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졌습니다!
1년 4개월정도 사귄 여자친구분과 오늘 헤어졌습니다.
약 한달전, 제 잘못으로 인한 한 차례의 다툼이 기폭제가 되어
서로 한 달간 떨어져 있는 시간을 보내자고 한 끝에
오늘 결국 이별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힘들 때 함께 고생을 감수해준다고 말하는
심성이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사람과 함께 하는 행복의 순간에
눈이 멀어 정작 그녀를 행복하게 해 주지는 못했네요.
잘해준다고, 노력한다고 딴에는 열심히 했지만,
그녀의 마음을 잡아두기에는 모자랐습니다.
항상 원하는 것을 분명히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녀의 기대치를 채워주기에는 많이 모자란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쁘고, 행복한 만남을 꿈꾸며 제 손을 잡아주었던 사람이었는데,
제가 그 손을 놓게 만든 것 같아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사람이었기에
옆에서 끝까지 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본 그녀의 얼굴이 저랑 함께 있을때보다
더 좋아보이네요.
씁슬하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여기렵니다.
모자랐던 사람의 소중한 순간이 되어줘서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덕분에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실컷 울고 떨쳐내고 싶지만 눈물이 잘 나질 않네요.
항상 행복하길 바라면서, 저는 며칠만 더 힘든 밤을 보내야겠습니다.
..참 두서 없는 글이 되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매니아에 이렇게 쓰고 나면 속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오늘만은 이해해주시면 참 감사할 것 같아요.
여러분, 모두 행복한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잠시 쉬어가야겠습니다.
언젠가 또 제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나타나겠죠.
그 때는 손을 놓지 않도록,
꼭 잡으렵니다.
엉망진창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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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저도 오늘 제 실수로 헤어지자는 얘기듣고 계속 갈팡질팡하는 여자친구를 잡아주기가 힘드네요 저도 어찌할바를 모르겠고... 힘내세요 또 좋은 인연이 나타날거라고 믿습니다~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