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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는 처벌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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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12:20:04

길가는 생판 모르는 사람 뜬금없이 붙잡고 이상한 이야기로 순진한 사람들 현혹시켜서 억지로 제사지내고 돈 내라고 반협박해서 금전이 오고 간다면 경찰서에 신고해서 처벌도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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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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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9-01-13 12:32:52

반협박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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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1-13 12:38:00

조금 말씀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강제적 권유로 피해를 본 사례도 있으니까요.
세상 일은 전부 본인의 경험한 대로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4
2019-01-13 13:03:07

몇번씩이나 따라가셨다구요??
그분들에게 기본적으로 호의적이시거나 호기심이 있으신분인가보네요. 그럼 당연히 그쪽에서도 강압을 안하겠죠. 하지만 강압적인 권유와 반협박에 가까운 피해를 보신 분들도 많습니다.

일단 저부터가 이야기듣고 그냥 가려고 하니 수십명이 둘러싸고 가방을 뺏고 협박을 당해봤으니까요.

2019-01-13 13:09:19

와...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군요. 수십에 둘러쌓일 때 그 공포심은 어마어마하셨을 것 같네요

3
Updated at 2019-01-13 13:25:53

전공이 역사라서 종교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고 해서 대전에 본부?같은 곳이 있어서 따라간 적이 있거든요.

처음에 절 데려온 학생들이랑 얘길하는데 너무 앞뒤도 안맞고 논리에서도 밀리니 서울대 나오신 훌륭한 분이라며 한 남자분을 데려오더라구요. 근데 그분도 뭐 액운이 씌여서 제사 지내야 한다, 이런 말만 하고 종교적으로나 교리적인 부분에서의 대화는 일절 진행이 안되길래 그냥 간다고 했죠.

그러자 저포함 4명뿐이던 강당이었는데 주변에서 20여명 정도 되는 신자들이 갑자기 몰려나와 둘러싸고 이대로는 못간다고 팔, 가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데 정말 20대 초반에 운동 한창 할때였는데 뿌리쳐지지 않는 괴력이...

주머니에 2만원인가 3만원인가 있어섳그거주니까 그제서야 다시 웃으면서 혹시 카드는 없으시냐고 하더라구요. 아직도 그 히죽거리는 면상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러고 겨우 풀려나 집에 왔는데 한 3시간여 흘러 밤 10시쯤 되었을까, 누가 벨을 누르는거에요. 나가보니 처음 절 그곳에 데려갔던 같은 학교 학생 둘....이 서있는데 진짜 기절할 뻔 했습니다..

사정하고 화내며 겨우 돌려보내고 했는데..문제는 이게 끝이아니었다는.....

정말 제 인생 최악의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8
2019-01-13 13:08:45

댓글에서 느껴지는 뉘앙스가 그 쪽으로 호기심을넘어 꽤나 호의적인 느낌을 가지신 것 같네요

2019-01-13 13:54:29

많은 분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피드백도 없으시네요.

2019-01-13 12:36:34

안따라가려하니까 휴대폰 뺏으려한적도 있습니다..

1
2019-01-13 12:45:32

 그걸 법적으로 처벌하면 아마 "종교의 자유 침해"로 헌법소원 걸릴 가능성이 높죠. 99% 위헌나올 거라고 보구요. 기레기 기레기하지만 언론의 자유 보장 때문에 그걸 법으로 때려잡지는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실제로 본문과 같은 케이스를 처벌하면 선교자체가 위법화되기 떄문에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약할 것이기도 하구요. 

WR
2019-01-13 12:58:24

백번 양보해서 길거리 선교활동(?)이야 그렇다고 해도 원하지도 않는 제사로 금전이 오고갔다면 사기죄(?)비스므리하게 처벌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Updated at 2019-01-13 13:02:40

금전이 오가지 않는 종교는 없습니다. 십일조도 금전이 오가는 행위죠. 

 

 물론 종교의 자유가 있다한들 극단적인 경우는 처벌대상입니다. 성관계를 요구한다거나 감금을 한다거나 말이죠. 라엘리언의 경우는 교주가 인간복제를 주장해서 입국이 금지되어 있죠. 

 

 그런데 금전이 오가니 처벌이라고 하면 사실 안 걸릴 종교가 없어요. 물론 엄청나게 많은 금전이라면 말이 좀 달라지겠지만(집문서를 들고 온다던가) 말씀하신 '도를 아십니까'의 경우 그렇게 많은 금전도 아니구요. 

