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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축의금 문화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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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1-29 16:17:25

저는 축의금 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요.

 

축의금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는 축하해주고 축하받아야 할 그런 자리에서 이 사람이 얼마 냈는지 돈을 계산하며 본전만 생각하는 문화가 된 거 같아서입니다.


친한 사람들끼리만 불러서 하는것도 아니고, 본전 뽑는답시고 직장 동료고 얼굴 본 지 오래된 동창 등 죄다 불러서 예식장 비용 2천 만원 넘게 써 가면서 결혼식을 올리는 게 사실 좀 그렇기도 하고요.

 

결혼할 때 돈이 문제라고들 하는데 그냥 결혼식 자체를 간소화시키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축의금 그거 안 주고 안 받으면 되지 않느냐?"라고 주장하실 분들도 있겠으나, 아시잖습니까... 

 

거의 고정되다시피 한 사회 분위기에 개인이 저항하기 힘들고 눈치도 보이는 걸...

 

현실적으로 힘들겠지만, 축의금 문화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보다 그냥 내고 싶은 사람은 내고 아닌 사람은 와서 축하만 해주고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비혼주의자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싶고요.

 

물론 제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저와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 또한 있겠죠.

논쟁을 하려고 올린 글은 아니고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올린 글이니, 매니아님들의 많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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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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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9 16:15:41

뭐든지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죠...

품앗이 문화의 일종이라고 보면 될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결혼할때 돈 많이 들어가는데 허례허식을 빼더라도 집이니 뭐니.

평상시에 5~10만원씩 지인들에게 내 마음을 전한게(부모님 영향이 큽니다만)

 

돌아와서 목돈이 되서 도와주는거죠.

저는 크게 거부감은 없네요.

다만 결혼식을 너무 허례허식 많이 들고 하는건 별로네요...

예식장이든 어디든 너무 한번에 털어먹으려고 하니... 

WR
2019-01-29 16:22:30

네 모든 일에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겠죠...

 

사람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듯 해요.

3
Updated at 2019-01-29 16:16:37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 꽤 있을 거예요.저도 그렇고요.

여친과도 그런 이야기 하곤 하는데,예쁜 해변에서 작고 소박하게 하는 것도 좋겠다고..

그리고 우리나라 축의금 문화 별로인 것 같다고요.

 

하지만 부모님의 '내가 뿌린 돈이 얼만데..' 라는 말이..

 

WR
2019-01-29 16:23:03

부모님들 입김도 많이 작용하기는 하겠죠... 

 

그동안 투자하신 돈이 있으니까요.

2019-01-29 16:43:09

투자하신 돈도 있고, 비단 결혼식 뿐 아니라 우리나라 결혼문화에선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의 상당수(혹은 대부분)를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시니 축의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을 무시할 수 없죠..

3
2019-01-29 16:16:46

저는 그냥 결혼식가서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 보는 비용이라 생각하고 냅니다.

나이드니 다같이 보는게 쉽지가 않다라구요.

WR
2019-01-29 16:23:55

반가운 분들 오랜만에 뵙는 것도 즐거움이죠.

 

맥주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네요. 

2019-01-29 16:16:55

축의금 문화가 아예 없어지는 쪽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젊은 사람들 중에는 찬성하는 사람이 많을 듯 하나

 

내고 싶은 사람은 내고, 아닌 사람은 축하만 하고 하는 건 뭔가 더 이상하네요.

WR
2019-01-29 16:20:22

뭐 아예 축의금 문화를 없애기가 쉽지 않다면, 기존 분위기에서 좀 바뀌어서 내고 싶은 사람은 내고 아닌 사람은 축하만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의견에서 쓴 내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차적으로 축의금 문화가 사라졌으면 합니다.

2019-01-29 16:17:38

저도 동감합니다.
제 결혼식에도 소식 끊긴 사람들한테 연락해서 축의금 달라는 꼴이 될까봐, 1~2년간 얼굴 못 본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는 연락을 안 했는데요.
그러고보니 나중에 결혼했다는 소식을 알릴 기회가 없더군요. 몇년만에 지인들과 만나서 / 카톡으로 얘기하다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 상대방들이 매우 섭섭해하기도 했습니다..

결혼식 직후에라도 지인들에게 결혼식을 올렸다고 얘기해주는 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WR
Updated at 2019-01-29 17:00:54

저와 비슷한 생각이시군요...

