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사바하 느낀점 & 궁금점
1
2281
2019-02-25 12:10:02
주말에 사바하 보러 다녀 왔는데요..
우선 도입부 분위기는 충분히 임팩트 있었는데, 그게 끝까지 이어 지지 못한거 같네요..
그래도 재미나게 보긴 했습니다..10 점 중 7.5~8점 정도?
공포 스러운 분위기 느끼려고 갔고 공포 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가
쌍둥이 언니(?) 라고 생각 했는데요
마지막에 변신하고 부처님 손모양 보여 줄때......
쿵푸 허슬이 생각나고 말았어요... 그때부터 공포 분위기는 저 하늘나라로...
암튼, 보고 나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유지태/쌍둥이 둘다 손가락이 6개던데...둘이 동일 인물이라고 보면 되나요?
죽을때도 같이 죽언데... 불교에서는 악이 없고 본인의 욕심 같은데 문제 된다고 하던데..
유지태가 미륵에서 본인의 욕심으로 뱀이 되고, 그걸 막기 위해 백년 후 쌍둥이가
태어 났다고 보면 되나요?
9
Comments
글쓰기 |
그 쌍둥이 언니의 손짓은
지혜를 상징하는 '지권인'과 눈을 밝히라는 '시무외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를 굴복시키는 '항마촉지인'의 수인 입니다
미륵이 되고자 하였으나 결국 악의 유혹에 뱀이 되는 제석과 그 빛과 어둠의 반대극으로서의
쌍둥이라는 존재가 태어나서 15년간의 고행을 통해 허물을 벗고 '여래' 로서 '가짜 미륵'인
제석을 소멸하는 것이죠
모두가 눈물 흘릴때 같이 우는자... 즉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여래의 현신이라고 볼수도
있을거 같구요
그러나 선과 악이 다르지 않고 결국 같은 존재이며 인간의 욕망이 투사된 것이 악이며 그 반대가
선이라고 할때 둘은 동시에 소멸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기독교적인 대속의 의미도 융합이 된 캐릭터 같고 영화 끝나고 돌이켜보면 정말 불쌍하고도
처연한 존재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