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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없는 일본 전국시대 준비사전 - 특별편 오키나와(류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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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8-07 09:56:32

   토크멘터리 전쟁사 글을 올리면서 연습장에 남아 있는 글 하나를 올립니다. 시리즈물로 그 다음은 지역편이 될거라고 했으나 여러 책을 구매하여 읽어보고 했으나 도저히 그걸 요약하고 재정리해서 올릴 시간도 능력도 안되는 것 같아 포기하고 혹시나 기다렸을 분들에게 죄송하단 말을...드리며 유일하게 완성해두었던 오키나와편을 올립니다. 일본 지역편을 보고 싶은 분들은 https://blog.naver.com/didgudtjr112 (블로그에서 전국사 하위 카테고리에 지역으로 시리즈가 있습니다.) 고전팔이님이 현재의 47개 도도부현 기준으로 상세하게 올려두셨습니다. 심지어 이걸 올리는 오키나와 편도 고전팔이님 글이 훨씬 좋으니..읽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오키나와가 역사에 최초로 등장하여 기록된 것은 607년 수 양제가 류큐에 사신을 보냈으나 전혀 언어가 통하지 않았다라고 수서 동이전입니다. 다음해 양제는 복종하지 않는 류큐의 궁전을 불태우고 3000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한다.(하여간 이 양반은...)

 당시 류큐인은 어로,채취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0세기에 벼농사를 시작하면서 빈부의 격차가 생겨 각지에 아지라 불리는 우두머리가 출현해 성을 쌓아 무력으로 전쟁을 시작하였고 14세기에 이 항쟁 결과 통합이 진행되어 북산,중산,남산의 세 세력으로 나뉘어 대립하게 되었고 이 시기를 이른바 삼산 분립시대라고 부릅니다.

 

 

 이 시대는 약 100년 동안 계속되는데 이윽고 중산의 사시키에 쇼하시라는 어부의 아들이 태어나 대량의 철로 농기구를 만들어 농민들에게 나누어주고 1406년 농민들과 협력하여 가혹한 정치를 하던 중산왕 무녕을 멸망시켰고 나아가 1416년엔 북산왕을 1429년엔 남산왕을 토벌해 섬 전체를 평정하게 됩니다. 쇼하시는 명나라로부터 상이라는 성을 하사받고 지배권을 승인받아 류큐 왕조를 창시하였습니다.

 이후 1470년 쇼하시의 혈통을 이어가던 왕가는 폭정을 행하던 쇼토쿠의 대에 쿠테타로 단절되고 대신 농민인 금환이라는 인물이 실권을 장악해 쇼엔이라고 칭하면서 제2차 상왕조를 수립하게 되었고 이 왕조는 쇼엔의 아들 쇼신시대에 해외와의 교역으로 왕국의 최절정기를 맞게 됩니다.

  쇼신은 명과 조선, 일본, 동남아시아 각국에 적극적으로 배를 파견하여 무역을 했고 동시에 여러 나라의 선박들도 나하 항구를 중계지로 거쳐야 했기에 나하항은 외국 배와 물산이 넘쳐났다고 합니다. 이러한 중계무역의 융성은 유럽 선박이 아시아에 나타나면서 종말을 맞고 1609년 사쓰마의 시마즈가에 무력으로 제압되어 이후 사쓰마번에 지배를 받으면서도 중국에서 책봉을 받는 묘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실제적인 자주권은 어느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1609년 침공으로 인해 아마미 군도는 확실히 사쓰마 번쪽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리하여 현재에도 아마미군도는 오키나와쪽에 가깝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가고시마 현에 속해 있게 됩니다.)

   메이지 유신 이후 1872년 오키나와는 가고시마현 관할의 류큐번이 되고 1879년 메이지 정부는 군대와 경찰을 파견. 류큐왕 쇼타이에게 수리성을 비우도록 명하여 류큐왕국을 멸망시켰다. 이후 오키나와 현을 설치해 완전히 일본 영토로 병합하여 지금에 이르게 됩니다.

 

 

   그럼 알쓸전준 시리즈는 여기서 마무리 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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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Updated at 2018-08-09 06:26:27

오키나와 여행갈 때 역사 좀 알아보고 갔는데 여기도 참 슬픈 역사가 많더군요. 맞는 부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구제한 당한 부분에서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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