2019-01-29 16:18:27

그게 우리 어른들이 하시던 계모임 처럼...

서로 도와서 큰 일 치르는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은데, 

요즘은 사실 성대하게 하면 할 수록 금전적으로 도와지진 않을 듯 합니다.

 

부모님들께서 다들 본전 생각이 크실 겁니다.

내가 낸 것은 다시 돌려 받아야 하고 또 그게 당연하게들 생각하시니까요. 

 

저는 제 딸이 결혼을 한다면...본인만 좋다면 '작은 결혼식' 그런거 했으면 좋겠습니다.

뭐 수많은 사람 불러서 정신 없이 지나가는데 뭔 그런 돈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까지 내가 낸 축의금은 안 돌려 받아도 되니까요.

 

WR
2019-01-29 16:25:58

부모님들이 내신 돈이 많으니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시는 듯 해요.

 

내가 축의금으로 낸 돈은 돌려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줄어들지 전까진 축의금 문화가 변하기는 힘들 거 같습니다.

2019-01-29 16:18:57

저도 좋아하지 않고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문화지만
어차피 안없어질거
그냥 오랜만에 사람들 얼굴보고 밥이나 커피나 한잔 할수 있는 기회? 에 대한 비용이라 생각하니 마음도 편하고 부담도 없더라구요

WR
2019-01-29 16:26:19

저도 사실 그렇게 생각하고 내고는 있습니다.

1
2019-01-29 16:19:26

정말 주고 싶은 사람은 식전에 주고 식장에서는 그냥 차나 한잔 대접하고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WR
2019-01-29 16:26:35

저와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2
2019-01-29 16:21:24

저요저요 저는 부조문화 자체를 다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사라지지도 않겠죠. 

 

제 결혼식에 누가 오든 말든 상관없어요. 제가 가고 싶은데만 갑니다.

 

결혼식때도 정말 초대하고 싶은사람만 초대했습니다. 누가 얼마를 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하고싶은만큼 내고싶은만큼 합니다.

 

 계산적으로 살 필요있나요 그냥 기쁜마음에 선물처럼 주고 싶은만큼 하고,

 

슬프면 슬픈대로 위로하고 싶은만큼 냅니다.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돌잔치 가고 싶으면 갑니다. 하지만 전 돌잔치 안합니다. 아무 상관없습니다.

WR
Updated at 2019-01-29 17:01:11

사실 본인이 가고 싶은 경조사 잔치에만 가는 게 맞고 이상한 것도 아닌데, 우리나라 분위기 상 그게 힘들다 보니 말이죠...

 

 

2019-01-29 16:34:37

바꿔가야죠 한사람 한사람 바뀌다보면 바뀌겠죠?

 

제가 요즘 실천(?)하고 있는게 있는데 빈손문화 입니다.

 

저희 집에 오는 친구들은 절대 아무것도 사들고 오지 마라고 합니다.

 

물론 다 막을순 없지만 그렇게 하자고 합니다.

 

 

2019-01-29 16:22:11

 축의금 낸 사람은 밥 먹고 가고 안 낸 사람은 알아서 축하만 해주고 간다면 문제될 것도 없겠죠. 그리고 축의금 필요없는 넉넉한 사람들은 축의금 없는 결혼식도 하잖아요. 

 말씀하신대로 결혼식을 간소화하는게 좋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식이 부부가 될 두 사람만의 일이 아닌 두 집안의 일이다 보니 그게 쉽지가 않죠.

WR
2019-01-29 16:30:28

한 세대가 바뀌어야 이 문화가 조금이나 바뀔까 싶죠...

2019-01-29 16:27:05

저도 결혼식은 조용하고 소박하게 정말
가까운 측근들만 초대해서 하고싶어요
근데 부모님은 절대 허락안하실테죠
그간 뿌린게있으시니까요. 엄연히 이게
현실이고요.이해는 돼요.
점차 우리결혼 문화도 달라지면 좋을것같단 생각은 듭니다.

WR
2019-01-29 16:31:01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2
Updated at 2019-01-29 16:32:59

결혼식을 일반적으로 식장에서 하느냐

아니면 조촐하게 정말 친한 사람만 초대해서 하느냐

이건 그냥 결혼식의 방식에 대한 얘기니까 따로 해야할 것 같고요.

참고로 도시 외곽이든 해변이든 따로 빌려서 조촐하게 결혼하려면 돈 비슷하게 깨지는데

공수는 더 들어가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많이 알고 진행하면 좋은데 그러면 당연히 손이 많이 가고 알아봐야할 것도 훨씬 많습니다.

