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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얘기에 편승해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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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13:33:56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택시에 대한 좋은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에 갔더니 택시가 좋은 길 놔두고 일부러 빙 돌아서 목적지에 가려 한다거나, 집이 언덕에 있어서 좀 올라가달라고 했더니 혼잣말처럼 욕을 해서 싸우는 등의 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중에서 제일 인상적인 택시 기사 얘길 소개하려고 합니다.
몇달전에 친구들이랑 택시를 타고 가면서 한 친구가 자기 집 강아지가 말을 잘 안 듣는다는 주제로 얘길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가 좀 혼내야 되는 거 아니야? 라고 했는데 가만히 듣고 있던 택시 기사가 갑자기 웃으면서 이런 얘길 하더군요.
- 아니지, 그런 놈은 톱으로 썰어서 죽여버려야지.
순간 저와 친구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다가 농담인 것 같아 일단 웃긴 했습니다. 그 뒤로 택시 기사는 계속 비슷한 요지의 이야기를 했는데 저희는 일부는 무시하고 일부는 적당히 받아주면서 넘겼습니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하고 돈이 6300원이 나왔는데 택시기사가 6000원만 받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내리는 우리에게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남은 300원은 톱 살 때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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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09 13:36:59

와 한번은 실수로 넘어갈만하지만 싸이코패스인건지.

2
2017-01-09 13:37:06

그런 농담에 절대 웃어주지 마세요

좋은게 좋은것이 아닙니다

 

 

2017-01-09 13:41:43

진짜 미친 것 같습니다.

저는 저런 말은 농담도 매우 싫어해서, 저라면 딱 잘라 말했을 것 같습니다.

2
2017-01-09 13:53:02

이런저런 사건도 많지만, 저는 그냥 초면에 대뜸 반말하는 기사분들이 싫더군요.

2017-01-09 14:06:59

소름돋네요.

2017-01-09 14:11:11

무섭네요...

2017-01-09 14:34:45

또x이네요

Updated at 2017-01-09 16:00:37

이런 사람이 많아서 우리 아버지가 단골이 많구나...난 왜 택시에 단골이 많은지 몰랐는데 말이죠.

2017-01-09 17:43:51

저희 어머니도 택시하시는데.

특히나 여성분들은 번호를 많이 받아가시더라구요.
그런데 번호받아가는분들중에서도 갑질하는 분들을 몇명 만나셔서.
그다음부터는 정말 정중하신분들만 번호드린다고 하시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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