니다.

 

 30 Lap - 알본이 10번 코너에서 지오비나찌를 추월합니다. 초고속 코너라 추월이 여의치 않은곳인데 빈틈을 잘 노렸습니다.

 리카르도가 팀 라디오로 드링크 호스 (음료수와 드라이버를 연결해주는 호스)가 연결이 안되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인데 컨디션 조절에 치명타로 작용할것 같습니다.

 얼마전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라이코넨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31 Lap - 해밀턴이 1:34:003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현재 6위 라이코넨, 7위 훌켄버그, 8위 스트롤은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은 채로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하드 타이어로 끝까지 버틴다면 끄트머리에 소프트 타이어를 쓸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라이코넨이 가장 먼저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면서 11위로 복귀합니다.

 

 32 Lap - 리카르도가 8번 코너에서 크비앗을 추월하면서 10위로 올라섭니다.

 

 34 Lap - 훌켄버그도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라이코넨 뒤 11위로 복귀합니다. 이제 스트롤만 남았습니다.

 

 35 Lap - 가슬리는 현재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가슬리의 앞에서 달리는 드라이버중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은 드라이버는 스트롤밖에 없기 때문에 이대로 레이스가 끝나면 가슬리는 포인트를 따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슬리의 부진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36 Lap - 해밀턴과 보타스의 타이어 상태가 많이 안좋아 보입니다. 두명 모두 앞타이어에 블리스터링이 눈으로 보기에도 심하게 생겨있습니다. 아직까지 페이스는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한건 어쩔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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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밀턴과 보타스의 타이어에 생긴 블리스터링)

 

 40 Lap - 맥라렌이 팀 라디오로 노리스에게 DRS에 문제가 생겼으니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스트롤이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13위로 복귀합니다.

 르끌레르가 1:33:828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립니다. 보타스와의 간격은 7초입니다.

 

 41 Lap - 해밀턴이 1:33:724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42 Lap - 가슬리는 이제 백마커까지 떨어졌습니다.

 해밀턴이 1:33:720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43 Lap - 노리스가 기어가 잘 올라가지 않는다고 팀라디오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노리스의 3.2초 뒤에는 리카르도가 추격중입니다.

 보타스가 1:33:624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해밀턴과 보타스 모두 타이어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페이스가 전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44 Lap - 페라리에서 베텔에게 플랜 F로 간다는 팀 라디오를 보냅니다. 설마 F가 패스티스트 랩의 F라면 막판에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고 패스티스트 랩을 노린다는 건데 베텔이 베르스타펜을 따라잡기 힘들다고 판단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은 그대로 해밀턴에게도 전해집니다.

 

 45 Lap - 크비앗과 알본을 추월하려고 하지만 알본이 계속 막아내고 있습니다. 하위권을 달리고 있는 두명이지만 팀 동료 사이의 라이벌 의식때문인지 치열한 배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46 Lap - 1번 코너에서 알본이 코너 안쪽에 설치되어 있는 볼라드를 치고 지나갑니다. 연한 재질이라 차에 충격은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47 Lap - 맥라렌에서 노리스에게 디퍼렌셜과 파워 스티어링에 문제가 생겨서 스티어링 휠 조작이 무겁게 느껴질테니 이를 대비하라는 팀 라디오를 보냅니다. 유압 계통에 누출이 일어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레이스를 잘 이끌어왔는데 막판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스는 그로장에게 차를 아끼기위해 피트로 들어와 리타이어 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 첫 리타이어입니다.

 

 48 Lap - 플랜 F로 간다는 베텔은 아직까지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고 배터리를 충전하려면 몇랩 정도 필요한데 이제 레이스는 5랩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이 적어서 결정을 못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크비앗이 결국 8번 코너에서 알본을 추월합니다. 만약 레드불에서 가슬리의 자리를 다른 드라이버로 교체한다면 두명이 가장 유력한 후보이기 때문에 크비앗과 알본은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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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본을 추월하는 크비앗)

 

 49 Lap - 보타스가 르끌레르와의 간격이 랩당 1초 이상의 속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벌어놓은 간격이 크기 때문에 추월은 힘들어 보입니다. 현재 보타스와 르끌레르의 간격은 3.2초입니다.