 

여튼 말씀하신 내용 중심에 맞춰서 생각을 해보면

일단 제 주변에 

'결혼식으로 본전 뽑아야지!', '누가누가 덜내고 많이냈나? 확인해봐야지 이것들!'

이러면서 결혼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 많이 있나요?

서로 돈내고 돈받고 하는게 결혼식이지만 막상 그렇게 심하게 계산하고 그러는 사람들 못봤거든요.

 

그냥 결혼식 비용은 보통 축의금으로 다 충당하고도 남는게 일반적이란걸 알고 있고

그 선에 맞추는거죠. 그리고 자기가 생각했을 때, 내가 초대받아서 가는 사람이라면 나도 초대하는거고요.

또 결혼식이라는게 그런 일을 계기로 한 번씩 연락하고 얼굴보고 하는 것도 있거든요.

 

결혼식으로 2천만원 쓰는것도 평균과는 좀 떨어져 있다고 보이네요.


무엇보다 저는 결혼 축의금 낼때 그냥 기쁜 마음으로 냅니다.

그리고 내면서 어느정도 본전 생각도 합니다. 

이 사람들도 나 결혼할 때 이정도는 줄 사람들이니까..

라는 생각으로요.

 

근데, 그게 나쁜건가요?? 왜 별로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존의 틀에서 탈피하자면서

결혼식 보기도 불편한 야외에서 2시간씩 예식 진행하고

전체 행사는 삐그덕삐그덕.. 

시간만 많이쓰고 손님들은 불편한 스몰웨딩 겪고&전해듣고 나서는

특히 생각이 변했습니다.

이전것 나쁘다면서 본인들은 더 별로인 방식으로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결혼식은 개인의 행사 뿐만 아니고 가족행사입니다.

외국은 안그러던데요? 라고 하지만 외국도 결혼식은 가족행사입니다.

부모님들의 방향도 그냥 무시할게 아니라는거죠. 

WR
1
Updated at 2019-01-29 16:46:14

우선 지금의 축의금 문화가 절대적으로 나쁜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는 게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위에 쓴 대로 "개인적인 생각"에 부정적으로 느껴진다 이거죠.

 

Ryuto님이 현 축의금 문화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의견 또한 다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결혼비용(예식장+웨딩패키지)이 2천 만원이라는 거 역시 제 생각이 아니라 통계 조사입니다.

링크 => http://www.sangjomagazine.com/1961

 

스몰웨딩이나 기존 식장에서 올리는 결혼식은 뭐 개인 사정에 따라 그럴 수 있다 치고요...

 

"결혼식은 가족 행사이니 부모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겠죠"라고 하셨는데, 여기에는 저 또한 비슷하게 생각하네요.

 

 

Updated at 2019-01-29 16:48:16

저도 개인적 생각을 말씀드린겁니다.

뭐 악습처럼 생각한다고 받아들인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도 축의금 시스템 다 좋아해야 하고 이견이 있으면 안된다! 한것도 아니고요....

제가 그런 뉘앙스를 풍겼을까요?

 

결혼비용의 경우 웨딩패키지까지 하면 올라가긴 하겠네요.

그래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하는건 2천이면 많은걸겁니다.

대략 예식장들 비용을 아는데 아마 호텔에서 하거나 하는 사람들이 평균을 올린 것 같네요.

중앙값은 좀 차이가 날거에요.

 

스몰웨딩의 경우 저는 정말 최악의 경우는 말로만 들었고 좀 별로인것도 경험했는데요.

사실 꽤 괜찮았던 핸드메이드 웨딩도 경험했습니다.

다만 결혼 하시는 분이 원래 사회 보는 것을 직업으로 하시고 행사 경험이 엄청 많으셨어요.

그런데 이 웨딩의 경우도 참석자들 사이에서 힘들다 불편하다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많은 사람이 모이는만큼 누구에게나 좋게 맞추긴 힘든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이런 이유들 때문에 고민 끝에 남들과 비슷한 평범한 예식을 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WR
2019-01-29 16:49:06

네, 아무래도 혼례 관련해서 최선의 방법을 찾기가 힘들다 보니 기존 예식대로 진행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2019-01-29 16:50:52

네, 딱 그정도입니다.

사실 저도 현재의 결혼식 문화가 별로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에요.

