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저는 비밀을 다 터놨습니다

오늘 여친하고 테니스같이 보자는 이유로써 만났는데 일단 저는 얘기했어요 커뮤니티 사이트에 나는 너에 대한 글을 올리는 데 좀 미안하게도 생각한다했습니다 막 화낼줄알았는데 여친이 하는 말이 여친 본인도 저와의 카톡 대화내용을 (썸기간부터) 항상 꾸준히 페북에 게시했다하다하더라고요 뭐 저도 이친구가 어제 폰을 집에 가던도중 박살내서 페메로만 연락할수있다해서 페북 계정재생성하고 확인해봤더니 저와의 일상생활을 하나하나 일기처럼 써놓은 거 보고서 진심 감동먹었고 그랬습니다 솔직히 저는 덕분에 확신을 가졌어요 전여친하고는 제가 일방적으로 사랑을 주고 은근 상처받는 과정이였다면 지금은 그친구에게도 사랑을 받고있다이렇게 느꼈죠
사실 12월 제게는 가장 힘들었던게 너무 전여친이 생각났었죠 그친구도 남친을 만들었는데 나는 뭘하고있는가 도대체 신은 왜 나만버린건가 이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때 홀로 속초에 여행갔었는데 그때 저는 여행가서 운것밖에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참 재작년에는 제주도 재미있게 갔었는데 작년에는 혼자와서 막 서러웠고요 사실 저는 고백받기
전날까지도 현여친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연락은 잘되도 그친구도 저를 그냥 여사친같다 생각할까봐 걱정많이 했었고요 오늘 페북을 보니 의문이 풀리더라고요 이친구는 썸기간때부터 나를 진심으로 아꼈다는 것을요
제가 드리고싶은 말은 세상은 남자반 여자반입니다 누가 되든간에 여러분의 짝은 어딘가에 존재할것입니다 믿으시면 될것이라 봅니다
감동에 찬상태로 쓰는 글이라 지금 좀 울먹거리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다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