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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웨스트 "이봐, 르브론 좀 그만 괴롭히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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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06 09:29:47

르브론 제임스를 옹호하고 나선 제리 웨스트

Brian Windhorst, ESPN Senior Writer


워리어스 프론트의 일원인 제리 웨스트는 이번 NBA 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클리블랜드를 꺾고 우승하길 바란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웨스트는 다른 사람들은 공감할 수 없는 동질감을 제임스에게 느끼게 될 것이다.


제임스는 파이널 시리즈에서 5번이나 고배를 마신 역대 4번째 선수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 LA 레이커스에서만 우승 1회, 준우승 8회를 경험한 웨스트 보다 파이널 패배가 많은 선수는 없으며, 이 기록은 오늘날까지도 그를 따라다니며 괴롭히고 있다. 그때문인지 웨스트는 그간 반복해서 제임스의 명예를 지키고자 노력해왔으며, 파이널 시리즈에서 1-0으로 앞서 있는 이 상황에서 다시 한번 르브론을 옹호했다.


"그건 정말 터무니 없는 일이에요. 내가 그였다면, 안티들의 목을 조르고 싶을 거에요." 웨스트의 말이다. "그는 양어깨에 팀을 짊어진 채로 파이널에 6회 연속 진출했어요. 그 중에서 그가 강력한 우승후보팀에서 뛴 횟수가 몇 번이나 될 것 같아요? 전혀. 단 한번도 없어요. 그에게는 지독히도 불공평한 일이었죠."


"나는 도날드 트럼프같은 소리를 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의 위대함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정말이지 믿기지가 않는군요. 르브론은 최선을 다 하고 있고, 최고로 경쟁력 있는 선수에요. 솔직히 말해서, 나는 사람들이 그를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어요."


제임스는 2011 파이널에서 패배한 후 웨스트를 찾아갔다. 선수생활 동안 겪게 되는 패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지에 대해 조언을 얻기 위함이었다. 웨스트는 제임스에게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었다. 웨스트가 파이널에서 패배한 직후 LA의 여름 태양 아래에서 조깅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 그에게 야유를 퍼부었고, 웨스트는 하마터면 그를 때려눕힐 뻔 했다. 웨스트는 그런 시련을 극복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르브론에게 들려줬다.


"수차례 우승에 도전했지만, 네가 어떤 경기력을 보였는지와는 무관하게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하는 건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지. 플레이오프에서는 최고의 선수들이 보다 나은 플레이를 할 것으로 기대받기 마련이야. 나도 그랬고 그건 문제될 게 없어."


플레이오프 기간 중 제리 웨스트의 자서전을 읽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  ESPN

웨스트는 우승문턱에서 좌절하는 것을 과자가게의 창문에 기대어 서서 창문너머로 과자를 쳐다봐야만 하는 아이의 상황에 비유했다. 그는 파이널에서의 패배 이후 세 번이나 은퇴를 고려했었다고 한다.


제임스는 파이널에서 패배한 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으며, 웨스트의 말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의 파이널 무대 통산 전적은 2-4 이다.


제임스는 포스트시즌 초반에, 경기 전 그리고 이동 중에 웨스트의 자서전인 "West on West"를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제임스는 그 책을 수차례 정독했다.


"제가 신경쓰는 건 말이죠, 제가 얼마나 경쟁력 있는 선수인가 하는 점이에요." 제임스의 말이다. "고교시절의 4년간 총 3회나 주대회 챔피언에 오른 전적이 아직까지 신경쓰이긴 해요. 단지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말이죠. 제가 만약 H-O-R-S-E게임에서 아들에게 패배한다면 저를 귀찮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겠죠. 하지만 사람들이 그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고 본질을 꿰뚫어 보는 한 저는 신경쓰지 않아요. 제 말뜻은요, 제가 은퇴하고 나면 저의 선수생활은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회자될 것이고, 파이널 무대에서의 전적은 중요치 않다는 거에요. 전혀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죠. 저는 올해로 결승무대에 7번째 도전하고 있어요. 이건 제 선수생활(총13시즌)의 절반이 넘는 수치에요. 그래서 별로 개의치 않아요. 제가 신경써야 하는 건요, 이 무대에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는지의 여부에요."


"르브론이 제 책을 읽었다는 건 어깨가 으쓱할 만한 일이었죠" 웨스트의 말이다. "그는 알고 있을 거에요. 제가 그를 좋아하고, 그의 경기력에 감탄해 마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죠."