어느정도 현실에 잘 맞춰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죠.

 

저도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2019-01-29 17:19:26

스몰로 하면 그만큼 사람도 적게 초대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규모만 스몰이고 사람은 똑같이 초대하면 난리나죠.

9
2019-01-29 16:31:41

간과하시는게 결혼은 부모님 행사에요.
아무런 지원없이 모든걸 자체부담으로 하는게 아니라면 본인 생각으로 할 경우 부모님께 부담이 돌아가게 되는거죠.

집이든 뭐든 부모님 돈 한푼이라도 들어가는 거면 부모님이 회수할 기회는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낭만은 둘끼리만 나머지는 현실이죠.

WR
2019-01-29 16:33:34

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군요... 이 문제에 대해 정답은 없으니까요.

2019-01-30 09:37:44

간소한 결혼이란게 존재하는지조차 의문입니다.

그리 많은 나라를 가본것은 아니지만, 일본이나 인도, 동남아 국가들, 모로코, 미국 이렇게 가보았는데

결혼은 어디서나 큰 잔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구요..

큰 행사에 큰 돈 드느건 당연한건데 지인들이 십시일반 도와주는 문화가 나쁘게 볼 만한건 아니것 같습니다.

결혼 안해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해보시면 그날 와주는 사람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Updated at 2019-01-29 16:35:28

양가 부모님 합의하에 작은 결혼식을 했고 축의금을 아예 안 받았습니다. 시간은 오후 4시부터 본식, 2차는 저녁식사 끝나고 밤 11시까지 친구들과 지인끼리 파티를 했습니다. 결혼식 초청인원을 줄이면 비용이 많이 줄어 축의금 안 받아도 되지요.

WR
2019-01-29 16:39:21

사실 이런 식의 결혼식이 저도 좋아보입니다...

1
2019-01-29 16:39:38

서양의 파티문화가 아니라 동네사람들(거지들) 다 불러서 배푸는 잔치문화의 유산인데, 정작 경제적 부담이 너무크다보니 축의문화가 자리잡은거죠. 지금도 부잣집에서는 결혼할때 축의금 안받던데 간지터지긴했습니다

WR
1
2019-01-29 16:43:07

원래는 돈 없는 사람들까지 불러서 하는 잔치 방식이었다고 듣기는 했네요...

1
2019-01-29 16:45:14

네 없어졌으면 합니다. 사실 축의금보다 지금 결혼식장에서 결혼해야하는 문화 자체가 싫어요.

WR
2019-01-29 16:50:31

혹 실례가 안 된다면 지금 결혼식장에서 결혼해야 하는게 싫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1
2019-01-29 17:04:18

스드메는 꼭해야한다는 압박
비싼곳에서 크게 상관없는 사람까지 불러 거창하게 해야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문화 자체가 싫어요.
그 돈으로 너무나도 다른걸 하고 싶습니다.

결혼사업에 그들이 정해놓은 방식으로 돈을 써야하는게 싫어요

2019-01-29 16:49:59

휜티와 바람만 있다면 님의 말씀이 제일 크게 와닿습니다.

결혼한지 이미 네달 쯤 됐고 저도 여전히 한국식 결혼 문화가 참 별로지만 내 결혼식이고 내 마음대로 못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하기도 하구나 싶어지기도 합니다.

온전히 제 힘만으로 모든걸 했다면 그때는 이렇게 안했겠지 싶은 생각은 합니다.

WR
2019-01-29 16:51:07

네, 혼자 힘으로 모든 행사를 치르기는 아무래도 힘들겠죠...

3
Updated at 2019-01-29 16:55:41

선진국들에는 없는 문화이죠.
미래의 좀 더 발전된 한국에서도 많이 변하여 줄어들거나 거의 없어질 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타인의 시선을 중요시하다 못해 과하게 신경쓰는 전형적인 허례허식 이라고 봅니다.

살면서 몇번 만나지도 않을 사람들을 대규모로 초대하고 이 비용 저 비용, 결국 중요한 식 자체는 지루해 하고 빨리빨리 하길 원하며 그저 음식평이나 하고 잠시 얼굴 비추고 결국엔 저 사람이 내 식에 얼마 냈었지로 기억하는 식....

한국의 많은 문화들 중 반드시 변했으면 하는 모습입니다.
온전히 우리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독창적이거나 발전된 모습도 아니며 제 기준에는 뷴명 보여주기 식 천박한 자본주의와 맞물려 있는 멍청한 모습이 많이 투영된 현대의 결혼 풍습도가 참 별로라고 생각 합니다.

