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가야 하는데 복장 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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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2019-11-13 16:26:10
어려서부터 잠시나마 어린 저를 키워주시고 이뻐해주셨던 고모가 운명하셨습니다
급작스레 큰 병을 얻으셔 입원 직전과 직후에 찾아 뵙고 다음에 다시 가려고 했더니 며칠 전 위독하시다길래 급히 찾아뵈었던 게 마지막이네요.
고모가 가족분들에게 베푼 사랑만큼 다른 곳에선 사랑을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고모가 위독하셨던 걸 뻔히 알면서도 직장에 미리 복장을 준비하지 못하고 출근해 많이 후회중입니다.
오늘 오전에 운명하셔서 퇴근 후 바로 빈소로 갈 예정이지만 오늘 평소처럼 부츠와 밝은 청바지를 입고 와서 빈소에 이렇게 찾아가면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이네요.
고모의 가족분들과도 잘 지내는 편이지만 그래도 낙담하고 계신 가족분들에게 혹이라도 예의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긴 마음에 걸립니다.
집에 가서 환복하고 오기에는 회사에서 집까지 거리가 먼데다가 빈소는 경기도의 반댓방향이라 시간이 너무 소요 됩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일단 유족들께 양해구하고 오늘 갔다 온 후에 내일 복장 차려서 다시 갈까 생각중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 복장은 상의는 문제 없지만 (코트와 가디건) 하의가 걸립니다 (군화 디자인의 다크 네이비 부츠와 연청색 청 조거 팬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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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서 옷을 빌려주는 사업을 하는곳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저는 다른건 다 준비 되었는데 타이가 없어서 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