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 "내가 이번 시즌 MVP를 뽑는다면... MYSELF!"
이번 시즌 MVP의 향방을 둘러싸고 매니아를 비롯한 국내외 NBA 커뮤니티들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와 팬들이 입을 모아서 "근 수십 년 간 가장 치열한 MVP 레이스"라고 일컫을 정도로
성적, 스탯, 임팩트 등 모든 방면에서 각 후보들의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이번 시즌 MVP를 누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와 더불어 MVP 레이스의 TOP 2 후보로 거론되는 휴스턴 로켓츠의 제임스 하든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가 직접 MVP를 뽑는다면 나 자신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것에 너무 연연하지는 않는다. 나는 우리 팀이 계속 승리하고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요.
LA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크리핀 역시 "커리의 활약을 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하든이 더 열악한 조건에서 비슷한 수준의 활약을 보이기 때문에 그가 MVP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며 이번 시즌 MVP로 하든을 지지했습니다.
반면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감독 스티브 커는, 매우 당연하게도, 커리가 MVP를 받아야 한다며 "그의 활약에 대해선 뭐라 덧붙일 말도 없다"(There's nothing left to say) 라는 찬사와 함께 커리를 치켜세웠습니다.
중립 의견도 있었는데요, LA 클리퍼스의 자말 크로포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MVP 레이스다. 누구를 뽑아야 할 지 모르겠다. 이전에 공동 MVP 수상 사례가 있었는 지 모르겠는데, 아직 없었다면 이번 시즌에 처음 공동 MVP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MVP 레이스의 새로운 역사가 씌여지는 것을 즐기는 자세로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덧,
결국, 정리해보면...
커리 "난 르브론 뽑을래!"
르브론 "난 나를 뽑을래!"
하든 "나도 나를 뽑을래!"
마크 잭슨 "나도 하든 뽑을래!"
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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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들어본 말인데..
이번에는 딱히요..
요번 MVP 관련 인터뷰를 보면 평소 각자의 발언에서 보였던 성격이 드러나는듯...
예측을 해보기엔 커리가 수상할 것 같지만 세 선수간의 표 차이가 얼마나 날지 궁금합니다.