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서 근손실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

저도 다이어트와 웨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보니

근손실에 대해서 많이 고민도 하고 많이 찾아보면서 공부를 했는데

근데 가장 와닿았던 말이

 "살쪄서 생긴 근육을 니가 열심히 운동해서 얻은 것 처럼 말하지 마라. 살 빠지면 당연히 빠질만큼 빠지는거 뿐이다. 맨날 식단관리하고 음주 자제하면서 1년 죽어라 운동해야 생기는 근육이 2~3kg다. 먹고 싶은거 다 먹으면서 지방에 근육 조금 붙은걸 살빼면서 자기꺼 처럼 말하는건 완전 도둑놈 아니냐"

였습니다.

다른 이론적인 부분을 떠나서 이걸 인정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다음에 방향을 잡아야겠죠. 

근손실이 좀 나는거 감안하고, 살을 빼고 싶다.

혹은 근손실을 그래도 최소화 하고 싶다.  

전자라면 그냥 식단과 유산소만으로 꾸준히 해주면 될것이고, 

후자라면 운동해서 근육키운 사람들과 똑같은 과정을 겪어 나가면서, 유산소와 식단을 좀 더 병행해주면 되겠죠. 

그리고 , 추가적으로 근육량으로 기초대사량 늘리는건 별로 기대 안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 무산소 운동도 고강도 운동이기 때문에 EPOC효과 때문에 생각보다는 열량 소모량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운동 안하는거에 비해서 살이 좀 빠지게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습니다.

EPOC는 고강도 운동에서, 운동이 끝난 후에 운동하는 동안 '부채'처럼 쌓여 있던게 운동 후에 갚아져 가며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쉽게 생각하면 달리기 오래 하고 나면

끝나고 나서도 "헥헥"대는 일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EPOC같은 경우에는 사실 고강도의 유산소운동에서 가장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제일 대표적인게 인터벌 트레이닝이구요. 근데 , 이러한 이유로 살빼는데 인터벌 트레이닝이 갑이다.

하는 말이 나오면서 인터벌 트레이닝에 대해서 좀 오해가 생겼는데요.

런닝머신기준으로 9~10으로 2~3분 뛰고 5~6으로 2~3분 쉬고, 이런건 인터벌 트레이닝이라고 할 수 없어요.

인터벌 트레이닝은 뛰실때 자기 100M전력 질주 속도의 최소한 80%속도로는 뛰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원래는 심박수 기준으로 하는 거지만, 측정이 힘드니... 

여튼 개인에 따라 체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위의 예가 진짜 인터벌 트레이닝이라고 할 정도의 강도로 느껴지신다면

그냥 좀 힘드셔도 속도 조금 낮춰서 계속 뛰시면서 체력을 조금 키워나가시는게 지금 당장의 다이어트에도, 

장기적인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벌 트레이닝은 애초에 운동선수의 체력증진용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 운동을 취미로 오랫동안 꾸준히 제대로 하신 분이 아니면 생각 안하시는게 좋구요.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유산소 운동을 하신다면 그냥 뛰세요. 걷지 마시구요. 

걷는게 지방 연소 비율이 높다? 그래서 뛰면 근손실 온다? 

다 그냥 뛰면 힘드니까 하는 소리에요.

우선 걷는게 지방연소비율이 높다? 이건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절대량에서 차이가 엄청나고, 달리기에서 운동 후에 나타나는 EPOC효과 까지 생각할 경우 차이는 더더욱 벌어집니다.

그리고 근손실에 대해서는

애초에 무산소 운동에서도 근육은 파괴됩니다. 나중에 초과회복으로 회복이 되는거죠.

유산소 운동(달리기) 에서도 일정부분 마찬가지구요. 일정이상으로 뛰면 근손실이 발생 하는건 사실이지만,

매일 매일 안거르고 10km이상 뛰시는 수준이 아닌한 자연스러운 다이어트 효과로 인한 근손실 이상으로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실제로 유명한 보디빌더분들도 대부분 매일매일 유산소 운동을 하시는데, 근육 1g도 소중한 분들이 근손실이 오는 멍청한 짓을 하시진 않으시겠죠.

애초에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의 경우 보통 체중이 조금 나가기 때문에 무릎에 부담도 생각하셔야 되서

매일 뛰는것 보다는 격일로 뛰는 걸 추천드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