2019-01-30 00:39:20

그저 문화의 차이일뿐이지 선진국과 축의금이 무슨 관계인지요? 당장 우리보다 선진국인 가까운 일본만 봐도 축의금으로 훨씬 많은 액수를 합니다
농구는좋아하니? 님께서 천박한 자본주의가 맞물려 있는 멍청한 모습이 투영된 결혼풍습이라고 생각하시는건 개인의 생각이니 존중하지만 축의금 문화 자체를 후진국에서나 하는 선진국엔 없는 문화로 연결지어 생각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WR
2019-01-29 16:54:59

저 또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사실 부모님께서 미리 투자해두신 돈만 아니면 굳이 비싼 식장 안 잡아가면서 결혼하실 분들 꽤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
2019-01-29 16:57:59

그러니까 전 이게 정말 별로라는 겁니다. 애초에 이걸 투자라고 생각 한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축복하는 마음으로 참석해야 할 자리를 나도 나중에 돌려 받을거니 얼마 투자해 놓자.....
결혼식의 이유와 의미가 무엇인지 되새겨 보면 현재 한국의 축의금 문화와 더불어 여러 결혼 풍속도가 얼마나 별로인지 알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WR
Updated at 2019-01-29 17:17:06

사실 저 위 댓글에서도 논쟁이 길어질까봐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툭 까놓고 축의금이 얼마 들어왔는지 정확하게 확인 안 하고 대충 지나칠 사람이 백 명 중에 한 명이나 있을까 궁금하긴 해요.

내가 얼마 줬으니 이 사람은 이 정도 주겠지?라는 마음이 대부분 드는 게 현실이고요.

제가 실제로 축의금 세면서 옆에서 어르신이 "축의금이 이것밖에 안 들어왔네" 하면서 투덜대는 걸 직접 봐서 말이죠.

그리고 실제로 축의금 명부를 봐도 3만 원 낸 사람은 눈에도 확 들어오고 말이죠. 5만 원 이상 내는 사람이 대부분인 게 현실이니...

당장 댓글만 봐도 부모님이 뿌려 놓은 게 많으니 감안해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댓글도 꽤 보이고요.

 

 

저번에도 어떤 매니아님이 작성하신 글에서도 "직장동료 축의금 얼마 들고 가야 하냐?"라는 내용의 글에도 "3만 원 가지고 식장 참석해서 밥 먹을 생각하지 말고 최소 5는 들고 가라"라는 내용이 다수였는데 말이죠.

 

Updated at 2019-01-29 17:35:15

힘내십쇼!

2019-01-29 16:58:10

부모님 세대 지나면 많이 달라질겁니다;

WR
2019-01-29 17:13:24

네 그럴 듯 싶네요. 젊은 층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제법 있으니까요...

1
2019-01-29 17:14:38

 예전에는 꽤 부정적이었는데, 시간 지나고 보니 친한 지인 결혼에 5만원 ~ 20만원 정도 못 보탤것도 아니고 해서 요새는 부담없이 내고 있어요.

결혼하면 예식 외에도 돈이 많이 들어가긴 하거든요. 그리고 예식비용도 싸게 하면 싸요.

어릴때야 돈도 부담되고, 사람 만날 기회가 많으니 그런 자리가 싫지만, 나이 먹으니..(T^T)

그런 자리도 없으면 사람만날일이 없어서 싫지는 않아요.

WR
2019-01-29 17:17:46

저도 나이가 더 들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2019-01-29 17:38:24

부모님이 결혼 비용을 감당해주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이상 그대로일 것 같네요.

2019-01-29 17:47:34

부모님들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 꽤 있는데 이게 뿌리깊게 사회에 생활에 연장선이라 어쩔 수 없는 이유도 있어요.

2019-01-29 18:04:15

6월에 결혼을 하는 예비신랑입니다.

제 목표는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가족 친구...

각 10명정도만 모여서 식 올리고 같이 밥 먹고 끝내는 거였습니다.

20명만 모여도 엄청 큰 모임이니 이것도 많다는 입장이었죠.

하지만 이건 확고한 비혼주의자였기에 생각할 수 있는 거였죠.

 

어쩌다 연애를 하고, 결혼을 앞두고보니 결혼식에서 가장 쓸모 없는게 결혼하는 남자의 의견이더라구요.

