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자릴 오카포와 보스턴 3픽 트레이드

 그런데 칸터, 알젭 정도면 괜찮다고 봅니다. 그것도 안되면 문제겠지만요. 칸터가 오클 오기 전에 유타에서 그런 소리 들었었죠. 지금의 칸터는 전혀 다르잖아요.

유타의 칸터나 오클의 칸터나 똑같습니다. 다만 감독이 써먹는게 다른거죠. (벤치에서 제한적으로 출전) 벤치에이스를 데려오려고 3픽을 주는 건 너무 아까워요. 작년 여름 식스맨상 수상자였던 루윌을 랄이 3년 21밀로 잡았죠. 벤치 에이스는 값이 쌉니다.

당시 젊은 칸터를 데려오기 위해 오클을 뭘 줬는지 아시나요? 오클 말년의 켄드릭 퍼킨스입니다. 저도 뭐 아미르 존슨 주고 오카포를 데려온다면 반대 안하겠는데 그건 필리 입장에서 싫을테니까요.

칸터를 헐값에 데려온 것은 사실이지만, 역으로 재계약을 하기 위해 연평균 1700만 달러를 준 선수라는 것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칸터는 올해 WS가 오클라호마씨티 썬더 선수들 중에서 3위에요. 정말 유타때와 오클때가 같다면, 그냥 유타가 장사 못했다고 밖에는...

WS로 3위지만 BPM, VORP로 전부 팀에서 5위 밖입니다. 2차 스탯의 실효성 논란은 제쳐두고 출장시간도 팀내 5-6위권이에요. 17밀 받고 20분 뛴다면 우리는 17밀에 초점을 맞출게 아니라 20분에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물론 오클 같은 팀에서 5위권인 플레이어라는 건 대단한거예요. 그렇지만 그 선수를 중심축으로 해서 우승할 수 있냐는 질문을 해보면 고개가 갸우뚱합니다. 오클은 서브룩이랑 듀란트가 있어요. 그렇기에 칸터를 17밀이나 주고 벤치에서 20분 돌리는 사치를 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셀틱스는 아니에요.

셀틱스가 어중간한 플옵팀을 노린다면 이 딜은 당장 해야하는 딜입니다. 그러나 3년 탱킹한 필리가 그렇듯 최다 우승 구단인 보스턴도 우승 아니면 실패인 팀이에요. 적당히 플옵 가서 1라 탈락하는 건 지금도 할 수 있습니다.

+ 쓰고나서 보니 너무 과격하네요. 포가맥시멈은 우승할 수 없다, 점프슛팀은 우승할 수 없다처럼 우승팀은 어때야한다는 주관적인 기준이라고 봐주세요. 전 오카포 중심으로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제 생각이 틀렸다면 그때는 기쁜 마음으로 오카포의 (어느 팀 갈지는 몰라도) 우승을 축하해주겠습니다.

아카이님 편들려는게 아니라 오카포 평가에 관해선 진짜 제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네요.
이제 셀틱스는 완전히 팀의 중심이 될 스타선수가 오던지 그게 아니면 림 프로텍터로서의 재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카포같은 선수는 벤치에서 쓰기도 애매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