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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엔드게임 리뷰 (스포 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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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27 00:14:12

 



 개봉일에 봤습니다.

 너무 일찍 글을 적으면 스포당하실 분이 많을 것 같아 고민하다 이제 적어봅니다.



 지금이라도 영화를 안보셨거나 보실 분들은 늦지 않았습니다.

 돌아가시고 영화 보신 뒤에 다시 와주셔도 됩니다.












 







 아이언맨으로 흥행가도에 올라 히어로 영화의 한계를 부수며 어벤져스로 성장해온 MCU 10년의 마무리라 할 수 있는 엔드게임이 나왔습니다.

 우선 MCU는 기존 히어로 영화들과 비슷하지만, 단순히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닌 히어로 스스로의 싸움에 초점을 맞춰 성공해왔습니다.
 천재 억만장자 토니 스타크는 아이언맨1에서 과거 자신의 업보들로 시련을 겪으며, 자신과 주변을 바로 잡으려는 히어로가 됩니다. 능력있는 토니 스타크와 주변 사람들이 이득을 추구하며 무책임하게 지나온 시간들을 바로잡고 되돌리는 과정들로 아이언맨 1,2,3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같은 무책임하고 악한 시간을 보내왔어도 토니는 히어로가 되고, 몇몇은 악당이 되며, 그 중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현실적인 상황과 능력을 가진 토니 스타크를 비롯한 여러 케릭터에 공감하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잘못과 실수를 하고 그것을 후회하거나 엇나가거나 뉘우치기 때문이겠죠.
 마블은 이와 같이 입체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히어로 스토리를 구축했습니다. 압도적인 영상미의 트렌스포머, 매력적인 능력자들이 가득한 엑스맨, 고전적이지만 확실한 선악구도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케릭터들을 보유한 DC와 결이 다른 장점이죠.
 그리고 이 엔드게임을 통해 어벤저스 1편 케릭터들에게 아름다운 퇴장과 히어로물 다운 해피엔딩을 선물합니다.

 1. 아이언맨

 '나는 아이언맨이다.'(I am Iron man.) 이 대사는 사실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많이 나왔던 대사입니다.
 우선 아이언맨 1편 마지막! 스스로가 그런 멋진 히어로로 보여지는게 쿨하다고 생각했던 토니 스타크가 기자회견장에서 돌발 행동을 하는 장면이죠. 토니 스타크는 자신이 히어로라고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외칩니다. '내가 아이언맨이다.'(I am Iron man.)
 2편에서는 퓨리가 도넛가게에서 이야기하죠. 아이언맨이 허락도 안했는데 슈트를 뺏긴다고? 죽음을 기다리던 토니는 그의 말을 억지로 무시합니다.
 그러곤 영화 마지막에서 몸이 괜찮아지니까 블랙위도우의 어벤저스 평가에서 토니 스타크는 불합격 아이언맨은 합격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반박합니다. '내가 아이언맨이다.'(I am Iron man.)
 3편에서는 자신이 아이언맨이라는 부담감에 공황장애가 생기고, 자신을 정비공이라 정의하며 극복해 나가죠.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 많은 슈트를 부수고 목숨을 건 수술도 받고 스스로에게 나즈막하게 다짐합니다. '나는 아이언맨이다.'(I am iron man.)
 
 그 뒤 좋은 취지지만 실패작인 울트론도 만들어냅니다. 스파이더맨도 발굴해 육성하죠. 그는 히어로로써 성장을 거듭합니다.
 하지만 시빌워에서는 대의나 옳은 일을 위해 모든걸 던질 수 있는 캡을 대장이자 구심점으로 어벤저스의 힘을 모아두고자 합니다. 자신은 그런 히어로가 될 수 없다고 스스로를 정의해버리죠.
 결국 아버지의 원수를 용서하지는 못하고 캡과의 다툼으로 어벤저스가 공중분해 됩니다.
 인피니티워에서 스스로의 팀을 만들어 우주에 나가 타노스와 결투를 벌이지만, 그를 기다리는건 패배와 가망이 없이 우주공간에 남겨져 죽음을 기다리는 것 뿐이었습니다.
 
 죽음에서 되살아난것과 다름 없는 시간을 지나곤, 살아남은 캡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 뒤, 개인적으로 소중한 모든 것을 얻은 상황에서도 모두를 위해 시간여행을 하고 다시 최강의 적 타노스와 싸우게 되죠.
 아이언맨 이야기의 종착역이자 완성점에서 토니 스타크는 마지막으로 이야기합니다.
 