WR
2019-01-13 13:31:20

그게 단순 돈거래나 헌금기부같은게 아니라 제사 원하지않고 돈준다고 한적도 없는데 반강제적으로 강매하듯이 위에 댓글다신분 경험처럼 돈갈취 당하는거라면 신고사유 충분하지 않을까요

2019-01-13 13:41:22

 찾아보니 처벌받는다네요.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245559

 

 제가 뻘소리를 한건가?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금전문제때문이 아니라 "단체가입강요"로 처벌가능하다네요. 

2
2019-01-13 13:44:43

http://www.fnnews.com/news/201807200914174815

 

이 기사가 더 확실하네요. 

 

헌법 제20조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질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 종교에 대해 법으로 규제할 수 없다. 단, 포교 과정 중 강압적인 신체 접촉이나 협박,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쫓아오는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있다. 

 

  그런데 단순 가입권유와 가입강요를 구분하기 어렵고 증거가 필요한지라 실제 신고건수는 많지 않다네요. 

2
2019-01-13 12:45:49

저는 도를아십니까 멀리서 눈치까서 쌩까고 지나가려는데 저 몇번부르더니 그냥 가려니까 저한테 어이 와보라고 하면서 화내던데요 그래서 마침 앞에 파출소있어서 같이갈까? 라는 표정지었더니 가던길 가더군요

3
Updated at 2019-01-13 12:53:54

저도 마찬가지로 길거리 전도나 집에 문 두드리고 전도하는거 그리고 길거리에서 확성기 틀고 전도하는거 좀 처벌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주말에 자는데 벨 눌러서 나가보면 전도하는 사람들 진짜 극혐이더라구요

Updated at 2019-01-13 13:18:06

요즘은 20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무슨 청춘카페? 심리카페? 그런 현수막 걸어놓고 끌어 들이더군요
그런 사이비에 빠진 20대 젊은 학생들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2
2019-01-13 13:26:03

전 무섭게 생겨서 그런지 말걸다가도 말던데..

1
2019-01-13 13:28:13

몇년전 뼈 골절되서 일하는시간에 짬내서 병원 다니는데...
도를 아시나요 아저씨가 옷을 붙잡길래
병원가는길이니까 놔주세여 말했죠..
하니 끝까지 안놔주더라구요...옷 붙잡은 상태로 20미터는 걸어간듯..
안놔주시면 아저씨 때리겠습니다 정중하게 이야기하니 망설이다 놔줘다라구요..

2019-01-13 13:47:58

다 처벌받아야죠!
별개로 저같이 액면가가 무시무시한 사람들은 다 피해던데 흑흑..

1
2019-01-13 14:34:58

그쵸. 잠시만요 하는순간 다가오지 마라고 손바닥만 펼쳐줘도 다들 알아서 피하는데...
얼굴덕 봅니다

2019-01-13 16:51:16

이럴때 얼굴값을.....

2019-01-13 18:02:42

군대에서 여주로 훈련을 갔는데 강건너가 본진이더라구요 한국 어느 리조트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사이즈의 건물들이 산 안에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심지어 주유소까지.. 남자들은 눈 풀린체로 작업하고 여자들은 한복입고 돌아다니고... 밤에는 횃불들고 산 전체 근무

2019-01-13 18:43:57

뭐 그냥 길가는 사람 붙잡고 “도를 아십니까?” 하는 정도만으로 처벌하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오늘 나이트 물 죽입니다” 하는 거나 “이번 주까지 50% 세일인데 구경하고 가세요” 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그 이상의 강압적인 신체접촉, 위협, 강요 등등이 들어가면 이미 처벌 대상입니다. 법을 바꾸고 자시고 할 것도 없어요.

2019-01-13 20:13:42

지금도 테헤란도 주변만 가면 그렇게 길을 묻거나, 기가 좋아 보인다거나 하면서 접근을 많이 합니다. 예전에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였어서, 그렇게 붙잡히면 수십분을 이야기듣다가 겨우 빠져나오기 일쑤였습니다. 요즘에는 한 5미터 전후로 그런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이 좀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와서 말을 걸곤하더라고요. 이제는 '됐습니다.' 하고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지나갑니다. 빠른 의사표현과 거절을 해야 그나마 덜 붙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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