 트랙 위에 볼라드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아마 몇랩전 알본이 치고 지나간 그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가상 세이프티 카가 발동되지만 근처에 있던 진행 요원이 곧바로 치우면서 해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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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다니는 볼라드를 들고 나가는 진행요원)

 

 51 Lap - 차에 문제가 생긴 노리스를 리카르도가 따라잡았습니다. 이제 둘 사이의 간격은 0.8초에 불과합니다.

 

 52 Lap - 베텔이 마침내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마지막 랩에 패스티스트 랩을 노릴것으로 보이는데 배터리는 충분히 충전되었나 궁금합니다.

 

 53 Lap - 노리스가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코너를 돌때마다 눈으로 보기에도 심하게 흔들리면서 페이스가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노리스 뒤에 리카르도는 물론 라이코넨, 훌켄버그까지 바짝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보타스와 르끌레르의 간격이 0.6초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카메라에 안잡히던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8번 코너에서 르끌레르가 보타스를 추월하려 노리지만 보타스가 막아냅니다.

 리카르도가 8번 코너에서 노리스를 추월하지만 이 과정에서 코스를 벗어나면서 노리스까지 밖으로 밀어냅니다. 이틈에 라이코넨, 훌켄버그까지 노리스를 추월하면서 노리스가 10위로 추락하고 맙니다.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버틴 노리스였는데 정말 아쉽게 됬습니다.

 해밀턴이 1:32:764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랩타임이 갑자기 빨라졌는데 이미 베텔이 패스티스트 랩에 도전한다는 것을 알고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준비하다가 마지막 랩에서 여력을 전부 쏟아부아 베텔의 의도를 막으려 한것으로 보입니다.

 르끌레르는 막판까지 열심히 추격했지만 보타스보다 0.9초 느린채로 3위로 마무리합니다.

 베르스타펜이 4위로 마친 가운데 베텔이 마지막 랩에서 1:32:740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가져오면서 5위를 차지합니다. 섹터2까지 해밀턴의 랩타임보다 느렸지만 섹터3에서 간신히 역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노리스, 리카르도, 훌켄버그, 라이코넨의 마지막 랩 8번 코너에서의 사건은 심판진에서 조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 8번 코너에서 리카르도가 코스를 벗어난 이후 속도를 줄이면서 복귀한 점은 인정되지만 이 과정에서 노리스를 코스 밖으로 밀어냈기 때문에 위험하게 코스로 복귀했다는 이유로 심판진에서 리카르도에게 5초 패널티를 부과했습니다. 

 거기에 그 직후 두번째 직선 구간으로 들어가면서 속도를 줄였던 라이코넨을 코스 밖으로 나가면서까지 무리하게 추월한 점까지 지적을 받아 더블 패널티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리카르도는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면서 가슬리가 10위로 1포인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최종 순위는,

 

 해밀턴-보타스-르끌레르-베르스타펜-베텔-사인츠-라이코넨-훌켄버그-노리스-가슬리 

 

 순으로 탑10을 차지했습니다.

 오늘의 드라이버로는 노리스가 선정되었습니다. 마지막 랩까지 투표에서 해밀턴이 선두를 달리고 있엇지만 심각한 차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버틴 노리스가 막판에 무려 36 퍼센트라는 몰표를 받았습니다.

 패스티스트 랩 포인트는 베텔이 가져가면서 프랑스 그랑프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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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번 코너에서 노리스, 리카르도, 라이코넨의 배틀)

 

 - 총평

 

 메르세데스 - 해밀턴이 4경기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언제 멈출지 모르는 질주를 이어나갔습니다. 팀으로써도 올시즌 8경기 연속 우승을 이어나가면서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은 사실상 메르세데스가 가져갈것으로 보이고 어떤 기록을 세울수 있을지가 관심사일것 같습니다.

