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성추행

졸업을 빌미로 더러운 짓을 하는 교수들을 경멸하는 입장에서, 정말 더러운 인간이네요.
영상을 찍은건 정말 잘 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전혀 놀랍지 않다는게 놀라운 세상입니다.
“주변에서 원래 사회 생활은 그런 것이다” 라고 했다는데 매니아 분들도 직장생활 하시며 흔히 경험하시는 그런 얘기들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더 열받는건, 저렇게 영상까지 찍었어도 이걸로 피해를 입는건 저 대학원생일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우선 교수는 처벌받기 어려울 것이고,
대학원생은 졸업에 문제가 생길 것이고,
교수 지원 없이 대학원생의 취업은 험란할 것이며,
교수가 추천서도 안 써줄 것이기 때문이죠.
지도교수를 바꿔서 졸업을 한다?
그만큼 시간,금전,노력이 더 드는 일이고 손해 보는 일이죠.
결국 가해자보다는 피해자가 잃을게 더 많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성추행에 너무 둔감합니다.
한국에 살면서 있을때는 저런게 워낙 흔하니깐 무감각해 질 수 있는데,
미국에 나와있는 지금 생각해 보면,

남교수랑 여대학원생이 여자를 부르는 술집에를 3차까지 간다.
이것 자체가 엄청나게 충격적인 사건이며 난리 날 일입니다.

한발짝만 떨어져서 생각해 보면 말도 안되는 일이 우리 주변에 너무 뻔히 일어나고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