 '나는 아이언맨이다.'
 
  아이언맨 1로 시작된 능력이 뛰어나지만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던 천재 억만장자 '토니 스타크'가 완벽한 히어로인 '아이언맨' 이 되는 이야기는 엔드게임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토니 스타크에게 페퍼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와 그리움을 말끔하게 씻어내는 내용들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주에서 조난되었을 때 부터 토니는 죽음에 대해 직면했으며, 페퍼에 대해 메시지를 남기며 준비했죠. 마지막 그에게 모든것은 아내인 페퍼와 딸인 모건이었을 겁니다.
 그의 장례식에서 모건에게 해피가 뭐가 먹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모건이 대답하죠.
 '치즈버거'
 '너희 아버지도 치즈버거를 참 좋아했어.'

 치즈버거를 좋아하는 순수한 모두는 아마 아이언맨이 될 수 있을겁니다.
 그는 엔드게임에서 5년간 성숙하고 멋진 가장으로써 '토니 스타크'의 삶을 바로잡았고, 모두를 위해 죽음으로써 1편 마지막 자신이 외쳤던 히어로 '아이언맨'을 완성했습니다.
 

 
 

 2. 캡틴 아메리카


 MCU에서 아이언맨이 능력있고 평범한 인간이 완전한 히어로가 되는 과정이라면, 캡은 고결한 마음을 가진 브루클린 꼬마 아이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지키는 이야기입니다.
 캡의 인격은 DC의 슈퍼맨과 비슷합니다. 다만 그에게는 그런 전지전능한 힘은 없죠. 그래서 슈퍼맨처럼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고결함을 표현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남으로써 고결함을 표현합니다.
 브루클린 꼬맹이도, 2차 세계대전의 놀림거리 광대 병사도, 범죄자 윈터솔져의 하나뿐인 친구도, 아이언맨을 가로막는 동료도...
 타노스에게 맞아 기절한 뒤 비브라늄 방패 마져 부숴진 캡틴 아매리카도 이렇게 말합니다.

 '이걸 하루종일도 할 수 있어.'
 
 그래서 그의 주변 많은 사람들이 변하죠. 그를 지지하며 함께하고 돕습니다. 물론 그는 개인적인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는 히어로지만, 처음부터 그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던거죠.
 모두의 리더인 캡틴 아메리카는 이야기의 종착역에서 '이걸 하루종일도 할 수 있어.' 라고 말한 뒤 드디어 외칠 수 있었습니다.

 '어벤져스 어셈블'

 엔드게임에서도 캡은 스스로가 가장 오랫동안 긴 과거에 묶여있지만, 과거에 상실을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모두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히어로로써의 그는 처음부터 완성형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로져스는 MCU 내내 잡을 수 없는 과거와 지키지 못한 약속에 묶여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쓰러진 사람입니다. 이런 스티브 로저스의 이야기를 그려나간 마블 스튜디오는 자신들이 엔드게임 영화 내내 설명한 시간여행에 대한 수 많은 모순들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퍼기와의 춤을 선물합니다.

 아마 이 타임페러독스는 MCU에서 가장 상냥하고 행복한 설정오류가 아닐까요?



 3. 토르


  아이언맨은 난봉꾼 천재 억만장자 토니 스타크의 제작 생산 탑승형 변신로봇 사용기입니다. 스포츠를 제외하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거의 모든 것을 넣었죠. 이 말은 여자들에겐 흥미 없을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는 소리입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잘생기고 근육있지만 지루한 모범생에 파란 전신 쫄쫄이에 가면을 쓰고 다닙니다. 코믹스라면 전혀 흠이 되지 않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오락영화라면 절반 이상의 소비자 타게팅에 실패합니다.
 그래서인지 가장 신선할 것 같은 신이라는 케릭터는 21세기에 어울리지 않게 좋아하는 한 여성에게 추근거리며 마초적이고 살짝 모자라지만 힘있는 고전적인 백마탄 왕자님으로 강조 되었습니다. 실제로 힘있고 자신감 있지만 귀여운 허세인 경우가 많고, 주변의 도움이 없으면 생활맹인, 보호본능과 안정본능을 동시에 공략하는 매력적인 남자 케릭터죠.
 그래서 입체적이기 보다는 주로 유쾌하며 단순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어떤 고난과 슬픔이 와도 순박하게 웃는 남자버전 캔디죠. 그리고 자신이 아스가르드의 왕이며, 위대한 전사이자 좋은 신이라는 틀을 정확히 지키며 매력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런 토르에게 마블스튜디오가 준 해피엔딩은 무엇이었죠?