*실력이 부족한 탓에 오역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자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었길 바라며 원문을 링크합니다. 아래는 제리 웨스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제리 웨스트

  • 레이커스에서만 14시즌(1960-1974) 맹활약 전설의 가드
  • 승부처에서 매우 강했던 그의 선수시절 별명은 Mr. Clutch, 현재는 로고옹으로 더욱 알려진 인물
  • 커리어 통산 기록: 경기당 평균 39.2분 출장, 득점 27.0, 리바운드 5.8, 어시스트 6.7
  • All-NBA 팀 수상 경력: 1st 10회, 2nd 2회
  • All-Defensive 팀 수상 경력: 1st 4회, 2nd 1회
  • NBA 득점왕 1회, 어시스트 리더 1회, All-Star 14회 선정
  • 1969 파이널에서 패배하고도 파이널 MVP를 수상, 정작 유일한 우승시즌인 1972 파이널에서는 팀동료인 윌트 채임벌린에게 밀려 수상 실패
  • 첫 우승전까지 7번의 준우승을 경험. 그의 앞 길을 막았던 상대는 빌 러셀의 보스톤 셀틱스. 파이널 무대에서 통산 전적 1-8 기록
  • 은퇴 후 레이커스의 감독, 스카우트, 단장 등을 역임하며 쇼타임 레이커스와 샤크-코비의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우승 6회  1980, 1982, 1985, 1987, 1988, 2000)
  • 2011 골드 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합류(우승 1회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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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05 13:29:52

웨스트가 르브론을 감싸는건 좋은데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적이 없다니.. 마앰시절에는 4년내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팀 아닌가요? 참..

WR
2016-06-05 13:33:59

그 부분은 제가 제대로 번역했는지 자신이 없어서 원문을 링크합니다. How many times has he been the favorite?

2016-06-06 01:57:50

favorite이 우리가 보통말하는 탑독이죠
르브론은 항상 언더독이었다고 말하고싶은거 같은데
이부분은 논란이 좀 되겠네요

2016-06-06 20:43:55

동감입니다 과도한 감싸주기로 인터뷰전체가 망삘이 되버리는 모양새네요
심지어 선수가 의도적으로 만든 탑독팀이었건만..

2016-06-05 13:33:51
"그는 양어깨에 팀을 짊어진 채로 파이널에 6회 연속 진출했어요. 그 중에서 그가 강력한 우승후보팀에서 뛴 횟수가 몇 번이나 될 것 같아요? 전혀. 단 한번도 없어요. 그에게는 지독히도 불공평한 일이었죠.

적어도 마앰시절은 쭉 최고의 우승후보였죠
2016-06-05 13:39:55

그러게요. 이런 말들이 오히려 르브론을 더 초라하게할뿐..

WR
Updated at 2016-06-05 13:41:15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코멘트이긴 한데, 그냥 선배의 입장에서 편들어주고 싶구나 정도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준우승으로 인한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었으니까요.

2016-06-05 13:45:58

로고옹 혹시 고도의 르까....??

2016-06-06 09:33:01
팀 전력에 관한 얘기는 공감이 가지는 않지만 웨스트가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핵심은 아닌 것 같아요.
첫 문단에 이미 그가 하고 싶은 얘기가 나와 있네요. 웨스트는 워리어스의 프론트이기에 당연히 워리어스의 승리를 바라고 있고, 그 결과로 인해 제임스는 다시 한 번 더 힘든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의 웨스트 자신은 제임스에 대하여 그 누구보다도 강하게 공감할 것이다는 내용이죠. 

'우리가 승리할 테고 그렇게 되면 그는 힘들 거야, 음 힘들겠지. 내가 잘 알아.' 뭐 이런 내용 아닌가 싶어요.
2016-06-05 13:48:07

"그는 양어깨에 팀을 짊어진 채로 파이널에 6회 연속 진출했어요. 그 중에서 그가 강력한 우승후보팀에서 뛴 횟수가 몇 번이나 될 것 같아요? 전혀. 단 한번도 없어요. 그에게는 지독히도 불공평한 일이었죠."
히트팬으로서 열통 터지는 발언이네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

2016-06-05 13:57:11

저도 클블 1기 시절은 몰라도 나머지는 전부 우승후보급 팀원들과 함께 했는데 저 소리는 말도 안되는 것 같네요. 준우승이 많은 자들끼리 아픔을 나누는 것인지

2016-06-05 13:55:27

한시즌 Per 1,2,4위가 뭉친 팀이 강력한 우승후보인적이 없던게 너무 말이 안되네요 ... 히트팬분들 파이팅

Updated at 2016-06-05 14:07:20

오역하신것 같네요.

헤이터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부분이라 "favorite" 은 분명히 "사랑받지 못했다" 라는 의미 같습니다.
WR
2016-06-05 14:14:50
오역으로 괜히 분란만 키운 것 같아 죄송하네요
Updated at 2016-06-05 22:06:21

번역이란 게 어려운 작업인데 이렇게 신경 써서 기사도 올려주시고 고맙습니다

2016-06-05 23:30:17

제가 오역한것 같습니다.

