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제품 교환하러 갔다가..
지난주 금요일 용산에서 중고 그래픽카드를 구입했습니다.
근데 불량이라 조금전 교환하러갔는데 매장에 직원 한분이 있길래 제품이 불량이라 교환하러 왔다 말하니 씩 한번 웃더니 아무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다시 제품 교환하러 왔으니 빨리 처리해주세요 라고 한번더 말했더니 또 아무말 없이 저를 위아래로 한번 훓더니 썩쏘를 날리는겁니다..
순간 중고제품 교환하러 와서 무시하나 생각이 들어 기분이 상당히 나빴습니다.
해서 제가 짜증섞인 말투로 교환하러 왔다구요 어떻게 해야하냐구요, 라고 강하게 말했더니 이번에도 한마디 없이 저를 가만히 쏘아보더니 카운터 앉더군요..
너무 화나고 기가막혀서 지금 저랑 장난합니까 라고 언성을 높이며 뭐라했더니 그래도 무시하고 두리번 거리더군요..
진짜 순간 바보된 기분으로 멍하니 있던중 다른 직원 한분이 들어와서 무슨일냐고 묻길래, 여기는 물건 팔때는 웃으면서 친절하게 하더니 교환하러 왔다니 사람 무시하냐, 원래 장사 이런식으로 하냐며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들어온 직원이 저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하는말이, 말을 못하시는 분이라 하더군요..
순간 얼굴이 뜨거워졌습니다..
얘길 들어보니 원래 말못하시는 직원분 혼자계시지 않는데 같이 있던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제가 들어와 물었을때 말을하지 못하니 그저 미소만 보였던 겁니다..
두번째 세번째 말을걸었을때도 그저 말을할수없어 웃기만 한거죠..
결국 다른 직원이 와서 제품 교환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너무찜찜하여 다시 돌아가 그분께 정중히 사과했습니다.
그랬더니 같이 있던분이 수화로 전달해 주니 그분이 저를 보고 90도 숙이며 아니다라는 듯한 손짖을 하더군요..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오해는 풀렸지만 집으로 가는길이 맘이 편치만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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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저도 화가 머리끝까지났다가
부끄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