 단지 이번 레이스 한정 옥의티라면 모나코에 이어서 타이어 문제를 겪었다는 점과 레이스 막판 보타스의 페이스가 심하게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이것들만 제외한다면 흠잡을데 없는 레이스였습니다.

 

 페라리 - 폴 리카드 서킷이 고속 서킷이긴 하지만 페라리가 유리할것이라는 의견은 많지 않았습니다. 

 르끌레르를 페라리의 '세컨 드라이버'라고 생각한다면 르끌레르가 이번에 거둔 3위라는 성적은 합격점을 줄만합니다. 출발에서의 실수 정도만 제외한다면 르끌레르는 흠잡을데 없는 레이스를 보여줬고 마지막 랩에서는 잠깐이나마 보타스를 따라잡기도 했습니다.

 단지 베텔이 Q3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레이스에서도 베르스타펜을 제치지 못한점은 아쉽습니다. 패스티스트 랩 포인트를 가져오면서 어떻게든 출혈을 최소화하긴 했지만 올시즌 들어 베텔의 큰 기복은 문제로 남을것 같습니다.

 

 레드불 - 베르스타펜은 자신의 몫을 다했습니다. 여러가지 자잘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순위를 유지하면서 올시즌 익숙해진 4위라는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페라리와 비슷하게 레드불은 가슬리가 문제인데 매 레이스마다 결과가 너무 좋지 않습니다. 

 이제 오스트리아-영국-독일-헝가리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한달간의 휴식기간을 가지게 되는데 이때까지 포디움이나 그에 근접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가슬리의 자리는 다른 드라이버로 대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맥라렌 - 퀄리파잉까지의 성적을 본다면 사인츠의 6위와 노리스의 9위는 약간 아쉽긴합니다. 특히 노리스는 차에 문제가 없었다면 7위로 마무리했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이번 레이스가 더욱 아쉬움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더블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5위 르노와의 간격을 더욱 벌리게 되었습니다.

 

 르노 - 리카르도가 마지막 랩에 받은 패널티로 인해 포인트까지 놓치고 말았습니다. 리카르도는 이에 대해 그 상황에서 충분히 할수 있는 시도였다면서 후회는 하지 않는다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러나 패널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SNS에 말을 아끼고 싶다면서 레이스를 즐겨달라는 멘트를 남겼습니다.

 다행히 훌켄버그는 포인트를 따내면서 홈그라운드에서 체면은 세웠습니다.

 

 레이싱포인트 - 이번 레이스에서는 그다지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페레즈가 다소 억울할지도 모르는 패널티를 받았지만 패널티를 감안하더라도 포인트권에 들어가기에는 부족한 성적이었습니다.

 팀에서 과연 페레즈의 패널티에 대해 항의를 할지는 지켜봐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페레즈는 분명 정해진 대피로를 통해 복귀했고 문제라면 대피로가 최대한의 속도로 통과한다면 오히려 앞의 차를 추월할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던게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알파로메오 - 라이코넨이 7위를 거두면서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레이싱포인트와 동포인트로 7위로 올라섰습니다. 

 지오비나찌는 Q3까지 올라갔지만 이번에도 레이스에서 순위를 크게 까먹으면서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과연 지오비나찌가 이번 시즌에 1포인트라도 올릴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입니다.

 

 토로로쏘 - 혼다의 신형 파워유닛을 달고 나왔지만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면서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알파로메오에게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토로로쏘는 레이싱포인트와 알파로메오를 제치는데 목표를 잡고 남은 시즌을 운영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하스 - 하스의 부진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도 차의 셋팅을 전혀 잡아내지 못하면서 극도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과연 반등할지는 의문인 상황입니다.