결혼은 개인의 행사가 아니고,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보니

각 부모님들의 의견을 따라야하고.

제일 중요한 와이프의 의견도 따라야하구요.

그러다보니 제 의견은 점점 뒤로 밀리더라구요.

 

이게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결정사항에 어떤 누구든 일정부분 포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거잖아요.

어떤 누구는 밤에 이기고, 낮에 지는 것처럼요.

 

부모님들이, 와이프가 일반적인 결혼을 원하고, 돈이 많이 들다보니 그냥 일반적인 결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나중에 이걸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일단 그냥 하려고 합니다.

와이프가 후회하는 것보다 제가 후회하는게 더 좋으니까요.

Updated at 2019-01-29 18:18:20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아마도 결혼을 꼭 해야겠다 라는 마음이 없어서 더 그런 것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철판 깔고 안합니다. 안 하고 안 받겠다 라는 생각으로...친구는 당연히 하고 회사에서는
정말 친한 사람들 또는 어쩔 수 없이 결혼식날 기준 같은 부서 사람들 외에는 안 해요.

2019-01-29 19:40:14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그냥 서로 안받고 안줬으면 좋겠습니다.

2019-01-29 19:50:43

전 결혼 문화와 장례 문화도 부정적입니다.

Updated at 2019-01-29 20:05:57

저도 돌잔치는 순전히 본인들 의지기 때문에 안하면 그만이지만 결혼식은 저보다는 부모님의 행사라 보기 때문에 부모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축의금 리스트 확인해보면, 총 액수가 보통 부모님쪽 손님이 더 많습니다.(기본금액들이 크죠)
특히 저 같은 경우는 결혼을 일찍한 편이 아니니 그 동안 부모님께서 여기저기 많이 쓰고 다니셨다는 얘기일테고, 부모님께서 원하시든 원치 않으시든 일단은 축의금에 대해서는 부모님께서 오랜 기간 동안 쌓아 오신 인맥의 산물이기 때문에 부모님 의견을 우선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 괜찮다 하시면 저도 그냥 가족끼리 조촐하게 식 올리고 축의금은 따로 안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물론 축의금 외에 본식에 대해서는 신부쪽과도 협의가 필요한 다른 얘기지만요.

2019-01-29 22:14:40
원래 사람 사는게 이렇게 저렇게 돈이 많이 듭니다.
그런 문화가 싫다면 아무 경조사도 안가고 스스로도 집안 경조사에 아무한테도 연락 안하면 되겠죠. 배우자랑 부모님도 그렇게 설득하고..근데 과연 그게 딱히 사람 사는 바람직한 모습인가 좀 의문입니다. 축하할일 있으면 자연스럽게 축하하고, 딱히 축하할일 아니면 안가면 되고 그런거죠. 또 직장동료등 가까이 지내서 모른척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텐데, 진심으로 축하하진 않더라도 같이 일하는 동료나 지인들이니 잘 살라고 돈 몇만원 보태고 만다 생각하면 되지 그렇게까지 부정적으로 볼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것 자체가 내가 금전적으로 손해보니까 아깝다는 계산적인 마인드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WR
2019-01-30 18:24:53

네 사람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많죠. 이런 문화에 저 혼자 반대한다고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요.

글에 적지는 않았으나, 최소한 저는 같은 부서 직장동료나 데면데면한 사이인 고등학교 동창들도 일단 청첩장이 온다면, 안 내켜도 웬만해서는 축의금 챙겨서 참석하는 편이고요. 저에게 있어서 정말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에 있어서는 작은 일이 있더라도 하나씩 챙겨주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뭐 평생 가져갈 사이도 아닌데 돈 드는 걸 아깝게 생각하는 게 이상한 건가요? 오히려 저는 '내가 뿌린 돈이 있으니 반드시 그만큼은 받아야 한다'라는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더 이상해 보이던데요.

계산적이라... 저하고 일절 일면식도 없는 분에게 이런 소리를 들으니 좀 재밌긴 하네요.

2019-01-29 23:12:48

생각하시는건 자유인데,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계산적으로 생각해서 사람들 초대하는건 아니겠죠.
저도 결혼에 대해선 부정적인 편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축의금은 좋게 생각합니다. 어차피 의무적인(?) 행사는 다른 핑계대고 안가거든요. 친한 사람에게 초대받았고 가고싶은 자리에만 가서 축의금이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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