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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했던 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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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4 10:45:47

1. 합정역 뒷골목 거리


합정역에서 나와 자이갤러리 옆으로 들어가서 큐보까지 가던 그 길.
아기자기한 가게도 많고, 예쁜 카페도 많고.
좋아했어요.

2. 종각 구피아노거리

여기는 영어학원 다닐 때 참 많이 갔던 곳인데.
번잡하고 별로 좋은 가게도 없지만.
추억이 많았어요, 이곳. 
학원끝나고 청계천쪽으로 내려가서 슬슬 걷는걸 참 좋아했죠. 

3. 신촌에서 이대까지 이어지던 그거리

제가 대학교 입학했을 때의 신촌은 지금과는 참 많이 달랐습니다.
저는 형제갈비부터 이대까지 이어지는 이 거리에서 데이트를 참 많이 했었어요.
언젠가부터 신촌은 안가게 되어버렸네요.

4. 이대 앞 악세사리 골목

이 곳 골목에 작은 가게들이 참 많아서 이곳 저곳 많이 다녔었는데.
지금은 그런 소소함 따위는 사라진지 오래이지요.
다들 잘지내고 있나 모르겠네요.

5. 명동 중국대사관 쪽 거리

여기는 맛있는 중국집이 많아서 자주 갔습니다.
솔직히 자주 간 다른 이유는 회사가 이쪽이었어요.
거의 이쪽에서 살았었지요.
저는 번잡하단 이유로 명동을 매우 싫어했었는데
회사 다닐 때 명동에서 지내다보니 나쁘지 않더라고요.

6. 오전 한정 로데오 아디다스 쪽 거리

여기는 오전에 가면 좋았습니다.
사람도 없고, 한가하고.

7. 한강 여의나루 존

거리라고 하기는 그런데.
여의나루 쪽의 한강을 참 좋아했었어요.

8. 한강 잠원 존

여기는 제 조깅코스이기도 한데.
반포 한신 아파트쪽으로 들어와서 청담대교까지 찍고 오면
참으로 상쾌합니다.

9. 서래마을 까페거리

운치있게 걸을 수 있는 거리는 아니지만.
요즘 누굴 만날 땐 대부분 이 쪽에서 보는 것 같아요.
방배중학교 지나서 좀 가다보면 나오는 서리풀이나 몽마르뜨 공원은 산책하기도 괜찮아요.

10. 완전 늦은 밤 여의대로

새벽 3시쯤에 차도 없고 사람도 없는 탁 트인 여의대로 걷다보면 기분이 좋아져서
가끔 일부러 갈 때도 있습니다.
이 때는 Nas - One MIc 들어주면 좋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JCOURZ-yx4E

11. 대학로 마로니에 쪽 거리

마로니에 공원 주변은 말고요.
좀 더 깊숙히(?) 들어간 곳이라고 해야 하나요?
요쪽도 참 좋아해요. 낙산공원도 좋고요.


써놓고보니 이건 제가 좋아하는 거리가 아니라 그냥 자주 갔던 장소 나열해놓은 듯 싶네요.
이 곳 여기저기에 제 추억이 덕지덕지 묻어있겠지요.
새벽 4시까지 날 기다리게 한 여의나루 그 누나, 행복합니까?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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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Updated at 2017-03-14 12:29:05

여의도와 잠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겹치네요. 합정역 뒤골목에서 홍대로 접어들거나, 서서갈비or현대백화점 건너편으로 빠져나가는길. 그 연장선 상에 있던 기찻길 고기집들, 이대방향의 카페와 술집들, 다 그립네요. 명동 골목 사이사이에 숨은 낡은 술집들. 중앙 도서관을 지나 서래마을 쪽으로 가던 길. 마로니에 공원과 많이도 봤던 연극들, 그 공원에서 취한 그애를 업고 걷던 일.
신촌,홍대,명동,대학로,연신내 라인으로 활동(?)했기에 겹치는 거리가 많아서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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