괜히 마음쓰게 해드려서 죄송하네요.
2016-06-05 19:55:19

님께서 오역하신 거 같네요 문맥상 favorite는 underdog(전력이 보다 약한 팀)의 반대말로 해석됩니다.

2016-06-05 23:27:41
그 뜻은 알고 있는데 제가 오역했나봅니다.
2016-06-05 23:22:14

제가 접해온 스포츠 관련, 혹은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승부를 가리는 영역에 대한 영문기사에서, favorite은 당연히 더 우세하다고 생각되는 쪽을 가리켰습니다. 문맥상으로도 자연스럽고요. 오역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2016-06-05 23:29:38

네 다시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것 같네요.

2016-06-05 14:07:26

르브론이 분명 억울한 비난을 받을때도 있고, 너무 안쓰러워 보여 말하신거겠지만,
히트 빅3시절 전력을 너무나 폄하하신 모양새가 된게 아닌가 싶어요;

히트 빅3 첫시즌에 파이널에 올라 우승실패하고서, 조던은 오히려 그랬죠.
지금 미리 우승해두지 않으면 앞으로는 한동안 히트독주를 막기 힘들게 될거라고,
그후 백투백 우승을 하죠
물론 쓰리핏 이상은 했어야 될 기대치를 가진 팀이였지만. 그만큼 엄청난 전력을 가진 팀인건 누구도 부정 못할것 같아요

Updated at 2016-06-05 14:21:04

일반인들에게 시비걸면 분명 싸움나죠 헤이터나 안티들은 항상 앵무새처럼 잘못한걸 계속얘기하면서 상대방이 도발 당해서 더 망가지게 되길 원하는데 저런 유명한 선수들의 고충도 알거 같습니다. 저라면 제가 잘못을 했는데 그걸 몇년째 반복하면서 뭐라하면 당장 싸움날거 같습니다. 특히 웨스트도 은퇴 결심을 생각하고 제임스도 우울증 얘기가 있는거보면 보통 멘탈로는 선수생활하기 쉽지 않은게 느껴지네요. 안티나 헤이터들이 키보드나 말로 얘기하는것들이 얼마나 추잡하게 느껴지는지 다시 생각해봅니다.

2016-06-06 04:55:38

정말 공감합니다. 안티나 헤이터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괜히 태클 걸고 공격하고 무시하고 시비 걸고... 참을 수 밖에 없나는 것이 힘듭니다. 인간성이 문제인 사람들이니 스스로 방어기제 해야죠

Updated at 2016-06-05 14:56:06

"favorite" 이라는 표현은 우리가 흔히 쓰는 "underdog"의 반대입니다.


한마디로 르브론의 팀이 파이널에서 언더독이었던 적이 더 많았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2016-06-05 15:19:11

확실히... 조던은 존재 자체로 언더독 이미지를 주지 않았지만 르브론은 언더독 이미지가 있죠.. 그는 언제나 언더독이였습니다. 리그를 지배했다고 하기엔 영향력이 너무 없었죠...그런 그를 비난하는 것은 잘 못된 거죠. 그는 Favorite 이였던 적이 거의 없었으니..

2016-06-05 15:44:09

favorate는 underdog의 반대말로, West는 "그가 7번동안 붙은 파이널 상대중 객관적으로 우세했던 적이 몇번 있었냐, 한번도 없었다."라는 뜻입니다.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이해가 되는데...

http://www.oddsshark.com/nba/nba-finals-historical-series-odds-list

이 업체가 전체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보긴 어렵지만, 7번 중에 11년 vs Mavs나 13년 vs Spurs는 favorate였던 걸로 나옵니다. 그중 11년은 알고계신대로 LeBron 흑역사(...)급 시리즈 패배고, 13년은 우승했죠.

ps:사실 이 문제는 CP3도 마찬가지고 궁극적으로는 그분이나 카림,샭,콥도 마찬가질거 같은데, 5게임 시리즈도 아니고 7게임 시리즈 정도만 되면 엄청난 변수가 갑자기 생기지 않는한 혼자서 7게임 시리즈 언더독에서 업셋 만드는거 어렵다 못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2016-06-05 19:08:19

엘진 베일러옹은 웁니다..

2016-06-06 02:46:01

제목만 공감하고 내용은 전혀 공감안가네요.

2016-06-06 08:08:48

댈러스가 더 우세팀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있기나했나요
먼가 내용이 공감이안되네요

2016-06-06 11:29:35

베일러 : that's cute

2016-06-06 11:38:31

웨스트가 왜 갑자기 이랬나했더니 르브론이 웨스트 책을 샀군요.

2016-06-06 21:19:44

르브론 힘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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