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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으로 안 죽은 게 신기한 장군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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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9 00:50:50

때는 바야흐로 제2차 세계대전당시 미국은 진주만 폭격 이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유럽과 아시아 전선에 군대를 파견하기에 이른다.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오마 브래들리는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원수로 승진한 장군이다


 

패튼의 방탄모를 장식한 별을 주목하자


이때 미군을 대표하는 장군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훗날 미국 대통령이 되는 그 인물이 맞다)와 오마 브래들리, 조지 S. 패튼 등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는데……


바로 패튼의 성격이 워낙 개팍하고, 오만방자한데다가 안하무인한 인물이었기에 주변 사람들과 수도 없이 마찰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성격 때문에 본인보다 어렸던 아이젠하워(1890년생), 브래들리(1890년생)보다 진급이 늦었다(패튼은 1885년생) 참고로 두 사람 모두 패튼보다 더 높은 직책에 오른다) 워낙 유별난 장군이었기에 아돌프 히틀러조차 패튼이 참전하기 전에 그의 성격을 알고 있었고, 그를 카우보이 장군이라고 불렀다.

 

 

얼굴에 속으면 안 된다!

 

사실 아이젠하워나, 브래들리 모두 패튼 한 명 감당하기도 힘든데 북아프리카 전선과 유럽 전선에서 또 한 명의 얼굴만 온화한 장군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데……

 

바로 영국원정군 지휘관인 버나드 로 몽고메리였다. 얼굴은 온화해보이지만, 그와 달리 몽고메리는 장교든, 사병이든 가리지 않고 닦달하기로 유명했다. 여기에 몽고메리 역시 패튼 저리가라 할 만큼 완고하고 거만한 성격이었기에 두 사람은 사이가 매우 나빴다. (온화한 성품이었던 브래들리조차 두 사람을 싫어했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몽고메리(좌)와 패튼(우)

 

만약 미군이 실수를 하면 몽고메리는 거만한 태도로 미군을 멸시했고, 패튼은 패튼대로 폭주해서 아이젠하워와 브래들리에게 열을 냈다. 연합군이 전략을 토의하면, 패튼과 몽고메리가 서로 언성을 높이면서 신경전을 벌였고, 아이젠하워와 브래들리가 두 사람을 달래느라 바빴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됐다)

 

무엇보다 패튼이 야전병원에 참호족염을 치료 중인 병사를 꾀병으로 간주하고 구타하자, 패튼은 이로 인해 불명예 전역 위기에 처했다. 이에 아이젠하워가 간신히 뒷수습했지만, 부관들에게 지쳤다고 고백하며 이제 패튼 선배님께서 또 다시 이런 짓을 저지른다면 나는 그를 파면시킬 거야. 나도 언제까지나 뒷수습을 해줄 순 없단 말이야하고 체념했을 정도. (그리고 패튼은 전쟁이 끝난 후 사냥을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다행히(?) 두 사람은 화병으로 죽지 않았다. 아이젠하워는 1969년에 만 78살의 나이에 심장병으로, 브래들리는 1981년에 만 88살의 나이에 천수를 누리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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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2-29 00:51:54

홧병하니까 이순신장군 떠오르네요.
안밖의 적때문에 얼마나 힘드셨을지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건만 돌아오는건 왕의 질투라니ㅡㅡ

3
2020-02-29 00:52:36

저 시절 미군은 어니스트 킹, 커티스 르메이까지 3군3색의 또x이들이 작전에선 사고 안치고 능력만큼은 확실했던 게 괴랄하죠.
근데 솔직히 몽고메리도 인상 더럽습니다.

1
2020-02-29 01:19:23

과거 티보듀가 감독시절 4쿼터 막판 10여점에서 20점차 나도 상대가 먼저 주전 안 빼면 절대 먼저 안 뺐는데,
몽고메리가 딱 그런 스타일이죠.

자뻑이 좀 있긴 하지만 카리스마나 지휘력은 엄청 났습니다.

2020-02-29 08:39:43

홧병은 아이젠하워가 안 난게 신기하지 않을까요

2020-02-29 08:54:53

저기에서 두 사람은 아이젠하워와 브래들리 장군입니다.
"다행히(?) 두 사람은 화병으로 죽지 않았다. 아이젠하워는 1969년에 만 78살의 나이에 심장병으로, 브래들리는 1981년에 만 88살의 나이에 천수를 누리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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