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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필 김용, 그리고 김용 월드의 일부(!) 이야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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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5 12:27:31

요즘 좀 정신이 없어서 글을 안쓰다보니 계속 잊고 살게되네요. 봐주시는 분들도 몇 분 계시고, 저도 하던 일이라 마무리는 하고싶습니다. ^^

 

양과의 여인들을 이야기 했었죠.

 

무협소설에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래야 이야기가 더 흥미롭죠. 또 그 사람들이 주인공을 많이 좋아하죠. 그래야 보는 독자들이 더 즐겁게 볼 수 있겠죠.

김용님 소설에도 아름다운 여인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왕 등장시키는거 다 아름답다고 하면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다만, 사조영웅전에서는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니, 곽정이란 주인공이 워낙 고지식하기도 했고, 곽정 외모가 그리 잘나지 못했다고도 했구요. 그래서 화쟁공주와 황용 정도가 다였지 싶습니다.

 

그러나 양과는 그렇지 않죠. 양과는 아빠 엄마를 닮아서 아주 수려하고 농담도 잘 하는 멋쟁이 입니다. 그러니 여자가 많죠. 그럼에도 소용녀만을 바라보는거. 그런게 참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겁니다.

의천도룡기의 장무기도 엄마 아빠가 다 외모가 출중했던만큼, 아주 잘나서 여자들이 여럿 따릅니다.

이게 녹정기에 가서는 주인공인 위소보가 일곱명의 아내를 맞게 되니까... 사실 개인적으로는 녹정기가 제일 재밌습니다. ^^

 

 하여간 아직까지는 양과의 여인들 이야기이니까...

이번에는 좀 몰아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정영

 

정영은 뭐랄까... 정말 이 소설에서 가장 이상적인 여성으로 보입니다.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아버지의 동서인 육립정에게 맡겨졌다가, 이막수가 육가장 인원들을 모두 몰살할 때, 양과를 처음 만납니다. 그리고, 황약사가 나타나자 겁먹은 이막수가 사촌동생인 육무쌍만 데리고 가면서 남겨져서 황약사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정영은 예쁘구요, 또 제법 똑똑합니다. 황약사에게 배워서, 황용만큼은 못하지만, 어느정도 귀문둔갑술도 쓸 줄 알고 무공도 좀 합니다. (황용은 사조삼부곡 최고의 천재 급 사람이어서 비교하기 좀 그렇죠.)

또, 이게 요즘 써도 되는 말인지 모르겠으나, 여성스럽습니다. 양과의 옷을 새로 해주기도 하구요. 또 양과를 좋아해서 이막수가 쳐들어올때, 자기에게 있던 이막수의 정표를 양과에게 주기도 합니다.

성격이 선하고, 앞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조용히 있어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솔직히 외모에서 소용녀에게 절대 안된다고는 하지만(작중에서 본인이 그렇게 생각함. 소용녀야 거의 최고 미녀 컨셉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정영이 제일 좋더라구요. 어떤 의미에서는 의천도룡기에서 소소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소소는 처음부터 약간 메이드 컨셉이었지만, 정영은 어릴 때부터 알던 얌전한 동생 같은 느낌. ^^

 

나중에는 양과와 의남매를 맺고, 육무쌍이랑 둘이 같이 사는 걸로 마무리 됩니다.

 

 

 

 

육무쌍.

육무쌍은 정영의 사촌동생으로, 아빠끼리 동서라는 걸로 보건대, 이종사촌으로 생각됩니다. 하여간 이막수의 습격때 가족을 모두 잃고, 이막수에게 납치됩니다.

납치되기 전에 사고로 다리를 다치는데, 이후 치료를 제대로 못받았는지 절름발이가 되면서 성격도 약간 꼬입니다. 정영이 얌전하다면 육무쌍은 시원시원하게 할 말 다 하는 캐릭터입니다. 나중에 곽부에게 비난을 퍼부슨게 아주 시원합니다.

이막수에게 납치되어서 서러운 신세였지만, 이막수의 제자인 흥능파가 예쁘게 봐줘서 이것저것 무공을 배웁니다. 그리고 이막수가 자리를 비웠을 때, 오독비전을 들고 도망치는데, 이것때문에 이막수에게 계속 쫓기게 됩니다.

육무쌍은 양과를 바보라고 부르고, 양과는 육무쌍을 색시라고 부릅니다. 이 때 양과는 소용녀를 잃고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약간 막 대하는 육무쌍을 보면서 소용녀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절정곡 일이 마무리 되고 양과에게 고묘파 무공도 배우고, 정영과 함께 양과와 의남매를 맺고 정영과 같이삽니다.

 

육무쌍은 정영과 달리 약간 말괄량이에 할 말은 하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양과의 팔을 자른 곽부를 엄청 싫어하고 곽부만 보면 시비를 겁니다.

 

양과를 보다가 두 사촌자매가 수절하게 되는게 참... ^^

 

 

홍능파

 

홍능파는 이막수의 제자입니다. 홍능파도 얼굴이 하얗고 예쁘다고 하는데, 이막수가 더 예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막수보다 더 예뻤다면 그 흉악한 이막수가 데리고 다니지 않았을 듯 합니다.

홍능파는 이막수의 제자이지만, 이막수만큼 악하지는 않고, 정이 있어서, 육무쌍에게 잘 해주기도 하고, 양과를 만나서도 티격태격하며 은근 정이 듭니다. ^^

그럼에도 존재감이 아주 큰 건 아닙니다.  그러다가 절정곡에서 이막수가 정화를 벗어나려고 홍능파를 정화더미에 던져넣고, 홍능파를 밟고 뛰어서 탈출하려고 하는데 이용됩니다. 홍능파는 중독되면서 이막수를 붙잡아서 결국 이막수도 정화에 중독되게 하고 죽습니다.

육무쌍과 양과가 그녀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공손녹악

 

공손녹악은 절정곡의 곡주인 공손지의 딸입니다.

사실 이 관계가 참 얄궂은데요, 공손녹악의 어머니는 사조영웅전의 악역중의 한 명인 구천인의 동생이며 성격이 정말 안좋은(불쌍하지만 나쁜 사람임에는 분명함) 사람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인 공손지는 아내를 두고 바람을 피우다가 아내를 불구로 만들어서 동굴에 가두고, 마치 자신은 군자인것 처럼 행동하나 실제로는 그렇지않은 나쁜 사람입니다. 예쁜 여자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손녹악은 착한 캐릭터인데, 양과를 보고 한 눈에 반한 모양입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죽이려고 하는데 계속 방해를 하구요,  

양과의 첩이라도 되고싶다고 생각을 하지만, 소용녀와 양과의 사랑에 끼어들 틈이 없다고 생각했고, 나중에는 비극적으로 죽습니다.

 

공손녹악은 아주 예쁜 건 아닌 것으로 묘사되지만, 그럭저럭 예쁘면서 순수한 여성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뭋 여성들이 그렇듯 양과에게 반해서(?) 안타까운 삶을 마감하게 되지요.

 

대체 정이란 무엇이관대 생과 사를 가늠하느뇨...

 

 

일단 이번에는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에는 곽부, 곽약, 황용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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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05 16:45:46

죄많은 남자

WR
2019-11-05 21:35:05

뒤에 곽양까지 합치면 양과때문에 세 명의 미인이 결혼을 포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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