 우선 토르가 평소와 같이 적(타노스)의 목을 베어버립니다. 그렇지만 이번엔 그런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마블 스튜디오는 그가 이런 실패 후 망가지고, 실연 뒤 찌질하게 주저하며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줬습니다. 끝없는 좌절 앞에서 합리적으로 비관하고 각종 중독으로 도망칠 수 있게 만들어줬죠. 누구나 그럴수 있는것 처럼요.
 그리고 늘 능력 이상을 도전하고 마초적으로 리더를 탐하던 모습이 아닌, 동료들에게 도움과 위로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협력을 통해 자신의 몫을 다 하는 것만으로도 목표를 이뤄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자신의 고결한 자격이자 힘인 묠니르를 캡이 사용하는걸 보고 토르는 외칩니다.

 '그럴 줄 알았어!'

 토르는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어깨에 달린 수 많은 짐들을 조금씩 내려놓습니다. 아스가르드의 왕 자리를 내려놓고, 자신이 속한 그룹에서 리더 자리를 양보합니다. 그리고 좋은 친구이자 동료, 조력자로써도 자존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죠.
 이제 토르는 자신만 바라보던 아스가르드의 기대를 충족하지 않아도 되고, 지조있게 한 여자를 사랑하는 로멘티스트가 아니여도 되며, 강박적으로 리더가 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정석적인 매력적 남성상에 갖혀 백마탄 왕자님이었던 토르는 이제 자신의 짐을 내려놓고 오롯이 자기 자신을 위한 여행을 시작합니다.


 4. 블랙위도우와 호크아이


 블랙위도우와 호크아이는 어벤저스에서 물리적으로 약한편에 속하지만 많은 존경을 받으며 보컬리더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히어로들입니다. 블랙위도우는 헐크를 다독이고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에 든든한 힘이 되어줍니다. 호크아이는 어벤저스의 결속을 돕고, 스칼릿 위치를 보호하며 각성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우선 호크아이는 무려 엔드게임의 오프닝 히어로입니다. 타노스에게 모든 가족을 잃고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강박적으로 찾아합니다. 누군가를 죽이는 맥시코의 갱, 일본의 야쿠자 등 살인범죄 집단을 악이라 지정하곤 학살합니다.
 블랙위도우는 피를 나눈 가족도, 어린 시절을 함께한 과거도 없습니다. 그녀의 능력으로 올바른 일을 할 수 있게된 실드와 어벤저스가 전부죠. 호크아이가 암살자 행동대장이라면 블랙위도우는 스파이입니다. 지켜야할 것도, 감시해야할 위협하는 것도 사라진 세계에서 그녀는 그저 모두가 떠난 어벤저스 기지를 지키고 각종 정보들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이 둘은 매니아식 표현으로 보컬리더이자 핵심 롤플레이어입니다. 둘만 중심으로 뭘 할 수 없지만 팀에 다른 탈랜트와 함께라면 엄청난 시너지를 내뿜죠. 그 탈랜트들에게도 꼭 필요한 존재들이구요.
 엔드게임에서 어쩌면 상대적으로 무능력한 그들이 희망을 찾아내고 그를 위해 모든걸 던집니다.
 
 다 아시다시피 소울스톤을 위해 블랙위도우가 죽습니다.

 그래야만 했어요. 블랙위도우에게 호크아이를 포함한 어벤저스는 자신의 전부이고 호크아이에게는 가족이 있으니까요. 블랙위도우는 진짜 자신의 전부를 위해 자신을 던졌습니다. 살아남았다면 좋았겠지만 그 희생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겠죠. 그치만 호크아이는 가족을 두고 죽었다면 슬픈 이야기일 거에요. 또 전부인 호크아이를 잃은 채 살아남은 블랙위도우에게도 슬픈 이야기겠죠.
 결국 엔드게임의 진행은 호크아이의 가장 소중한 가족도, 블랙위도우의 가장 소중한 가족도 지켜진 해피앤딩입니다.