 

 윌리엄스 - 윌리엄스는 쓸 내용을 찾아보려고 해도 좀처럼 찾아내기가 힘듭니다. 시즌 끝까지 최하위 포지션을 유지할것으로 보이며 내년을 기약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 다음 일정

 

 다음 그랑프리는 백투백으로 레드불의 홈그라운드인 오스트리아로 넘어갑니다. F1 서킷중 가장 짧은 랩타임을 가지고 있는 레드불링에서 과연 메르세데스가 독주를 이어나갈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저는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프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6
Comments
1
2019-06-24 16:52:37

리뷰 감사합니다

막판 노리스가 너무 안타까웠네요

WR
2019-06-24 17:30:43

 차 문제만 아니었어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그래서 DOTD에 뽑힌게 아닐까 싶어요. 

1
2019-06-24 16:59:08

 맥라렌...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줄 알았습니다.

WR
2019-06-24 17:31:25

 저도 이번에 맥라렌이 대박칠줄 알았는데 한끗이 아쉬웠네요.

 레이스에서 약한 모습만 이겨낸다면 앞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 할것 같습니다.

1
2019-06-24 17:16:31

잘 읽었습니다

으으 삼각별 독주 좀 누가 ......

중간중간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무심하게
'해밀턴이 0.00.000으로 페스티스트랩을 기록합니다'

이거 왜이리 무섭나요

WR
2019-06-24 17:34:25

 올시즌은 아마 내내 이러지 않을까 싶네요.

 페라리가 그나마 유리할만 곳이 스파, 몬자 정도인데 나머지는 메르세데스가 근소하게 앞설것 같고 싱가포르 같은 곳은 지금 추세로 간다면 거의 포기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휴식 시간동안 어떤 업데이트를 준비하느냐가 중요할것 같은데 작년에 페라리가 삽질을 한걸봐서는 크게 믿음이 안가네요. 

 이번 레이스에서 해밀턴은 그냥 완벽 그자체였습니다. 오죽하면 레이스 끝나고 인터뷰하러 내려온 마틴 브런들이 Master Class라는 표현까지 썻을까 싶네요. 

1
2019-06-24 17:36:42

그로장은 또...혹시라도 다른 차를 타면 괜찮으려나요

WR
2019-06-24 17:40:44

 요새 그로장의 인터뷰를 보면 많이 답답해하는 기색이 보이긴 합니다.

 컨디션 좋을때 실력은 누가와도 부럽지 않을 수준인데 안좋을때는 한없이 안좋은게 그로장의 약점이죠.

 지금은 팀뿐만 아니라 본인도 같이 슬럼프에 빠져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좋아하는 드라이버 중에 한명이라 얼른 슬럼프를 빠져나왔으면 싶네요. 

1
2019-06-24 21:30:22

레이스 내내 지루하다 막판에 7위 경쟁이랑 뜬금 2위 경쟁이 그나마 흥미진진했네요. 제발 다음 경기는 메르세데스 원투만 아니길 바랍니다.

WR
2019-06-24 22:26:50

 이번 레이스가 막판까지는 좀 지루하긴 했죠. 

 요새는 중위권이 평준화가 이루어졌는지 보는재미가 쏠쏠하네요.

1
2019-06-24 22:48:04

사실 레드불이 가슬리를 선택한건 뭘 기대하고
픽을 한건지 정보 부탁드립니다

WR
1
Updated at 2019-06-25 06:52:01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레드불에서 리카르도의 빈자리를 매꿀 드라이버를 고를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 레드불의 시스템에 잘 적응할것

 - 베르스타펜의 옆에서 조력자 역할을 해줄수 있을것

 -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그 기준에서 보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주니어 프로그램이나 토로로쏘 소속 드라이버들이겠죠.

 작년 가슬리의 토로로쏘에서의 성적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레인에서 무려 4위를 차지했고 모나코에서 7위, 헝가리에서 6위, 벨기에에서 9위를 거두면서 총 29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자우버에서 달리고 있던 르끌레르가 39포인트 였습니다.

