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 넋두리 한 번만 해도 될까요?
이번에 수능을 마치고 기숙사에서 나와 집에만 쭉~있을 예정인 한 고3입니다. 평소에 자주 들르던 곳이었는데 요번에 가입을 하구 들락날락하다가 뭔가 여기에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처음 글 적어봅니다!ㅎㅎ 회원분들의 정확한 나이대가 어떻게 되실지 잘은 모르겠지만 인생선배분들께 작은 충고 들어보고자 합니다!
정말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지만, 오늘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 수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수능을 평소보다 못 본 탓에 편하게 기다리지는 못하는데요, 그래도 면접은 나름 잘 치고 온 것 같아 지금은 편하게 기다리려 합니다! 재수도 어지간하면 안 할 것 같구요.
어쨌든,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숙사를 다니다 이젠 집에 와서 졸업식날만 기다리고 있는 저는 이제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지금처럼 자유로운 시간이 또 없으니 '긴 시간이 걸리거나'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존경하는 선생님을 포함한 몇몇 분들께서는 지금 제일 '잉여'처럼 살아봐야 나의 본모습을 직시할 수 있고, 그런 본성적인 모습을 이해하고 남에게 적용해볼 수 있는 시간이 지금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먼저 나라는 사람의 제일 기본적인 욕구부터 알아보는 시간을 이제는 가져야 될 때가 왔다는 말씀과 함께요.
사실 전 막연히 최대한 열심히 살아보자!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오랜 친구들도 보고,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가족과 이웃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잠시 접었던 기타도 미술도 시작해보고, 쓰던 글도 마저 써보고, 무작정 여행도 가보고, 운전면허와 언어 공부도 해보고, 방 인테리어도 한 번 싹 갈아보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해보고 싶었습니다. 워낙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조금 과한 감이 있네요
급하게 써서 두서가 없는 글이 된 것 같지만, 진정 여쭙고 싶은 것은 "이런 저는 지금 뭘 해야 좋을까요?"가 되겠네요.. 답은 없겠죠. 그래도 자유롭게 조언해주세요! 나는 이랬다~ 같은 것두 정말 좋아합니당.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어요. 꼭 조언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또 다른 고민도 좋으니 부디 제가 조금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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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어떤 것을 골라도 좋아요.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한 시기까지 꾸준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보통 그 시기에 뭐 목표를 정해도 작심삼일 되기 마련이라서 정말 꾸준히 하는게 제일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