5. 헐크


  MCU의 유일한 다중인격! 처음엔 공포의 존재였다가 점점 분위기 환기용 개그 케릭터가 되어갔던 헐크입니다. 사실 육체능력과 지능에서 맥시멈 포탠셜로는 최상위에 존재하는 히어로로 양 극단만 오가는 설정을 이용해 어벤저스 1에서 게임 체인져로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그 뒤 울트론과 라그나로크에서 이야기에 다양한 변수와 생명력을 불어넣었죠.
 앞 히어로들을 이야기할 때 개인적인 자신과 히어로로써의 완성을 이야기했습니다만 사실 구도가 환경적으로 명확하게 설정된게 이 헐크죠. 그래서 어벤져스1에서 확실히 부각되서 활약한 뒤로는 점점 뒤로 밀려났습니다. 헐크가 활약하는 상황이 많아지면 이야기를 지루하게 만드는 치트 히어로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의 능력은 봉인되었죠.

 엔드게임에 들어서 베너 박사와 헐크는 완전히 상위호환으로 공존하게 됩니다. 베너박사의 지성 인품과 헐크의 육체능력이 함께 하는거죠. 그의 능력을 완전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주었으며, 엔드게임에서 인피니티 스톤을 사용한 단 두 명의 히어로 중 한 명이 되었죠.
 그에게는 인류의 절반이 없어진 세계보다 헐크와 베너박사가 안정화되지 않았던 날들이 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시간여행을 연구하고 모두를 위해 인피니티스톤을 사용하며 스스로의 의지로 죽음을 감수하며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납니다.
 천재 과학자지만 재앙에 가깝던 초록색 괴물로 변해 적과 아군도 구분이 힘들었던 그는 엔드게임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으며 문무겸장의 히어로가 됩니다.

 


 
 
  캡틴마블은 유일하게 단독영화를 보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엔드게임에서는 동양의 다자녀를 키우시는 강직한 어머니상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넌 형이니까 양보해야지~', '이건 내가 도와줄께.' 하는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시나리오에서 큰 역할을 한 네뷸라와 로켓, 로디 대위 이야기도 있고... 닥터스트레인지 이야기도 있지만.. 우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그동안 재밌고 즐거웠어요. 잘가요 어벤저스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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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4-27 00:26:59

와 애정이 담긴 고퀄리티의 리뷰네요!

스포를 피하면서 말씀하신 맥락에서 댓글로...
엔드게임 전에 꼭 봐야 하는 두 편을 꼽아보자면, (시리즈의 시작인)아이언맨1과 (어벤져스 영화의 바로 전편인)인피니티워라고 생각합니다^^

WR
2019-04-27 06:38:03
감사합니다!
 
앞 시리즈들을 보지 않고 엔드게임을 보면 어떨까 상상하게 되네요.
안본 뇌를 사고 싶기도 하고..
앞선 마블 영화들을 아는 만큼 엔드게임이 더 많은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영화 자체를 즐기는 최소 조건은 인피니티 워를 봤어야 하겠죠.
물론 아이언맨 1은 지금의 마블 시리즈를 만들수 있게 시작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9-04-27 02: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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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WR
2019-04-27 06:52:21
그간 케릭터에게 각종 시련을 안겨준 제작자가 사실 관객들보다 내가 가장 케릭터를 애정하고 있다고! 라고 말하며 원년맴버와 각 케릭터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구성과 화면 표현으로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관람객을 위한 영화가 아닌 케릭터들의 퇴장을 위한 헌정영상과 은퇴식 처럼 느껴졌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히어로물의 몰입의 토대인 그럴싸한 설정들과 그로 인해 각자의 마음속에 구축되는 세계가 다소 무너지는걸 감수하면서까지 시나리오의 완성도 보다 원년 맴버들의 해피엔딩을 만들어준 것 같았습니다.
 
블랙위도우는 솔로영화도 나오는군요... 왜 블랙위도우는 원년맴버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가져갔고 호크아이가 이번 영화에서 의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가져갔는지 의문이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4-27 09:12:22

헐크와 배너에 대해 말씀하신 묘사를 보니 이들이야말로 ‘상호객체’였군요

멋진 리뷰 감사합니다!

WR
2019-04-27 12:18:11
 
상호객체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04-27 11:15:39

제가 본 리뷰 글들중에
가장 공감되고 가장 이해되는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WR
2019-04-27 12:21:02
 
공감해주시고 이해해 주심으로 리뷰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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