 하위권에서 10포인트가 커보이긴 하지만 토로로쏘는 후반기 들어서 거의 레드불을 위한 혼다 엔진의 베타 테스터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시즌 막판에는 거의 매경기 파워유닛 교체 패널티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기만 잘라서 본다면 가슬리의 성적은 충분히 인상적이었고 여러모로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해서 가슬리와 계약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올시즌 토로로쏘보다 훨씬 빠른 레드불에 앉혀놨더니 성적이 작년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으니 점점 얘기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1
2019-06-25 09:29:0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번엔 경기를 보진 못했는데 덕분에 경기를 본것 같은 기분입니다.

르끌레르는 차곡차곡 경험치를 쌓아가고 있네요.이제 2년차인데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베텔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포인트를 쌓고 있군요.

맥라렌은 결과적으론 좀 아쉬웠지만 작년에 그렇게 삽을 푸던 모습에 비해서는 올해 확실히 나아진거 같습니다.
첨에 노리스를 선택했을때 '응??'이랬는데 이친구도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거 같네요.

베르스타펜은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안정적으로 순위를 유지하네요.다만 4위라는 인식이 점점...
가슬리는 오랫동안 레드불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은근 기대했던 영건인데 아쉬운 모습만 보여주네요.

감사합니다.

WR
1
2019-06-25 16:36:29

 칭찬 감사드립니다. 

 르끌레르는 이정도면 성공을 거둔것 같습니다. 라이코넨이 있었으면 개발에 대한 좋은 피드백으로 좀더 좋은결과가 나왔을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르끌레르가 맞는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맥라렌은 아직도 레이스에서 약한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작년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위권 경쟁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올시즌 퀄리파잉만 보더라도 중위권 드라이버 누구라도 삐끗하면 바로 탈락하는 살벌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죠. 

 노리스는 실력이나 멘탈 모두 흠잡을데가 없는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차에 심각한 문제로 고생했지만 팀라디오로 아쉬운 소리를 안하더라고요. 레이스가 끝나고 DOTD에 뽑혔다고 하니까 오히려 팀원들에게 기운내자고 얘기하더군요.

 

 베르스타펜은 몇번 얘기드렸지만 지금 레드불에서 자기가 낼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뽑아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전에 헬무트 박사님이 올시즌 몇승은 거둘수 있다고 자신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죠. 베르스타펜 자신도 올해 힘에 부치긴 하지만 점점 성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가슬리는 작년에 토로로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저도 기대를 많이 가졌는데 지금은 냉정히 얘기해서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느낌입니다.

1
2019-06-25 18:03:35

절친끼리 1년만에 이렇게 차이가 날 줄은..
그래도 르끌레르와 가슬리가 차세대 라이벌이 될거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레드불이 동네 카트팀도 아니고 콜업을 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베르스타펜에 대한 말씀은 저도 동의합니다. 작년같으면 멘탈 터졌을 만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는게 정말 많이 성숙해 진거 같아요.

그나저나 헤밀턴은 역시 헤밀턴이군요..페스티스트 랩은 결국 베텔이 가져오긴 했지만 몇번을 갱신한 건지..
무서울 정도네요.
반대로 생각하면 레이스 자체가 식상해지는 단점이 있지만요..

WR
2019-06-25 18:49:15

 가슬리도 작년 모습만 보면 잠재력은 가지고 있는데 그건 그거고 지금 좋은성적을 뽑아줘야 되는데 많이 아쉽네요.

 베르스타펜에 대해 얘기를 덧붙이자면 크리스찬 호너도 몇번씩 베르스타펜의 드라이빙이 성숙해졌다면서 칭찬하더라고요. 레이스 중에 차에 관련한 문제로 툴툴거리기도 하지만 드라이빙 자체는 예전보다 무모한 면이 확실히 줄어들었죠.

 사실 레이스 리뷰를 쓰면서 해밀턴이 패스티스트 랩 찍은걸 계속 써야되나 고민하면서 썼습니다.  해밀턴도 내심 다른 드라이버들이 치고 올라와서 배틀좀 해보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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